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혼수나 이사를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 중 하나는 어떤 가전이나 가구를 구매할 것인가이다. 막상 살다 보면 꼭 필요한 물건과 그렇지 않은 게 확실히 나뉘게 되는데, 이 글에서는 결혼 9년 차 실제 사용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전과 가구 선택 기준을 정리했다.
1. 있으면 삶의 질이 달라지는 가전제품
신혼이든 이사든, 꼭 구매했으면 하는 제품부터 살펴보자. 시간이 지나도 만족도가 높은 것들이고, 실제 사용해본 뒤 삶이 편해졌다고 느껴지는 것들이다.
(1) 식기세척기, 시간과 체력 절약의 시작
많은 이들이 설거지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싶어 식기세척기 도입을 고려한다. 하지만 공간 문제나 초기 비용으로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진다.
- 공간이 없다면 이렇게 해보자
- 싱크대 하부 빌트인 모델이 어렵다면, 카운터탑형 식기세척기도 충분히 대안이 된다.
- 3인용부터 6인용까지 다양한 크기가 있어 2~3인 가구에 적합하다.
- 설치도 간단하고, 최근 제품들은 디자인도 많이 개선되었다.
- 중고 판매를 고려한다면
-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 제품을 사야 나중에 중고로 팔기도 수월하다.
- 추천 브랜드: 삼성 > 쿠쿠 > 기타 중소 브랜드
(2) 음식물 처리기, 한 번 쓰면 절대 못 놓는 아이템
예전에는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것이 가장 큰 스트레스 중 하나였다. 냄새와 위생 문제, 번거로움 때문이다. 요즘 음식물 처리기를 사용해보면 왜 진작 안 샀을까 싶을 정도로 편하다.
- 어떤 방식이 나에게 맞을까?
- 장기간 집을 자주 비운다 → 가열 분쇄 방식 추천 (사용할 때만 작동하고 미생물 관리가 필요 없음)
- 집에 항상 있고 음식물이 자주 나온다 → 미생물 처리 방식이 유리 (용량 크고 꾸준한 사용에 적합)
- 요즘 제품은 이런 기능까지
- 음식물 보관 기능, 탈취 필터, 간편한 세척 등 업그레이드된 기능들이 많아졌다.
(3) 전자레인지·에어프라이어·오븐, 이걸 하나로 해결하는 방법
처음엔 에어프라이기, 토스트기, 미니오븐 등 다 개별로 사두지만, 실제론 대부분 한두 개만 쓰게 된다.
- 한 대로 해결할 수 있다면
- 전자레인지+에어프라이어+오븐 기능이 통합된 복합 오븐을 추천한다.
- 공간 절약, 사용 편의성, 디자인까지 고려하면 오히려 효율적이다.
- 예) LG 스팀 오븐 → 피자, 토스트도 촉촉하게 데울 수 있다.
- 스팀 기능이 없는 오븐도 활용법은 있다
- 물 한 컵만 넣고 함께 돌려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2. 가격은 착해도 효율 높은 가구 선택
가구는 한 번 들이면 잘 안 바꾸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공간활용도, 다용도성, 가격 대비 효율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1) 스툴 하나로 공간 분위기까지 바뀐다
가격대가 낮으면서도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가구가 스툴이다.
- 이럴 때 스툴이 유용하다
- 손님 왔을 때 보조 의자로
- 화장대 의자 대용
- 화분 받침대 또는 장식장으로
-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간이 발판으로도 활용 가능
- 추천 이유
- 이케아 등에서 1만원대에도 구입 가능
- 원목 디자인은 인테리어에도 잘 어울림
- 공간 차지도 거의 없다
3. 사지 말아야 할, 후회한 가전과 가구들
이제 실제로 사봤지만 활용도가 낮고, 금액 대비 효용이 떨어졌던 비추천 항목들을 정리해보자.
(1) 비싼 무선 청소기, 꼭 필요한 건 아니다
무선 청소기 시장이 성장하면서 다이슨, LG 등 고가 제품이 인기를 끌었지만, 수년 사용해보면 고장 시기나 불편함이 비슷하게 나타난다.
- 가성비 제품도 충분하다
- 최근 출시된 캐치웰 등 20만 원대 제품도 흡입력, 배터리, 무게 면에서 크게 부족하지 않다.
- 로봇 청소기 + 보조 무선 청소기 조합도 요즘에는 자주 쓰는 방식이다.
(2) 고가 공기청정기, 체감 효과는 제한적
공기청정기도 100만 원을 넘는 제품들이 있지만, 일상에서 먼지 제거 효과를 체감하기는 어렵다.
- 필터 성능과 평형 기준만 체크하자
- 우리 집 평수에 맞는 적절한 모델이면 충분하다.
- 청소를 자주 해주는 것만으로도 공기 질은 꽤 좋아진다.
- 퓨디케어 등 중저가 브랜드도 필터 교체 간격이 넉넉하고 유지비 부담이 적다.
(3) 소파 테이블, 사지 않아도 된다
신혼집 꾸밀 때 예쁘다고 사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사용은 거의 하지 않게 된다.
- 왜 안 쓰게 될까?
- 소파 앞에 테이블이 있으면 동선이 좁아지고 방이 더 답답해 보인다.
- 바닥에 앉는 문화가 거의 없어지고 있기 때문
- 필요하다면 소파에 끼워서 사용하는 사이드 테이블 정도로도 충분하다
마치며
혼수나 이사를 준비하면서 가전과 가구 선택에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실제 사용자의 경험을 토대로 살펴보면, 어떤 물건이 진짜로 생활을 편하게 해주고, 어떤 물건은 단지 분위기만 낼 뿐인지 확실히 구분할 수 있다.
큰돈을 들이지 않아도 충분히 실용적인 선택을 할 수 있으니, 필요한 건 확실히 사고, 굳이 없어도 되는 건 과감히 줄이는 것이 더 나은 소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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