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워커블루 반값에 산 비결? 세관공매로 위스키 득템하는 법

시작하며

고급 위스키나 명품 가방을 반값에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믿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대한민국 관세청에서 진행하는 세관공매를 통해 이런 일이 가능하다. 단순히 중고 거래가 아니라, 나라에서 공식적으로 압수된 물품을 일정 절차를 거쳐 일반인에게 공개 입찰하는 제도다. 이 포스트에서는 위스키, 명품 가방, 심지어 파출소 건물까지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최근 세관공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만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풀어본다.

 

1. 세관공매란 무엇인가?

세관공매는 관세청이 압수한 물품을 공매를 통해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제도다. 공항에서 면세한도를 넘겨 압수된 주류, 가방, 화장품부터 통관되지 못한 무역품, 밀수품까지 다양한 물건이 포함된다. 정부에서 전문가의 감정을 거쳐 진품 여부를 확인한 뒤 물품을 공개하고, 입찰 방식으로 판매한다.

 

2. 위스키·명품 가방 반값에 구입하는 방법

1) 공매 입찰 시스템 이해하기

세관공매는 현장 입찰과 전자 입찰로 나뉜다. 현장 입찰은 정해진 날짜에 세관 공매장에 방문해 직접 입찰서를 작성하는 방식이며, 전자 입찰은 온라인으로 참여 가능하다. 주요 사이트는 관세청 유니패스와 온비드(한국자산관리공사) 두 곳이다.

2) 입찰 가격 전략 세우기

입찰은 한 회차마다 낙찰자가 없으면 다음 회차로 넘어가고, 시작가가 10%씩 내려간다. 즉, 첫 회차에 비싸게 가져가거나, 후반부에 경쟁자를 피하면서 싸게 낙찰받을 수 있다. 하지만 눈치 싸움이 치열하기 때문에 전략이 중요하다.

3) 낙찰 이후 절차

낙찰이 확정되면 물품 사용 계획서 및 각서를 작성하고, 은행을 통해 금액을 납부한 뒤 물건을 수령한다. 입찰 전날에는 창고 방문을 통해 실물 확인이 가능하다.

 

3. 체납자 압류물품 공매도 있다

① 낙찰 가격의 폭

루이비통 가방 기준, 시세 500만원짜리가 50만원부터 시작하기도 한다. 입찰 경쟁이 붙을 경우 100만원~150만원선에 낙찰되기도 한다.

② 현장 분위기

아줌마들은 명품 가방, 아저씨들은 골프채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었고, 중고 물품이라도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③ 참여 방법

현장에서 실물 확인 후 온라인으로 원하는 금액을 써내는 방식이며, 직원에게 자세한 설명을 요청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4. 공매로 구입 가능한 것은 물건만이 아니다

① 파출소 → 카페

충북 제천의 한 폐파출소는 낙찰 이후 리모델링을 거쳐 카페로 운영 중이다. 무전기를 호출벨로 바꾸는 등 공간의 특색을 살려 인기를 끌고 있다.

② 공공임대 방식도 가능

입찰을 통해 일정 금액을 낸 뒤, 임대 형식으로 일정 기간 사용 권한을 획득하는 방식도 존재한다. 실제로 연간 임대료가 천만원대인 물건도 등장한다.

 

5. 공매에 나오는 물건의 예시

물품 종류	공매 가격	일반 시세
조니워커 블루	23만원	30만원 (마트가)
루이비통 백	130만원	235만원
폴로 티셔츠	15,000원	100,000원대 이상
향수 (SOL)	개당 2~3만원	8~10만원
골프채 세트	30만~70만원대 시작	시세 100만원 이상
폐교, 파출소 등 부동산	500만원대 시작	활용도에 따라 상이

 

마치며

세관공매와 체납자 압류 공매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국가 제도이며, 조건만 맞는다면 꽤 매력적인 거래가 될 수 있다. 마트보다 저렴하게 위스키를 구입하거나, 명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장할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상업공간을 꿈꾸는 사람에게는 건물을 저렴하게 구하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입찰 시에는 물건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입찰가 전략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도전해볼 만한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