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2025년 8월, 제주도에서 전국 최초로 만 13세부터 18세까지 청소년의 대중교통 요금을 전면 무료화하는 정책이 시작됐다.
통학뿐 아니라 문화생활과 여가 활동까지 확장된 이 제도는 청소년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실제로 어떤 변화를 이끌어내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 어떤 제도인지 한눈에 보기
이번 정책은 단순히 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는 혜택을 넘어선다.
'청소년 교통복지카드'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 제도는 교통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교육복지와 지역균형 발전의 방향을 함께 담고 있다.
📌 정책 핵심 내용 정리
| 항목 | 내용 |
|---|---|
| 대상 | 제주도 거주 만 13세~18세 청소년 약 42,000명 |
| 적용 범위 | 시내버스, 급행버스, 리무진버스 전면 무료 이용 |
| 사용 수단 | 제주 교통복지카드 (온나라페이 시스템 탑재) |
| 시행 시점 | 2025년 8월부터 본격 시행 |
| 포함 대상 | 학교 재학생 외에 학교 밖 청소년도 포함 |
이 정책은 기존의 '통학 중심 지원'에서 벗어나, 청소년의 자유로운 이동을 지원하는 전국 첫 사례로 평가된다.
2. 정책 시행 후 실제로 달라진 점은?
버스비가 무료가 되자, 청소년들의 일상에서 작지만 큰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
(1) 집 근처가 아닌 더 넓은 선택지를 가진다
이전에는 교통비를 고려해 가까운 학원이나 독서실을 우선적으로 선택해야 했지만, 이제는 퀄리티 중심으로 장소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나도 동생 학원 상담을 위해 제주 시내 중심까지 동행했는데, 카드 한 장으로 이동이 자유로워졌다는 걸 실감했다.
(2) 친구들과의 모임이나 체험 활동에 제약이 사라졌다
이동에 드는 비용이 줄어들면서, 문화센터, 전시회, 체험 프로그램 등도 접근성이 높아졌다.
특히 중학생 자녀를 둔 지인은 "토요일마다 버스 타고 수영장 다녀오겠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3) 부모 입장에서 ‘교통비 걱정’이 사라졌다
매일 2회 이상 버스를 타는 청소년 기준, 월 교통비가 4만원~6만원 정도 소요되던 게 현실이었다.
이 비용이 0원이 되면, 학원비나 간식비로 돌릴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3. ‘온나라페이’가 적용된 교통카드, 어떻게 쓰일까?
교통복지카드는 단순한 선불 교통카드가 아니다.
제주형 디지털 결제시스템인 온나라페이(ON나라페이)를 기반으로 설계되어, 향후 다양한 공공서비스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1) 카드 발급 방법은?
- 만 13세~18세 제주도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
- 읍·면·동 주민센터, 학교 연계 접수 등 다양한 경로 제공
- 신청 후 1~2주 내 우편으로 수령 가능
(2) 사용 방식은?
- 일반 교통카드처럼 버스 승차 시 단말기에 태그
- 목적, 거리, 시간과 관계없이 무조건 무료
- 추후 온나라페이와 연계된 디지털 서비스 확대 예정
4. 제주 외 다른 지역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대중교통 지원 제도는 다른 지역에도 있지만, 이번 제주는 차원이 다르다.
| 지역 | 지원 대상 | 적용 범위 | 특징 |
|---|---|---|---|
| 제주도 | 만 13세~18세 전체 청소년 | 시내·급행·리무진 전면 무료 | 전국 최초 전면 무상, 목적 제한 없음 |
| 서울시 | 초·중·고 학생 일부 | 통학 목적 교통비 일부 지원 | 학교 인증 필요, 제한적 |
| 경기도 | 저소득층 중심 | 교통비 일부 환급 | 소득 기준 적용 |
이번 제주도 정책은 대상·범위·실용성 모두에서 독보적이다. 특히 '목적 제한이 없는 전면 무상'이라는 점이 다른 지역과 가장 크게 구별된다.
5. 나도 이 제도가 필요했던 이유
솔직히 나도 학창시절, 버스비 아끼려고 도서관 대신 집 근처에서만 공부하거나, 친구 약속을 최소화하곤 했다.
이 정책이 몇 년만 빨리 나왔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다.
내 동생도 요즘엔 퇴근길에 혼자 버스 타고 동네 마트 대신 시내 서점이나 문화 공간까지 다녀오는 습관이 생겼다.
그 안에서 스스로 시간을 활용하고, 일상을 설계해보는 법을 배우는 중이다.
단순히 ‘돈을 아끼는’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는 느낌이다.
6. 앞으로 기대할 수 있는 변화는?
이번 정책은 단발성 지원이 아니라, 지역 전체를 청소년 친화적으로 만들기 위한 시작점이다.
🌱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
- 청소년 문화활동 참여 증가: 무료 이동으로 다양한 활동 참여 가능
- 지역 간 격차 완화: 외곽 지역 청소년도 시내 접근 용이
- 학습 격차 해소: 학원·체험 활동 접근 기회 확대
- 청소년 주도성 향상: 스스로 이동하며 계획 세우는 습관 형성
마치며
청소년에게 교통비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이동의 자유는 곧 기회의 평등과 연결되며, 이번 제주도의 정책은 이를 실현한 첫 사례다.
앞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이와 같은 움직임이 확산되기를 기대해본다. 그리고 청소년이 직접 설계하는 삶의 무대가 더 넓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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