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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과 먹방

서울 강서구에서 예약 없이는 못 먹는 막회, 포항물회 방문 후기

by 코스티COSTI 2025. 3. 2.

시작하며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자리 잡은 포항물회는 예약 없이는 방문조차 어려운 독특한 운영 방식으로 눈길을 끄는 횟집이다. SNS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은둔형 식당이지만, 막회를 비롯해 숙성 광어초밥, 과채막걸리 같은 독창적인 메뉴들로 마니아층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직접 만든 수제 초장과 함께 즐기는 회와 안주들 덕분에 예약제라는 번거로움도 감수할 만큼 매력을 갖춘 곳이다. 실제 방문 후기를 통해 어떤 곳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1. 포항물회 기본 정보와 예약 방식

포항물회는 서울 강서구 방화동로 116-1, 1층에 위치하고 있다. 영업시간은 오후 6시부터지만, 낮에도 예약 상황에 따라 문을 열 수 있다고 한다. 이곳은 전날 예약이 필수이며, 사장님 혼자 운영하는 구조로 인해 예약 없이 방문하면 식사를 하기 어려운 곳이다. 예약제로 운영하는 이유는 경기 침체로 인한 손님 감소와 생계를 위해 사장님이 다른 곳에서도 일을 병행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운영 방식 덕분에 음식 준비 과정에서 정성과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2. 포항물회 대표 메뉴와 가격 정보

대표 메뉴인 막회는 2인 기준 40,000원이다. 광어초밥은 특별가로 10,000원에 제공되며, 매일 판매되는 메뉴는 아니다. 여기에 과채막걸리는 주전자 기준 21,000원으로, 과일과 채소를 넣어 만든 수제 막걸리라 기존 막걸리와는 확연히 다른 개성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메뉴판에 없는 손글씨 메뉴가 따로 준비되어 있어, 다양한 안주 메뉴와 횟집에서는 보기 드문 전가복 같은 메뉴들도 접할 수 있다. 그날그날 제공되는 서비스 메뉴는 유동적으로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3. 수제 초장과 기본 반찬 구성

포항물회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직접 만든 수제 초장이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기성 초장과 달리, 배를 비롯한 과일을 갈아 넣고 화학적인 재료는 배제해 특유의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단맛이 강하지 않고, 과일 향과 적당한 감칠맛으로 회 본연의 맛을 살려준다.

🍽 기본 반찬 구성

  • 참치회무침
  • 어리굴젓
  • 가자미식해
  • 해파리냉채
  • 연두부와 장

이 중 참치회무침은 달지 않으면서도 양파의 향과 산미가 어우러져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어리굴젓은 젓갈 특유의 감칠맛과 굴의 고소함이 잘 어우러졌고, 가자미식해는 신맛과 감칠맛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며 묵은지 같은 구수함도 느껴졌다.

 

4. 메인 메뉴 막회와 회 구성

포항물회의 막회는 영덕에서 직송된 미주구리를 비롯해 청어, 병어, 피조개, 생참치 등 다양한 종류의 회가 푸짐하게 올라가는 구성이다. 쌈 채소와 함께 제공되어, 회만 따로 즐길 수도 있고, 채소와 함께 쌈으로도 먹을 수 있다.

이곳 막회의 특징은 급냉 처리된 회를 사용하는 점인데, 얼린 회 특유의 식감과 선도 유지 덕분에 신선한 회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피조개는 특유의 단맛과 쫀득한 식감이 돋보이며, 참치는 기름기가 적당히 올라와 회 본연의 풍미가 살아있다.

수제 초장과 함께 버무려 먹으면 깔끔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막회의 핵심은 역시 초장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빙초산이나 사이다 같은 첨가물 없이 과일과 채소로만 만든 초장은 입안에 텁텁함 없이 깔끔한 마무리를 전해주고, 회와 채소의 조합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5. 과채막걸리의 독특한 매력

과채막걸리는 사과, 구기자, 대추, 양파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든 수제 막걸리로, 도수가 낮고 음료수 같은 청량함이 특징이다. 막걸리 특유의 텁텁함 대신 과일과 채소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단맛과 은은한 풍미가 느껴져, 일반 막걸리와는 전혀 다른 감각을 준다.

이날 제공된 주전자에는 막걸리가 약 세 병 분량이 담겨 있었으며, 7,000원짜리 1병 단위로도 판매된다. 저도주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선택이 될 수 있다.

 

6. 숙성 광어초밥과 예상치 못한 서비스 메뉴

광어초밥은 숙성 과정을 거친 광어를 올려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밥은 솥밥으로 지어 부드러우면서도 알맞은 단맛과 감칠맛을 갖추고 있었고, 초밥 크기도 작지 않아 가성비가 좋은 메뉴였다.

이날 추가로 서비스로 나온 해물찜은 맥주로 진 깨다시 고기와 중화 새우, 꽃게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그날그날 재료에 따라 서비스 메뉴는 달라진다고 한다.

 

마치며

서울 강서구 방화동 포항물회는 전날 예약이 필수인 독특한 운영 방식과 함께, 푸짐한 막회와 수제 초장, 과채막걸리 등 개성 넘치는 메뉴들로 기억에 남는 횟집이었다. 사장님이 혼자 운영해 음식이 나오는 속도는 다소 느리지만, 그만큼 정성이 담긴 음식과 진정성 있는 서비스로 보완하고 있었다.

SNS에 널리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신선한 회와 정성스러운 음식, 예약제로 인한 안정된 운영 덕분에 강서구 지역에서 회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는 곳이다. 막회뿐 아니라 초밥, 해물찜, 과채막걸리까지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어, 회식이나 가족 모임 장소로도 충분히 고려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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