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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전자기기 사용기

맥미니 닮은꼴? 기컴 A6 미니PC 직접 써보며 느낀 점

by 코스티COSTI 2025. 9. 4.

시작하며

무게 433g, 한 손에 들어오는 데스크탑. 기컴 A6 미니PC는 맥미니 대안으로 거론되며 윈도우 기반 업무에 필요한 조건들을 갖춘 제품이다. 실사용 기준으로 활용도와 단점을 짚어봤다.

 

1. 맥북 쓰는 나도 결국 기컴 A6를 쓰게 된 이유

평소 맥북만 써왔지만, 결국 이 미니PC를 추가로 사용하게 된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윈도우 환경이 반드시 필요한 순간들이 여전히 있기 때문이다.

(1) 공공 사이트, 금융 서비스는 아직도 ‘윈도우 전용’

정부 기관, 금융 사이트 중 상당수가 맥북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특히 가상화 윈도우(패러렐즈 등)로 접근했을 때조차도 차단되는 사이트가 있었는데, 이럴 땐 실질적인 윈도우 PC가 필요했다.

(2) 게임은 결국 윈도우 환경이 유리했다

간간이 스타크래프트처럼 가볍지만 윈도우 전용 게임을 즐길 때, 이 작은 미니PC는 충분한 성능을 보여줬다. 그래픽 성능이 의외로 잘 나와서, 별도 GPU 없이도 만족스럽게 게임이 가능했다.

 

2. 가볍고 작지만 성능은 생각 이상이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노트북보다도 훨씬 가볍고 작다는 점이었다. 그런데 단순히 작기만 한 게 아니라, 성능과 포트 구성까지 꽤 실속 있었다.

🎯 기컴 A6 주요 사양 요약

항목 사양
CPU AMD 라이젠7 6800H
GPU 라데온 680M 내장그래픽
RAM DDR5 32GB
저장장치 1TB NVMe SSD
운영체제 윈도우11 Pro 포함
무선 연결 Wi-Fi 6E, 블루투스 5.2
크기 및 무게 약 433g,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

내가 이걸 골랐던 이유: 노트북보다 훨씬 작고 가볍지만, 포트 구성이나 성능은 충분해서였다.

 

3. 단순 이동용? 실제 활용도는 이 이상이었다

이 미니PC는 단순히 출장용 세컨드 PC 이상이었다. 정해진 공간에서 ‘노트북보다 더 편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1) 집과 사무실 모두 모니터만 있다면?

양쪽 모두 외장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만 세팅해 두면, 이 작은 PC 본체 하나만 들고 다니면 끝이다. 노트북은 충전, 발열, 무게 모두 챙겨야 할 것이 많은 반면, 이건 정말 ‘본체만 이동’하면 된다.

(2) 발열과 소음이 거의 없다

장시간 사용해도 소음이 거의 없고, 발열 관리가 탁월했다. 특히 고사양 게임이나 영상 편집용은 아니더라도, 업무용으로는 충분히 안정적이다.

써보며 느낀 점: 조용한 환경에서 작업할 때 팬소음이 신경 쓰였는데, 얘는 정말 조용해서 좋았다.

 

4. 미니PC지만 포트 구성은 데스크탑급

외장 장비 많이 연결하는 사용자라면 공감할 포트 부족 문제. 이 기기는 생각 이상으로 포트가 다양하고 충실하다.

🔌 주요 포트 구성 정리

위치 포트 종류 개수
전면 USB-A (3.2 Gen2) 2개
전면 3.5mm 이어폰 잭 1개
후면 USB-A (3.2) 2개
후면 USB-C (USB 4, PD지원) 1개
후면 USB-C (3.2 Gen2) 1개
후면 HDMI 2개
후면 LAN (2.5Gbps) 1개
측면 SD 카드 리더기 1개

포트 구성만 보면, 동글 없이 키보드, 마우스, 외장 SSD까지 다 연결 가능했다.

 

5. 단점은 없을까? 써보며 느낀 아쉬운 점들

물론 완벽한 제품은 아니었다. 쓰다 보니 분명한 단점도 느껴졌다. 특히 노트북과 완전히 대체 가능한지는 다시 고민해볼 문제였다.

(1) 스피커가 없다

기기 자체에 스피커가 없어서, 이어폰이나 블루투스 연결이 필수다. 블루투스 딜레이가 미세하게 느껴져서 게임할 때는 유선 이어폰을 선호했는데, 이게 꽤 불편했다.

(2) 출장 환경에 따라 제약이 생길 수 있다

출장 중 미니PC를 연결해 쓸 모니터나 TV가 없다면 사실상 쓸 수 없는 상황이 된다. 노트북과 달리 화면 자체가 없기 때문에 셋업까지 시간이 걸리는 점도 있다.

출장 중 한 번은 HDMI 포트가 안 보이는 TV 구조 때문에 애먹은 적이 있었다.

 

6. 이런 사람에게는 특히 잘 맞는다

기컴 A6 미니PC는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제품은 아니다. 하지만 아래 조건에 해당하는 사람에게는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다.

📑 기컴 A6 추천 사용자 유형

  • 윈도우 전용 작업을 간헐적으로 해야 하는 맥북 사용자
  • 집과 회사에 각각 모니터, 키보드를 갖춘 사람
  • 게임보다는 문서 작업, 영상 시청, 웹 브라우징이 중심인 사용자
  • 가볍고 소음 없는 서브 PC가 필요한 경우
  • 데스크 위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싶은 사람

 

마치며

기컴 A6는 작고 가볍지만, 윈도우 기반 업무와 간단한 게임까지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미니PC였다. 맥북 사용자인 나도 결국 이 제품을 서브로 사용하고 있고, 활용도는 기대 이상이었다. 화면과 입력장치가 없는 불편함은 분명 있지만, 구성만 갖춰진다면 ‘최소한의 이동성 + 안정적인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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