복합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캐논 DR-S350NW 스캐너 실사용 후기

시작하며

사무실에서 스캔 작업이 잦다면, ‘속도’와 ‘품질’ 모두 갖춘 전용 스캐너가 필요하다. 복합기로는 부족했던 업무 효율, 캐논 DR-S350NW가 진짜 바꿔놓을 수 있을까?

 

1. 복합기와 전용 스캐너, 뭐가 다를까?

이건 복합기로는 못 따라가는 영역이었다

사실 예전에는 복합기에 달린 스캔 기능만 써도 별로 불편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A4 문서 몇 장 정도 스캔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일이 쌓이기 시작했다. 병원 실비 청구용 서류, 계약서, 여권, 장문의 신청서까지 다양하게 생겼고, 스캔할 것도 많아졌다. 복합기로는 처리 속도도 느리고, 급지 오류도 자주 났다.

결론부터 말하면, 문서가 많은 환경이라면 전용 스캐너가 훨씬 낫다.

 

2. 캐논 DR-S350NW, 외형과 크기는 어떤가?

생각보다 작고, 딱 책상 위에 놓기 좋은 사이즈였다

(1) 크기와 무게, 설치 부담은 없었다

• 가로 291mm × 세로 267mm × 높이 242mm
• 무게는 3.4kg

책상 한쪽에 고정으로 놔두기 적당했고, 이동이나 배치에도 큰 부담이 없었다.

(2) 디자인 상도 받은 제품이었다

• 2025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 4.3인치 터치 패널 탑재

단순히 예쁜 디자인이라는 말보다, 직관적인 조작 UI와 깔끔한 구조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기계에 익숙하지 않은 직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었다.

 

3. 스캔 속도와 품질은 정말 빠를까?

스캔 작업량 많은 날, 진가가 드러났다

(1) 1분당 속도 기준

• 단면 흑백: 최대 50매
• 양면 흑백: 최대 100면

이 속도는 직접 써보면 체감이 확 온다. 특히 병원 영수증 30장 넘게 한 번에 넣었을 때, 몇 초 만에 모든 스캔이 끝났다.

(2) 해상도와 이미지 품질

• 최대 해상도: 600dpi
• 일반 문서, 이미지 포함 자료까지 선명하게 스캔 가능

특히 이미지나 컬러 페이지에서도 왜곡 없이 자연스러운 품질이 유지됐다. 무아레 현상 억제 기능이 있어서 보정 없이도 결과물이 깔끔했다.

 

4. 어떤 서류들이 스캔 가능한가?

📄 이 정도로 다양한 문서를 처리할 수 있다니

문서 종류	가능 여부	비고
A4 일반 문서	가능	자동 급지(AFD) 최대 60매
병원 실비 청구서류	가능	영수증 크기까지 모두 가능
명함, 카드류	가능	다양한 두께 인식 가능
여권 및 신분증	가능	손상 방지를 위한 캐리어 시트 사용 권장
긴 포스터류	가능	최대 5.5m 길이까지 스캔 가능

이건 실제로 써보면 더 와닿는다. 여권이나 얇은 서류는 캐리어 시트를 별도로 구입해야 하지만, 중요한 자료라면 하나쯤 갖춰두는 게 좋았다.

 

5. 연결 방식은 얼마나 편리할까?

드라이버 설치 NO, QR 코드로 바로 연결된다

(1) PC 연결이 간단하다

• 별도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브라우저에서 스캔 가능
• 동일 네트워크 내에서 접근 용이

(2) 모바일 연동도 쉽다

• 스캐너에 생성되는 QR코드로 스마트폰 바로 연결
• 앱 설치 없이 사용 가능

이 기능 하나로, 여러 명이 번갈아 쓰는 사무실에서 정말 유용했다. 특히 외근 중에 급하게 여권이나 서류 스캔해서 보낼 때 편리했다.

 

6. OCR 기능이 실제로 쓸만할까?

단순 이미지가 아닌 ‘문서 편집 가능한 텍스트’로 저장 가능하다

OCR 기능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실제로 병원 영수증을 스캔하고 내용을 바로 검색·편집할 수 있을 줄은 몰랐다.

예전 같으면 PDF 파일을 보고 일일이 내용을 타이핑했을 상황이었는데, 이젠 그냥 바로 검색하면 끝이었다.

 

7. 한 번에 스캔하고 바로 합칠 수 있을까?

📂 여러 장 스캔 후 문서 하나로 만들 수 있다

기존에는 PDF 합치기 프로그램으로 따로 작업을 해야 했는데, 이 제품은 스캐너 자체에서 문서 결합 기능이 내장되어 있었다.

스캔 → 결합 → 저장까지 한 번에 끝난다.

 

8. 불필요한 페이지를 자동으로 걸러주는 기능도 있을까?

백지 자동 감지와 이중 급지 방지 기능이 있었다

• 백지 감지: 실수로 빈 종이가 들어가도 저장 안 되게 설정 가능
• 이중 급지 방지: 초음파 센서와 분리 롤러로 한 장씩 정확하게 급지

한 번에 30~50장 넣어도 삑살 난 적이 없었다. 업무 중 스캔 오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부분이라 특히 마음에 들었다.

 

9. 유지관리와 내구성은 어떤가?

🛠️ 생각보다 오래가고, 교체도 어렵지 않았다

• 롤러 수명: 최대 25만매
• 사용자가 직접 교체 가능

사무실에서 매일 몇십 장씩 스캔한다고 해도 1~2년은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을 수준이었다. 유지보수까지 생각하면, 오히려 경제적인 선택이었다.

 

10. 직접 써보며 느낀 아쉬운 점은?

좋은 점이 많았지만, 단점도 있었다

(1) 기능이 너무 많아서 초반 적응 시간이 필요했다

• 처음에는 메뉴가 복잡하게 느껴졌다
• 자주 쓰는 기능 위주로만 세팅해두면 괜찮았다

(2) 캐리어 시트는 별매였다

• 가격은 비싸지 않지만, 기본 포함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마치며

문서 스캔이 잦은 업무 환경이라면, 캐논 DR-S350NW는 분명한 효율을 가져다준다.

단순 복합기의 느린 속도와 오류에 지쳐 있다면, 전용 스캐너로 전환하는 것만으로도 업무 효율이 크게 바뀐다. 여권, 영수증, 장문 문서처럼 다양한 스캔 니즈가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

특히 나처럼 개인 사무실을 운영하거나, 여러 명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환경이라면 이 제품은 투자 대비 만족도가 꽤 높은 편이었다.

나에게 맞는 스캐너를 고민 중이라면, ‘전용 스캐너가 필요한 이유’를 먼저 점검해보자. 기능이 많은 만큼 가격대는 있는 편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업무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장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