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트레일러닝은 평탄한 아스팔트가 아닌 흙길, 자갈, 산악지형 등 다양한 자연 지형을 달리는 스포츠이다. 이처럼 지형이 불규칙하고 위험 요소가 많은 만큼, 트레일러닝화는 로드 러닝화와는 전혀 다른 설계가 적용된다. 단순히 러닝화를 신는 것이 아니라, 목적에 따라 알맞은 트레일러닝화를 고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본 글에서는 트레일러닝화의 주요 종류와 특징을 비교해보고, 목적에 맞는 신발을 고를 수 있도록 도와줄 핵심 정보를 정리했다.
1. 트레일러닝화는 왜 따로 필요할까?
트레일러닝화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로드 러닝화와 다르게 설계된다.
① 접지력
흙길, 돌길, 진흙 등 다양한 지면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아웃솔의 러그(lug)가 깊고 넓게 설계된다.
② 발 보호 기능
지면에서 튀어나온 뾰족한 돌, 나뭇가지 등에 발이 찔리는 것을 막기 위해 어퍼에 토 프로텍션이 적용된다.
③ 내구성과 안정성
불규칙한 지형에서 뒤틀림을 막고 발목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부상의 위험을 줄인다.
④ 쿠셔닝 조절
지면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미드솔의 두께와 밀도를 조절한다.
2. 트레일러닝화의 주요 분류
트레일러닝화는 크게 3가지 카테고리로 나뉜다. 각 제품의 특성은 러닝 목적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1) 올라운드형 (다용도)
- 대표 모델: 살로몬 제네시스, 노말 토밀 2.0, 포카 스피드고트 5·6
- 특징: 다양한 거리, 다양한 지형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음
- 중간 정도의 쿠셔닝(약 30mm)
- 접지력과 안정성이 균형 있게 구성됨
- 초보자나 입문자에게 추천되는 구성
2) 퍼포먼스형 (경량·레이싱용)
- 대표 모델: 노말 제락, 살로몬 S/LAB Pulsar SG
- 특징: 매우 가벼운 무게 (200g 내외)
- 미드솔이 얇아 지면의 감각을 바로 느낄 수 있음
- 접지력은 있지만 러그가 얕아 빠른 지형 판독에 적합
- 빠른 기록을 목표로 하는 선수용, 짧은 거리 레이스에 유리
3) 맥스 쿠셔닝형 (장거리·완주용)
- 대표 모델: 뉴발란스 모어 트레일 v3, 아식스 트라부코 맥스 3
- 특징: 미드솔이 매우 두꺼워 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완화
- 장시간 착용 시 피로도 감소
- 다만 무게가 무겁고 둔탁한 느낌이 있을 수 있음
- 근력 부족이나 부상 경험이 있는 러너에게 적합
3. 특수 목적 트레일러닝화
1) 울트라 트레일용
- 대표 모델: 살로몬 S/LAB 울트라
- 특징: 100km 이상 장거리 대회를 위해 설계
- 쿠셔닝이 뛰어나고 무게 밸런스도 신경 써 제작됨
- 후반부 발 피로와 통증을 줄이는 데 초점
2) 카본 플레이트 탑재형
- 대표 모델: 호카 텍톤 X
- 특징: 카본 플레이트를 통해 추진력을 강화
- 로드에서의 반발력을 트레일 환경에 적용
- 동시에 돌 같은 지면 충격을 차단하는 이중 기능
4. 트레일러닝화 구매 시 고려할 요소
- ① 자신의 러닝 목적: 일상 달리기, 대회 출전, 기록 향상 등 목적에 따라 모델 선택이 달라진다.
- ② 지형의 특성: 산악 중심인지, 숲길 중심인지, 진흙이 많은지 등을 파악해야 한다.
- ③ 쿠셔닝 선호도: 충격 흡수가 중요한지, 지면 감각이 중요한지에 따라 미드솔 두께를 선택한다.
- ④ 디자인과 무게: 자주 신을 신발인 만큼, 디자인 취향도 중요하다. 또한 무게가 너무 무거우면 발에 피로를 더할 수 있다.
- ⑤ 가격대: 입문자용은 10만원대 후반, 고급 라인은 20만원대 중후반에서 30만원대 이상까지 다양하다.
5. 대표 모델 스펙 비교표
카테고리 | 대표 모델 | 무게 | 미드솔 높이 | 가격대 |
---|---|---|---|---|
올라운드형 | 스피드고트5 | 280g | 30mm 전후 | 약 18만원 |
퍼포먼스형 | 제락, 펄사 | 200g 내외 | 얇음 | 26만~32만원 |
맥스 쿠셔닝형 | 모어 트레일 v3 | 320g | 매우 높음 | 약 18만원 |
울트라용 | S/LAB 울트라 | 260g | 중간~높음 | 약 25만원 |
카본 내장형 | 텍톤 X | 250g | 중간 | 약 26만원 |
마치며
트레일러닝화는 단순히 브랜드나 디자인만 보고 고를 수 있는 신발이 아니다. 자신이 뛰는 지형과 러닝의 목적, 그리고 발의 컨디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러너는 경량형 모델을, 장시간 러닝을 즐기는 러너는 쿠셔닝 중심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올라운드형 모델부터 시도해보고, 경험이 쌓이면 점점 더 자신에게 맞는 카테고리로 확장해보는 것이 이상적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어떤 신발이든 자신에게 편안하고 안전하게 달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비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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