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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전자기기 사용기

120Hz로 충분할까? 고주사율 모니터 500Hz의 실체

by 코스티COSTI 2025. 10. 20.

시작하며

120Hz만으로도 부드럽다 느꼈던 화면, 그런데 왜 500Hz까지 가는 것일까? 최근 QD-OLED 기술과 초고주사율이 결합된 게이밍 모니터가 등장하면서, 단순히 ‘수치 경쟁’이 아닌 실제 체감의 변화를 논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240Hz를 넘어 500Hz까지 가는 이 변화가 게이머에게 어떤 의미를 줄 수 있는지, 직접 사용해 본 느낌과 함께 정리해 본다.

 

1. 고주사율 모니터가 체감상 왜 중요한가?

단순히 수치가 아니라, 시선과 반응이 바뀌는 경험이다.

처음에는 나도 120Hz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었다. 60Hz에서 120Hz로 넘어갈 때 부드러움의 차이는 분명했고, 240Hz 정도면 ‘게임에 최적화된 성능’이라 여겼다. 그런데 500Hz를 사용해 본 이후, ‘고주사율=그 이상은 체감이 안 된다’는 고정관념은 완전히 깨졌다.

(1) 500Hz가 체감되는 구간은 의외로 많다

500Hz는 단순히 화면이 더 부드럽다는 느낌만 주는 것이 아니다. 특히 마우스를 빠르게 돌려 적을 탐지하는 순간이나, 빠르게 움직이는 오브젝트를 따라갈 때 느껴지는 또렷함과 반응성이 확연히 다르다.

 

2. 120Hz와 500Hz의 차이는 수치 이상의 문제였다

단순히 프레임 차이보다, 눈이 받아들이는 정보의 질이 달라졌다.

사람 눈은 빠르게 움직이는 적을 실제로 추적하려는 본능적인 움직임을 갖는다. 이때 중요한 건 단순한 ‘부드러움’이 아니라 움직임 속에서도 이미지가 뭉개지지 않고 선명하게 보이느냐이다.

📸 이런 순간엔 어떤 차이가 날까?

조건 체감된 변화 기술적 설명
120Hz 부드러우나 빠르게 움직이는 적이 뿌옇게 보임 잔상이 길고, 눈의 움직임과 화면의 프레임이 맞지 않음
500Hz 빠른 움직임에서도 선명하게 추적 가능 프레임 당 시간 간격이 짧아 잔상이 거의 없음

결론부터 말하면, 화면 속 적을 '정확히 본다'는 감각 자체가 달라진다. 이건 단순히 6.3ms, 2.2ms 차이가 아니라, 반응성과 집중력 면에서 새로운 게임 환경을 만드는 요소다.

 

3. 잔상 줄이려면 주사율만 높으면 되는 걸까?

잔상은 주사율뿐 아니라 응답 시간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QD-OLED가 주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는 응답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다. OLED는 전류가 바로 색깔을 바꾸는 구조인데 반해, LCD는 액정 배열이 바뀌는 데 시간이 더 걸린다. 즉, 화면이 멈춰 있어도 잔상이 남는 LCD와 달리, OLED는 잔상이 거의 없다.

🔬 고속 카메라로 측정한 잔상 차이, 수치로 보니?

항목 ClearMR 점수 체감상 선명도
600Hz LCD (TN 패널) 약 13,000점 흐릿한 잔상 존재
500Hz QD-OLED 약 21,000점 육안으로도 선명한 차이

이건 수치로도 명확하다. 눈으로 봤을 때, 240Hz와 500Hz의 차이도 분명히 느껴지고, LCD와 QD-OLED의 차이는 그보다 더 컸다.

 

4. 고주사율만 보면 LCD가 더 빠르지 않나?

600Hz LCD가 더 빠를 거라 생각했지만, 실제 체감은 달랐다.

처음엔 나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숫자만 보면 600Hz가 500Hz보다 더 낫지 않나?” 하지만 중요한 건 ‘프레임 생성’보다 '눈에 보이는 타이밍’이었다.

🕹 실제 인풋랙에서 LCD가 밀리는 이유는?

  • LCD는 응답 시간이 느리다. → 신호를 받아도 액정이 반응하는 시간이 걸린다.
  • OLED는 즉각적인 반응 → 0.33ms 차이보다 더 큰 지연이 LCD 쪽에서 발생한다.

즉, 수치상 빠른 주사율도 눈에 도달하는 시간은 더 늦을 수 있다.

 

5. 게임용 모니터로 QD-OLED는 어떤 점이 더 좋은가?

화질, 성능, 반응성 모두 잡고 싶은 게이머에게는 정답이 명확했다.

QD-OLED 모니터는 단순히 부드럽기만 한 것이 아니라, HDR 표현력, 색 정확도, 블랙 표현력까지 훌륭하다. 특히 화질을 중시하는 AAA 게임 유저라면, 한 번 써보면 돌아가기 어렵다.

🎮 게임 이외 활용에서 주의할 점은?

  • 문서 작업이나 웹서핑 비중이 높다면 → FHD 해상도에서의 QD-OLED는 가독성 이슈가 생길 수 있음.
  • 그래픽 작업이나 전천후 활용이라면 → 4K QD-OLED가 더 만족도가 높음.

정리하자면, 게임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경우에 가장 큰 만족을 준다.

 

마치며

QD-OLED와 500Hz 조합은 단순한 사양을 넘어선 새로운 게임 경험이었다. LCD보다 느릴 거라 생각했던 반응성도, OLED의 빠른 응답 시간 덕분에 오히려 앞섰고, 잔상 제거와 부드러운 화면 전환, 선명도까지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다. 게임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면, 단순 스펙이 아닌 ‘실제 체감’으로 선택의 기준을 바꿔야 할 시점이다.

지금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게 ‘빠른 반응과 선명한 시야’라면, 고주사율 QD-OLED가 정답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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