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오기 전 꼭 필요한 자동차 관리, 웨더스트립 실리콘 바르기

시작하며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기 전, 차량 관리에 신경 써야 할 시점이다. 특히 외부 소음과 열기로부터 차를 보호해주는 웨더스트립은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고온에서 손상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글에서는 실리콘 그리스를 활용한 간단한 웨더스트립 관리법을 통해 여름철 쾌적하고 안전한 운전을 준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1. 웨더스트립이 뭐길래, 관리가 필요할까?

(1) 웨더스트립의 역할과 위치

웨더스트립은 차체와 문 사이에 설치된 고무 재질의 밀폐 부품이다. 문을 닫았을 때 바람, 빗물, 먼지, 소음을 막아주며, 차량 내부를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 고무는 시간이 지나면 탄성을 잃고 딱딱해지거나 갈라지면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특히 여름철 고온에서는 경화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2) 관리하지 않으면 생기는 문제들

• 바람 소리가 실내로 들어온다
• 주행 중 외부 소음 증가
• 엔진 진동음, 하부 소음이 실내에 더 크게 전달됨
• 고무 손상으로 빗물이 내부로 스며들 수 있음
• 여름철 고온에 의해 손상이 가속됨

📌 차량 실내 온도는 여름철 평균 70도 이상까지 올라가며, 뒷유리는 78도까지 치솟는 경우도 있다

 

2. 어떤 제품을 사용해야 할까?

(1) 실리콘 그리스 선택이 핵심

차량 설명서에도 나와 있듯, 웨더스트립에는 실리콘 그리스만 사용해야 한다. 일반 그리스를 사용하면 고무나 플라스틱이 녹거나 금이 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고무/플라스틱 전용 제품을 써야 한다.

(2)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제품들

제품명	특징	가격대 (예상)
3M 실리콘 루브리컨트	분사형, 사용 편리	약 9,000원
불스원 실리콘 그리스	튜브형, 정밀 도포에 적합	약 6,000원
Kixx 실리콘 그리스	대용량, 고무와 플라스틱 모두 사용 가능	약 12,000원

※ 단, 타월에 묻혀서 사용해야 하므로, 분사형이라도 천에 뿌려서 바르는 방식이 좋다

 

3. 웨더스트립 관리하는 방법

(1) 준비물부터 챙기기

• 실리콘 그리스
• 마른 수건
• 젖은 수건 (물기 제거용)

(2) 부위별 관리 방법

부위	관리 방법 요약
후드 웨더스트립	후드를 열고 보이는 고무 몰딩. 젖은 수건으로 닦은 뒤, 천에 실리콘 묻혀 골고루 발라줌
차문 웨더스트립 (앞/뒤)	문을 열었을 때 차체와 문 양쪽에 각각 있음. 외부 소음 차단 핵심 부위로, 꼼꼼히 펴서 바름
트렁크 웨더스트립	트렁크 주변 고무 몰딩도 같은 방식으로 청소 후 실리콘 도포
양 끝 엔드피스	열기·빗물 집중되는 부위. 특히 앞뒤로 꼼꼼하게 바르기

(3) 도포 요령

• 실리콘을 직접 고무에 바르지 말고, 천에 묻혀서 발라야 한다
• 뭉치지 않도록 고르게 펴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 특히 접히는 부분이나 구석은 손으로 천을 접어 눌러가며 발라줘야 한다

 

4. 얼마나 자주 해줘야 할까?

(1) 연 1회 이상, 여름 전에 꼭

• 최소 1년에 한 번은 윤활과 청소를 해줘야 한다
• 여름 전 또는 겨울철 직전이 적기

(2) 이런 차량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 출고 후 10년 이상 지난 차량
• 장거리 주행 많거나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차
• 주차장이 아닌 노상 주차가 많은 차량

(3) 관리 타이밍 요약

조건	권장 관리 주기
신차 (5년 이하)	연 1회
일반 차량 (5~10년)	연 2회 (여름 전·겨울 전)
노후 차량 (10년 이상)	연 2~3회, 교체 여부도 확인 필수

 

5. 웨더스트립 교체 시점은 언제일까?

(1) 이런 증상이 보이면 교체 고려해야 한다

• 고무가 갈라지거나 찢어져 있음
• 손으로 눌렀을 때 탄력이 거의 없음
• 실리콘을 발라도 소음이 줄어들지 않음
• 주행 중 문 틈에서 바람 소리 심하게 남

(2) 교체 비용 및 방법

• 부위별로 다르지만 보통 1개 부위당 2만~4만원 정도
• 직접 DIY 교체도 가능하지만, 정비소 방문 시 정확한 부품 호환 확인 필수

 

마치며

웨더스트립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아 관리가 소홀하기 쉽지만, 차량의 정숙성과 단열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름철 고온에 손상되기 전에 실리콘 그리스 하나로 간단하게 관리해두면 쾌적한 운전 환경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특히 10년 이상 된 차량이라면 주기적인 관리와 함께 교체 여부도 반드시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