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즐거움이 있는 서울근교 데이트코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국내여행의 새로운 시작

https://youtu.be/DfOIkGsN3Ag

 

최근 SNS에서 유명한 명소를 찾아 혼자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여정은 2024년 3월 10일 일요일, 오후 1시 20분에 7호선 신중동역에서 시작됐다.

공항철도로 갈아타고 창밖을 바라보니, 평화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멀리 다리가 보이고…

영종대교를 지나며 바다가 펼쳐지는 광경은 시야를 시원하게 해준다. 이러한 풍경들 사이에서 여러 생각에 잠긴다. 인천공항 1터미널역에 도착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철 개찰구를 나와 1번 터미널 방향으로 향해 1층 도착층으로 이동한다.

공항의 모습을 보며 지난 12월 요르단 여행이 떠오른다. 공항에 도착하면 여행의 설렘이 마음을 들뜨게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간다.

도착 A-C 방향으로 이동하고, 3번 게이트를 통해 밖으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넌다. 바로 왼쪽으로 돌아 목적지인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 갈 수 있는 무료 셔틀버스 탑승장으로 향한다.

인천공항 1,2터미널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홍대역, 명동역, 대림역, 김포공항역, 송도 테크노파크역, 안산역에서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45석 정원 제한). 

 

주변을 둘러보다 보니 버스가 도착한다.

'INSPIRE’라고 적힌 버스에 올라타면 된다. 버스 내부는 깨끗하고 쾌적하다.

창밖을 바라보며 잠시 멍하니 있다가 어느덧 목적지에 도착한다. 약 5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이제 여행 구경의 본격적인 시작이다.

이번 여행의 모든 내용은 위의 영상에 자세히 정리되어 있다.

 

 

 

오션 라운지(Ocean Lounge)

첫 인사를 건네는 것은 항아리 모양의 조형물이다.

벚꽃나무 조형물과 베이지톤 인테리어는 화사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목적지로 가기 전에 왼쪽 통로로 들어서야 한다.

화살표를 따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은은한 소리와 함께 목적지의 조명이 어렴풋이 보인다.

 

 

오로라 구역(Aurora Area)

오로라 구역은 북유럽 신화에서 여전사 발키리가 하늘을 날아갈 때 갑옷이 빛나는 모습, 핀란드의 전설상 북극여우 꼬리에서 생겨난 여우불로 여겨지는 경이로운 천체의 신비를 담고 있다.

북유럽의 오로라를 직접 경험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북유럽을 찾지만, 운이 없다면 실망만 안고 돌아와야 한다. 그러나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오로라’에서는 언제든지 이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오로라는 길이 150m의 천장과 벽면을 초고화질 LED로 채워 초현실적인 장면을 현실감 있게 구현한 몰입형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다. 고해상도 LED와 기둥의 LED는 디지털 콘텐츠를 몰입감 있게 표현한다. 실내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파란 하늘 아래 숲속을 거닐거나 바닷속을 유영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곳에서 북유럽의 압도적인 신비로움을 느껴보자.

🚩운영 시간: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 운영 안내: 매시 정각과 30분마다 'Under the Blue Land Show’가 진행된다.

이곳을 보니 일본 도쿄 오다이바의 비너스 포트가 떠오른다. 비너스 포트도 멋졌지만, 이곳은 더 진화된 방식으로 꾸며져 있다. 또다른 비슷한 장소인 중국 칭다오의 천막성과 비교하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실내 풍경이 훨씬 만족스럽다. 단점이라면 초고해상도 LED를 통해 나오는 영상이 짧은 시간동안 계속 반복되어 1시간이 지나면 다소 질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거리가 많아 눈이 즐겁다.

일본 도쿄 비너스포트는 천장이 하늘 같은 고정된 이미지였지만, 실내 공간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쉴 거리가 있었다. 반면, 이곳은 통로에 있는 식당 외에는 오로라 구역에서 앉아 쉴 공간이 없어 아쉽다. 중국 칭다오의 천막성은 비교할 수준도 아니다.(천막성의 수준은 감히 비교대상에 올리기도 민망할 정도로 지저분하고 허접했었다.)

'Under the Blue Land Show’가 끝나면 관람객들은 감탄사를 연발한다. 영상은 링크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이제 곰 조형물 뒤쪽으로 이동해보자.

이곳은 초고해상도 LED로 구성된 공간으로, 마치 동굴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폭포수의 모양을 LED로 표현한 것이 어색하면서도 자연스럽다. 오로라 구역의 낮과 밤, 그리고 이곳 동굴의 낮과 밤이 연동되어 이미지가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제 반대 방향으로 쭈욱~ 가보자.

 

 

로툰다 구역(Rotunda Area)

로툰다 구역은 인스파이어 아레나로 들어가는 관문이자,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공간이다. 키네틱 샹들리에가 반겨주는 다목적 대형 원형홀로, 아티스트의 굿즈샵이나 특별 전시 등의 다양한 팝업 행사가 열린다.

키네틱 샹들리에는 개별 구동장치가 설치된 총 156개의 디지털 LED 패널로 이루어진 구조물이다. 시시각각 모양을 달리하면서 다양한 패턴의 비주얼을 선보이는 이 샹들리에는 오로라와 함께 방문자들에게 특별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운영 시간: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 키네틱 미디어 아트 쇼: 매시 15분, 45분

원형의 실내공간 가운데에 위치한 LED 샹들리에는 천장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 날은 무슨 일인지 패널이 움직이지 않고 고정된 상태로 화면만 나왔다.

CU편의점 옆으로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는 통로로 가면 메인 로비인 호라이즌 라운지로 갈 수 있다.

 

 

메인 로비(호라이즌 라운지)

로툰다 구역에서 메인 로비로 가는 길에는 복도 곳곳에 볼거리가 풍성해서 보는 재미가 있다. LED조명의 나무 조형물은 게임에서의 세계수를 연상시키고, 곳곳에 나무 조형물로 삭막할 수 있는 공간에 자연스러움을 더한다. 메인 로비로 가는 바로 앞에는 풀꽃으로 만들어진 거북이들이 늘어서 있는 조형물들도 있어 정감을 불러일으킨다. 메인 로비는 대형 조형물과 주변의 큼직한 조명이 어우러져 시원하고 탁 트인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