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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티 이야기/요리 레시피

유통기한 지난 우유, 버리기 전에 꼭 해봐야 할 리코타치즈 만들기

by 코스티COSTI 2025. 6. 16.

시작하며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를 그냥 버리기엔 아깝고, 먹자니 찝찝할 때가 있다. 이럴 때, 간단한 재료만으로 집에서 리코타치즈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실제로 만들어 보면 의외로 쉽고, 맛도 괜찮아서 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1. 유통기한 지난 우유, 정말 먹어도 될까?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를 활용하는 방법을 얘기하기 전에,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차이부터 짚고 넘어가야 한다.

(1)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차이는?

  • 유통기한은 판매자가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기한이다. 일반적으로 식품의 신선도나 외관상 품질 유지 기준이다.
  • 소비기한은 말 그대로 ‘안전하게 섭취 가능한 마지막 날짜’다.

즉, 유통기한이 지났더라도 곧바로 버려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특히 냉장 보관이 잘 되어 있었고, 냄새나 색, 맛에 이상이 없다면 가열 조리용으로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이때도 변질된 냄새나 시큼한 맛이 강한 우유는 사용을 피해야 한다.

 

2. 재료는 간단, 만드는 법은 더 간단하다

직접 리코타치즈를 만들어본 사람이라면, 과정 자체가 생각보다 쉽다는 데 공감할 것이다. 특히 리코타치즈는 레몬즙이나 식초의 산 성분을 이용해 우유 단백질을 응고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에, 특별한 장비나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

(1) 준비해야 할 재료는 이것

  • 일반 우유 1리터 (저지방/무지방은 X)
  • 생크림 500ml (휘핑용)
  • 레몬즙 3큰술 (또는 식초 가능)
  • 소금 1티스푼
  • 꿀 2큰술 (선택 사항)
  • 면보나 깨끗한 면행주, 체

이 정도만 있으면 바로 시작할 수 있다.

 

3. 리코타치즈 만드는 과정, 단계별로 정리해보면

직접 해본 사람의 경험을 기준으로, 과정별 포인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리코타치즈 만들기 과정

  • 우유와 생크림 섞기 - 넉넉한 냄비에 우유 1L와 생크림 500ml를 넣는다. - 중약불에서 천천히 데운다. 강불은 절대 금지.
  • 표면 막과 기포 확인 - 표면에 얇은 막이 생기고, 가장자리에서 잔기포가 올라오면 불을 약하게 줄인다.
  • 응고 재료 넣기 - 레몬즙, 소금, 꿀을 미리 섞어 둔 것을 넣고 ‘딱 두 번’만 저어준다. - 이후 휘젓지 말고 그대로 약불에서 10분간 유지.
  • 치즈 응고 확인 - 시간이 지나면 우유가 뭉치기 시작하고, 순두부처럼 몽글몽글해진다.
  • 면보에 걸러내기 - 불을 끄고 체에 면보를 깐 뒤 조심스럽게 부어준다. - 입구를 잘 오므려서 고무줄로 묶고, 유청이 빠질 수 있게 냉장고에서 굳힌다.
  • 굳히는 시간에 따른 차이 - 3시간: 부드러운 발라먹는 치즈 - 6시간 이상: 단단한 샐러드용 치즈

 

4. 실제로 먹어보니 어땠을까?

직접 만들어 먹어본 결과, 확실히 시판 치즈와는 다른 맛과 질감이 있다. 가장 인상 깊은 점은 다음과 같다.

(1) 만들어본 리코타치즈의 특징

  • 부드럽고 은은한 고소함이 살아있다.
  • 단맛이 약간 돌면서도, 꾸덕한 식감이 빵이나 크래커와 잘 어울린다.
  • 설탕이 들어간 게 아닌데도 꿀의 은은한 단맛이 입안을 부드럽게 감싸는 느낌이 있다.
  • 샐러드에 넣으면 가볍지만 존재감 있는 토핑으로도 잘 어울린다.

무엇보다 ‘내가 만들었다’는 뿌듯함이 있어, 먹는 재미가 훨씬 더 크다.

 

5. 이런 경우라면 꼭 한번 만들어보자

유통기한이 얼마 안 남았거나 이미 하루 이틀 지난 우유, 당장 버리긴 아까운 경우라면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하다.

(1) 이런 상황이라면 리코타치즈 만들기 추천

  • 냉장고에서 유통기한 하루 이틀 지난 우유가 발견됐을 때
  • 저지방 우유 아닌 일반우유가 있다면
  • 생크림 유통기한도 얼마 안 남았을 때
  • 직접 만든 치즈로 건강한 간식이나 샐러드 토핑을 만들고 싶을 때
  • 빵에 발라먹을 담백한 치즈 스프레드를 찾고 있을 때

 

6. 주의해야 할 점은 없을까?

물론 모든 우유가 다 활용 가능한 건 아니다. 특히 유통기한이 지나더라도, 이상징후가 없는 상태여야 한다.

(1) 만들기 전 확인할 체크포인트

  • 우유가 시큼하거나, 냄새가 이상하거나, 묽게 분리되어 있지 않은가?
  • 개봉한 지 너무 오래된 것은 아닌가? (개봉 후 5일 이상 경과 시 권장 안 함)
  • 면보나 체를 위생적으로 준비했는가?

이런 기본 조건이 충족돼야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치즈가 된다.

 

마치며

유통기한 지난 우유를 무조건 버릴 필요는 없다. 이상징후가 없고 냉장 보관이 잘 된 상태라면, 간단한 재료만으로 집에서 리코타치즈를 직접 만들 수 있다.

실제로 만들어 보면 기대 이상으로 맛있고 활용도도 높다. 특히 냉장고 정리하다 애매한 우유를 발견했다면, 그냥 버리기 전에 한 번쯤 만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보다 간단하고, 생각보다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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