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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해외여행

후쿠오카에서만 즐길 수 있는 12만원 런치 열차, 더 레일 키친 치쿠고 리뷰

by 코스티COSTI 2025. 4. 2.

시작하며

후쿠오카는 일본에서도 한국인 여행객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도시이다. 따뜻한 기후, 다양한 먹거리, 그리고 편리한 교통 덕분에 계절에 상관없이 찾는 이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봄은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로 특히 매력적이다. 이번 글에서는 후쿠오카 여행 중 색다른 방식으로 지역을 느낄 수 있는 ‘레일 키친 치쿠고’라는 다이닝 열차를 직접 체험한 후기를 중심으로, 이 열차가 과연 1인 12만원의 가치가 있는지 자세히 살펴본다.

 

1. 열차 개요 및 운영 방식

‘더 레일 키친 치쿠고’는 후쿠오카 중심인 텐진역에서 출발하는 100% 예약제 레스토랑 열차이다. 서일본철도(니시테츠)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단순한 교통 수단이 아닌 ‘지역을 맛보는 열차’라는 슬로건 아래 기획된 관광 열차다.

1) 노선 및 일정

  • 주말과 공휴일 위주로 운행
  • 왕복 코스와 편도 코스가 있으며, 요일별로 코스가 다름
  • 전체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40분

2) 예약

  • 니시테츠 전용 예약 사이트에서 가능
  • 코스 요금: 1인당 12,000엔(약 12만원)
  • 음료 및 주류는 별도 구매

3) 차량 구성

  • 총 3량: 오픈 키친이 있는 중간 차량, 테이블 좌석 차량 2량
  • 전 좌석 지정제

 

2. 인테리어와 좌석 분위기

열차 내부는 치쿠고 지역의 특징을 반영해 디자인되었다.

1) 디자인 요소

  • 천장: 야메 지역의 대나무 공예 적용
  • 가구: 오가와 가구거리에서 제작된 원목 테이블과 의자
  • 외관: 모던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는 외형

2) 좌석 구조

  • 1 테이블당 2인 구성
  •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쾌적함 유지
  • 개별 공간은 아니지만 시야가 막히지 않아 풍경 감상이 용이

 

3. 식사 구성과 코스별 메뉴

런치 코스는 계절마다 메뉴가 달라진다. 이번 체험은 겨울 시즌 메뉴였다.

① 웰컴 드링크

  • 아마오우 딸기를 넣은 스파클링 와인
  • 백포도 아이스티 중 선택 가능

② 에피타이저

  • 6가지 구성의 플레이트 요리
  • 일본식과 서양식이 혼합된 와이쇼크 스타일
  • 대부분 크리미한 맛 위주로 구성돼 있어 다소 단조로웠음

③ 메인 1: 생선 요리

  • 도미에 김가루를 올려 구운 요리
  • 표고버섯 스프와 함께 제공
  • 풍부한 감칠맛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

④ 메인 2: 소볼살 조림

  • 비주얼은 스테이크와 유사
  • 곁들임 음식이 일본식 오뎅 느낌으로, 빵보다 밥이 어울리는 맛

⑤ 디저트

  • 검은콩 아이스크림과 따뜻한 초콜릿 소스
  • 당도를 조절할 수 있어 깔끔한 마무리

 

4. 여행 경험과 서비스

1) 풍경 감상

  • 열차가 이동하는 동안 후쿠오카 남부 지역의 전원 풍경이 펼쳐짐
  • 특정 구간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환영 인사도 준비돼 있음

2) 자유 시간

  • 하나바타케역에서 약 10분간 정차
  • 열차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기 좋음

3) 직원 서비스

  • 친근하고 정중한 서비스
  • 열차 중간에 기념 티켓 펀칭 및 직원의 노래 이벤트도 포함

 

5. 장점과 아쉬운 점 정리

✅ 장점

  • 후쿠오카 지역 식재료로 구성된 특별 메뉴
  • 지역성과 디자인이 잘 반영된 열차 인테리어
  • 오픈 키친을 통한 실시간 조리 관람
  • 독특한 서비스와 탑승 이벤트

❗ 아쉬운 점

  • 12만원이라는 가격 대비 양과 구성에서 아쉬움
  • 주류 및 음료 별도 구매 필요
  • 에피타이저 구성 비중이 지나치게 큼
  • 겨울 시즌 메뉴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질감 일색

 

마치며

‘더 레일 키친 치쿠고’는 평범한 기차 여행에서 벗어나 후쿠오카 지역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기획된 열차이다. 음식과 디자인, 서비스까지 지역성과 감각적인 요소를 두루 담고 있지만, 가격 대비 만족도를 생각했을 때는 아쉬운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특히 식사 구성의 밸런스와 음료 별도 구매 구조는 고급 레스토랑이나 호텔 뷔페와 비교해 실용적인 선택이라 보긴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쿠오카 근교 여행 중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특히 경치가 좋은 봄이나 가을 시즌에 한 번쯤 탑승해볼 만한 기차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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