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설 연휴가 다가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고민이 있다. 고속도로 정체도 정체지만, 막상 도착해서 “차를 어디에 세워야 하나”라는 현실적인 문제다. 특히 시장이나 전통상권, 친척집 근처가 주택가라면 주차 한 번 하려다 20~30분을 허비하는 일도 있다.
올해도 행정안전부는 설 연휴 2월 14일~18일 동안 전국 공공기관·행정기관·학교 등이 운영하는 공공주차장 약 1만곳을 무료 개방한다고 밝혔다. 숫자로만 보면 감이 잘 안 오지만, 시·군·구 단위로 거의 빠짐없이 참여하는 규모라 체감 효과가 크다.
나는 평소에도 지방 일정이 많다 보니, 명절 무료주차장 정보는 매년 확인하는 편이다. 괜히 유료 주차장에 1~2시간 세웠다가 1만원 가까이 지출하는 일이 반복되면, 연휴 기분이 묘하게 가라앉는다. 이런 소소한 지출을 줄이는 게 장거리 이동이 많은 40대에게는 꽤 현실적인 문제다.
1. 올해 설 연휴, 무료로 열리는 공공주차장은 얼마나 될까
짧게 말하면 “생각보다 많다”는 인상이다.
이번 설 연휴에는 전국 약 1만곳의 공공주차장이 무료 개방된다. 행정복지센터, 구청, 주민센터, 공립학교, 일부 공공기관 주차장 등이 포함된다.
내가 예전에 지방 소도시에서 연휴를 보낸 적이 있는데, 읍사무소 주차장이 열려 있어 의외로 편하게 이용했던 기억이 있다. 평소에는 공공기관 주차장이 주말·야간에 닫혀 있는 경우가 많아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명절 기간만큼은 지역 주민과 방문객을 위해 개방 폭이 넓어진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다. 모든 공공주차장이 5일 내내 24시간 열려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 부분을 모르고 무작정 갔다가 헛걸음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2. 설무료주차장은 어디서 어떻게 찾으면 될까
요즘은 굳이 홈페이지를 뒤지지 않아도 된다.
2월 13일부터는 공공자원 공유 플랫폼인 공유누리와 주요 길찾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털·지도 기반 서비스도 대부분 연동된다.
- 네이버 지도
- 카카오의 카카오맵
- 티맵모빌리티의 티맵
-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 현대자동차·기아 차량 내비게이션
🚗 앱에서 이렇게 검색하면 바로 나온다
- ‘설무료주차장’
- ‘명절무료주차장’
- ‘무료공공주차장’
검색 후에는 현재 위치 기준으로 가까운 주차장을 확인하고, 바로 길 안내까지 받을 수 있다. 예전에는 지자체 공지사항을 일일이 찾아야 했는데, 지금은 지도 앱 안에서 해결되니 접근성이 훨씬 좋아졌다.
나는 보통 출발 전날 밤에 한 번, 당일 아침에 한 번 더 확인한다. 갑자기 운영 시간이 바뀌는 경우도 있고, 특정 주차장은 내부 사정으로 제외되는 일도 있기 때문이다.
3. 막상 가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다
무료라고 해서 무조건 편한 것은 아니다. 세부 조건을 꼭 봐야 한다.
(1) 같은 ‘무료’라도 운영 시간은 제각각이다
연휴 5일 내내 개방하는 곳도 있고, 특정 날짜만 여는 곳도 있다. 또 어떤 곳은 주간만 무료, 야간은 통제하는 경우도 있다.
① 개방일이 하루만인 경우도 있다
- 설 당일만 무료로 운영하는 사례
- 연휴 첫날·마지막 날은 제외되는 사례
- 주말과 겹치는 날만 개방하는 경우
② 운영 시간이 짧은 곳도 있다
-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만 허용
- 야간에는 출입구를 폐쇄
- 차량 출차만 가능하고 입차는 제한
이런 조건을 놓치면, 저녁 식사 후 차를 빼지 못해 난감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2) 학교 주차장은 특히 조건을 살펴봐야 한다
학교는 보안 문제로 일부 구역만 개방하는 경우가 있다.
① 운동장 개방 여부가 다르다
- 운동장 진입이 가능한 학교
- 교직원 주차 구역만 허용하는 학교
- 내부 통로 진입이 제한된 구조
② 출입구 위치가 일반 주차장과 다르다
-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만 출입 가능
- 경비실 안내 후 입차해야 하는 경우
나는 예전에 한 번, 정문이 닫혀 있어 빙 돌아 후문을 찾아야 했던 적이 있다. 이런 경험을 몇 번 겪고 나니, 지도에서 출입구 위치까지 확대해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4. 왜 이런 정책이 계속 확대되고 있을까
명절 기간 교통량은 평소 대비 크게 늘어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명절 기간 일평균 이동 인구는 평시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2025년 발표된 교통 이동 분석 자료에서도 연휴 기간 단거리 이동 수요가 집중된다는 점이 확인됐다.
도심 상권 주변 불법 주정차 문제를 완화하려면, 기존 자원을 개방하는 방식이 가장 현실적이다. 새 주차장을 만드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이미 확보된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부동산학을 공부했던 입장에서 보면, 이런 정책은 ‘유휴 자산의 효율적 활용’에 가깝다. 평소에는 닫혀 있는 공간을 특정 기간에 열어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구조다. 실제로 지자체 단위에서는 명절 무료 개방 이후 불법 주차 민원이 줄었다는 이야기도 종종 들린다.
5. 연휴에 차를 가져갈지 고민이라면 이렇게 생각해본다
연휴 이동 계획을 세울 때 나는 항상 두 가지를 따진다.
🚘 차를 가져가는 게 나은 상황
- 방문지가 대중교통 접근이 불편한 외곽 지역
- 짐이 많고 이동 동선이 여러 곳으로 흩어져 있는 경우
- 아이나 고령 가족과 동행하는 일정
🚆 대중교통이 편한 상황
- 도심 번화가 중심 일정
- 식사 후 바로 귀가하는 단일 코스
- 주차 공간이 극도로 부족한 지역
이번처럼 무료 공공주차장이 대거 개방되는 시기에는, 그 지역에 해당 시설이 있는지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의외로 가까운 주민센터나 학교가 열려 있는 경우가 있다.
나는 요즘 출발 전에 지도 앱으로 목적지 반경 500m 안에 ‘설무료주차장’ 검색을 한 번 돌려본다. 이 습관 하나로 연휴 스트레스가 확 줄었다.
마치며
설 연휴는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거나, 미뤄둔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다. 그런데 사소한 주차 문제로 기분이 상하면 하루가 길어 보인다.
올해 2월 14일~18일, 전국 약 1만곳의 공공주차장이 무료로 열리는 만큼, 출발 전 5분만 투자해 확인해보는 것이 현명하다. 앱에서 ‘설무료주차장’ 한 번 검색하는 습관이 연휴 비용과 시간을 동시에 아껴준다.
연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오늘 저녁에 한 번 지도부터 열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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