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3월 12일 배포된 One UI 8.5 베타 7차. 나는 며칠 동안 메인 폰으로 써보면서 “이번엔 좀 달라졌을까?”라는 기대를 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S26에서 보여줬던 주요 신기능은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 대신 자잘한 변화와 여전히 남아 있는 버그가 눈에 더 들어왔다.
이번 글에서는 S25 기준으로 체감한 변화, 여전히 고쳐지지 않은 문제, 그리고 WebView로 해결한 폰트 이슈까지 정리해본다.
1. 기대했던 S26 기능, 이번에도 안 들어왔다
업데이트 알림을 보고 가장 먼저 확인한 건 S26에서 공개됐던 기능들이었다. 하지만 하나씩 눌러보니 대부분 그대로였다.
(1) 통화·브라우저·카메라에서 달라진 게 있을까
내가 가장 먼저 확인한 건 통화 어시스트와 브라우저였다.
① 통화 관련 기능은 그대로였다
- 통화 스크리닝 기능은 여전히 없음
- 텍스트 통화와 실시간 통역만 유지
- S26에서 보여준 확장 기능은 반영되지 않음
② 브라우저 네이밍과 AI 기능도 미반영
- 삼성 브라우저 명칭 변경 없음
- 브라우징 어시스트의 AI 질의 기능 미적용
- UI 구성도 이전 버전 그대로
③ 카메라 쪽도 기대 이하
- 강화된 스캔 기능 미적용
- Log 모드 실시간 LUT 미리보기 없음
- 듀얼 레코딩 순정 복귀 기능 미지원
- 24MP 옵션, 자동 초점 속도·민감도 옵션 미추가
카메라는 특히 체감이 크다. 나는 일 때문에 사진을 자주 찍는 편인데, 스캔이나 해상도 옵션이 강화되면 작업 흐름이 빨라진다. 이번에도 그대로라 조금 아쉬웠다.
2. 이번 업데이트에서 달라진 건 거의 이것뿐
사실 바뀐 점이 아주 없던 건 아니다. 시계 앱의 시작 버튼 배경 색이 더 진해졌고, UI 디테일이 약간 다듬어졌다.
하지만 체감상 “업데이트했다”는 느낌을 줄 정도는 아니다.
(1) 시계 앱 버튼 색상은 조금 더 또렷해졌다
① 버튼 배경이 더 진해졌다
- 시작 버튼 색상이 이전보다 깊어짐
- 타이머 프리셋 크기는 동일
② 버튼 크기 차이는 여전히 존재
- S26 쪽이 더 크게 보임
- S25는 약간 덜 강조된 느낌
이런 변화는 디테일을 보는 사람만 알아차릴 정도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작은 정비도 나쁘지 않지만, 베타 7차라는 숫자를 생각하면 조금 더 큰 변화가 있었으면 했다.
3. 오히려 불편해진 부분, 카카오톡 알림 스택
이번에 가장 당황했던 건 알림 스택 문제다.
(1) 한 번에 모아보는 기능이 사라졌다
One UI 8.0부터 카카오톡 알림이 최대 5개까지 묶여서 보이는 구조였다. 그런데 이번 베타 7차에서는 스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① 이전에는 이렇게 보였다
- 알림 7개 중 5개까지 묶여 표시
- 펼치면 정리된 형태로 확인 가능
② 베타 7차에서는 이렇게 변했다
- 묶임 없이 개별 노출
- 펼쳐도 기대한 형태로 보이지 않음
이건 단순 취향 문제가 아니다. 업무용 단톡방이 많은 사람이라면 알림창이 순식간에 복잡해진다. 베타라서 일시적 문제일 가능성은 있지만, 정식 버전에서는 꼭 손봤으면 한다.
4. 여전히 남아 있는 자잘한 버그들
몇 달째 반복되는 이슈도 그대로다.
(1) 폰트 깨짐과 Roboto 전환 문제
글자 크기와 스타일을 바꾼 뒤 기본 폰트로 돌아오면 상단바가 Roboto로 바뀌는 현상이 계속된다. 한 번 더 크기를 조절해야 정상 폰트로 돌아온다.
나는 이 문제를 꽤 거슬려 했다. UI 통일감이 깨지기 때문이다.
5. WebView 베타로 폰트 문제 해결해본 방법
(1) 이렇게 해봤다
🔧 “폰트 혼용이 거슬릴 때 내가 바꿔본 설정”
- ① Play 스토어에서 WebView Beta 설치
- Android System WebView Beta 검색
- 설치 후 실행
- ② 제공자 변경
- CHANGE PROVIDER 선택
- Android System WebView Beta로 전환
- ③ 재부팅 없이 바로 적용
- 웹페이지에서 세리프·산세리프 혼용 문제 해소
- 한글·영문 폰트 통일
나는 며칠 써봤지만 배터리나 앱 충돌 문제는 없었다. 어차피 추후 정식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버전이라 큰 부담도 없었다. 폰트가 신경 쓰인다면 한 번 바꿔보는 것도 방법이다.
6. 여전히 아쉬운 UI 통일성
앱마다 플로팅 UI 적용 여부가 다르다. 어떤 앱은 텍스트와 아이콘이 같이 뜨고, 어떤 앱은 아이콘만 보인다. 굿 가디언즈 쪽은 곡률이 미묘하게 다르다.
이런 건 큰 기능은 아니지만, 완성도를 가르는 부분이다. 나는 이런 디테일이 모이면 브랜드 신뢰도가 올라간다고 보는 편이다.
7. 베타가 길어질수록 드는 생각
이번 7차를 쓰면서 든 생각은 단순하다.
- 신기능이 빠르게 들어오거나
- 기존 버그라도 확실히 잡히거나
둘 중 하나는 보여줘야 한다는 점이다. 베타가 길어지면 사용자는 적응해버리고 기대감이 떨어진다. 흥미가 식는다는 표현이 딱 맞다.
마치며
One UI 8.5 베타 7차는 솔직히 말해 크게 달라졌다고 느끼기 어려운 업데이트였다. 작은 UI 변화는 있었지만, 기대했던 S26 기능은 빠졌고 일부 버그는 그대로였다.
다만 WebView 베타 전환처럼 사용자가 직접 손볼 수 있는 부분도 있다. 베타를 쓰는 사람이라면 불편을 감수하는 대신 이런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도 필요하다.
당장 안정성이 중요하다면 정식 버전을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고, 최신 흐름을 빨리 체험하고 싶다면 이런 세부 설정까지 챙겨보는 편이 낫다. 본인 사용 패턴을 기준으로 판단해보는 게 가장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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