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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자동차

중국 전기차 무덤 논란, 지금 사도 될까? 소비자가 알아야 할 체크포인트

by 코스티COSTI 2025. 6. 11.

시작하며

중국 전기차 시장의 현실과 미래, 소비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최근 몇 년간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지만, 그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전기차 무덤이라 불리는 현상이 눈에 띄며, 방치된 신차와 늘어나는 재고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겉보기에는 성장해 보이지만, 실제 내막은 다르다. 중국산 전기차를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지금 이 상황을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1. 중국 전기차 무덤, 왜 생겼을까?

(1) 전기차 수요 부풀리기와 보조금 남용

중국에서 전기차 무덤이 생긴 배경에는 기업의 무리한 성장 전략정부 보조금 정책이 맞물려 있다.

📑 중국 전기차 무덤의 원인들

  • 렌터카 사업 실패: 렌터카용으로 대량 구매했지만, 사업이 엎어져 방치됨
  • 보조금 부풀리기: 실질적 판매 없이 출고 이력만 남겨 보조금 수령
  • 신차 → 중고차 전환: 주행 0km인데도 이미 시장에서 상품성 하락
  • 재고 누적: 2024년 기준 재고만 350만대 이상, 약 55일 분에 해당

직업 특성상 이런 흐름을 자주 보는데, 결국 수치상 성장은 있었지만 소비자 신뢰는 떨어진 상황이다.

(2) 외형 성장을 위한 기업들의 과도한 할인 경쟁

지금 중국의 주요 전기차 기업들은 살아남기 위해 극단적인 할인에 나서고 있다.

  • BYD는 22개 차종에 대해 파격적인 할인 적용
  • 신형/구형 구분 없이 저가형 위주로 가격 인하
  • 이익보다 생존이 우선, 마케팅 목적이 아닌 생존 전략이라는 점이 중요

이런 방식은 단기 매출엔 도움이 되지만, 기존 소비자와 중고차 시장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2. 중국 정부의 ‘이구환신’ 정책, 무슨 의미일까?

(1) ‘이구환신’이란 무엇인가

중국 정부는 내수 경기 부양을 위해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을 다시 꺼냈다. 이는 낡은 차를 새 차로 바꾸면 지원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 2024년 기준 이구환신 보조금 기준

  • 2,000cc 이하 내연기관차 교체 시: 15,000위안 지원
  • 하이브리드·전기차 교체 시: 20,000위안 지원
  • 지원금 + 자체 할인까지 적용되면 1,000만원 이하로도 신차 구매 가능

결과적으로 저가형 모델인 우링, BYD 시가 같은 모델의 판매가 증가했지만, 중고차 시장의 붕괴이윤 없는 판매 구조를 초래했다.

(2) 소비자 입장에서의 주의점

이런 정책은 분명 혜택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시장 왜곡을 불러온다.

  • 보조금 덕에 ‘싼 맛에’ 구매는 가능하지만, 중고차 가치 급락
  • 신형 모델보다 구형 저가형 판매량이 압도적
  • 기업 수익성 악화 → 품질·AS 문제 발생 가능성

지금은 전기차를 싸게 사는 게 능사가 아닌 상황이다.

 

3. 지금 중국 전기차를 사도 괜찮을까?

(1) 시장 상황은 아직 혼란기

중국 전기차 시장은 현재 춘추전국시대다. 수백 개 브랜드가 난립했던 시장은 이제 50여 개로 줄었고, 앞으로 7~8개 수준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아직 그 시점이 오지 않았다.

📑 혼란기 중국 전기차 시장 특징

  • 과당 경쟁으로 인해 영업 이익률 바닥
  • 정상가에 구매한 소비자들 손해
  • 품질보다 생존이 우선인 상황
  • 전기차에 대한 부정적 사용자 경험 증가

직업 특성상 이런 구조가 안정되기까지는 최소 3~5년은 걸릴 것으로 본다. 그전까지는 소비자는 관망이 정답이다.

(2) 중국 전기차가 IT 기기처럼 될 가능성은?

일각에서는 중국 전기차가 언젠가는 로봇청소기, 드론처럼 품질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맞는 말이지만, 그때가 언제가 될지 모른다는 점이 문제다.

  • 기술 진보는 가능하지만 시간과 자금이 필요
  • 현재는 “싸게 만들고, 많이 팔자”에 초점
  • 고급화 전략이 보편화되기까지 5년 이상 걸릴 수 있음

 

4. 소비자가 지금 해야 할 일은?

(1) 정보 독립이 먼저다

지금은 중국 전기차의 미래를 무조건 두려워할 시점이 아니다. 진짜 경계해야 할 대상은 전문성 없이 불안만 조성하는 콘텐츠다.

📑 소비자가 경계해야 할 정보 유형

  • 외형적 수치만 강조하며 품질 이슈는 숨기는 정보
  • 신뢰도 부족한 전문가 의견으로 공포심 조장
  • 비교 기준 없는 ‘성장 기대’만 강조하는 콘텐츠

소비자는 정보를 선택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2) 지금 고를 수 있는 전기차만 비교하자

중국 전기차가 당장 들어오든 아니든, 소비자가 할 일은 현재 기준에서 좋은 차를 찾는 일이다.

  • 내가 쓸 예산 기준(2,000만원/3,000만원 등)에 맞춰
  • 국산, 수입, 중국산 가리지 않고 객관적 비교
  • 시승·사용 후기·AS 네트워크 등 실질 정보 확보

지금은 과장된 공포보다 현실적인 비교 기준이 더 필요하다.

 

마치며

중국 전기차 시장의 혼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현지 재고, 할인 경쟁, 품질 이슈가 얽혀 있는 지금 시점에서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조급하게 움직일 이유가 전혀 없다.

"좋은 차가 들어오면 그때 비교하면 된다", 이게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가장 현실적인 자세이다. 눈앞의 정보만 냉철하게 비교하고,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는 정보 독립 소비자가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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