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브이로그나 여행 촬영용 카메라로 많이 사용하는 DJI 오즈모포켓3, 장점도 많지만 막상 사용해보면 불편한 점도 꽤 있다. 나는 여행 중 직접 써보며 이 단점들을 악세사리 조합으로 개선해왔고, 그 노하우를 정리해본다.
1. 오즈모포켓3, 왜 애매하게 불편하게 느껴질까?
처음 이 카메라를 손에 넣었을 땐, 1인치 센서가 주는 화질의 만족감이 컸다. 어두운 곳에서도 잘 나오고, 얼굴 트래킹도 자연스러워서 딱 나를 위한 브이로그 장비 같았다. 하지만 몇 번 쓰다 보니 의외의 단점이 하나둘씩 느껴졌다.
특히 아래 네 가지 문제는 매번 촬영 때마다 불편함으로 다가왔다.
- 화각이 너무 좁아 팔을 길게 뻗지 않으면 턱만 찍힘
- 광각렌즈는 자석식이라 분실 위험이 큼
- 기본 마이크나 무거운 무선 마이크는 무게 중심이 흐트러짐
- 방수 기능이 없어 물가 근처에서 촬영이 어려움
이런 문제들을 직접 써보고 실패도 해보며, 지금은 꽤 만족스럽게 보완하고 있다.
2. 화각이 너무 좁아서 생기는 문제, 이렇게 해결했다
오즈모포켓3의 기본 화각은 꽤 좁은 편이다. 팔을 뻗지 않으면 거의 얼굴만 꽉 차게 나오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영상이 어렵다.
🛠 내가 써본 화각 확장 방법
| 시도 | 사용 제품 | 결과 |
|---|---|---|
| 실패 | 자석 마운트 + 미니로드 삼각대 | 무게 무거워서 각도 고정 불안정 |
| 실패 | 저가 셀카봉 | 사용 중에 내려감, 고정력 약함 |
| 성공 | 고프로 쇼티 + 1/4인치 나사 마운트 | 가볍고 각도 조절 쉬워서 장시간 촬영 가능 |
내가 이 조합으로 정착한 이유: 고프로 쇼티는 짧지만 무게 중심이 안정적이고, 각도 조절이 쉬웠다. 오즈모포켓3와 연결하면 자연스럽게 거리가 생겨 턱이나 콧구멍만 찍히는 각도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한 고프로 쇼티는 손에 들었을 때도 너무 무겁지 않아 팔이 덜 아팠다. 결국은 자주 쓰게 되는 악세사리는 이렇게 부담 없는 제품이었다.
3. 수납 문제는 결국 가방으로 해결했다
오즈모포켓3 본체는 작지만, 악세사리까지 챙기기 시작하면 부피가 금방 늘어난다. 기본 제공 파우치는 너무 빡빡해서 촬영 준비도 번거로워졌다.
🧳 내가 선택한 파우치 조합
- 피지테크 여행용 파우치
- 카메라 전용 고급 스트랩
가격은 부담스럽지만: 파우치 하나에 7만5,000원, 스트랩도 7만5,000원. 하지만 이 조합은 결과적으로 내 촬영 루틴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 조합의 장점:
- 넓게 열려서 여권, 지갑, 마이크, 삼각대까지 한 번에 수납 가능
- 방수 재질이라 비 오는 날에도 걱정 없음
- 촬영 중 필요한 걸 한 번에 꺼낼 수 있는 구조
내가 이걸 골랐던 이유: 오즈모포켓3를 여행 중 꺼낼 때마다 하나하나 열고 조립하고 하다 보면, 순간을 놓칠 때가 많았다. 이 파우치에 다 넣어두니, 정말 필요한 순간에 바로 꺼낼 수 있었다.
4. 무선 마이크 무게로 기울어진다면? 이렇게 썼다
크리에이터 콤보에 포함된 DJI MIC 2는 음질은 좋지만 꽤 무겁다. 오즈모포켓3에 달면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 기울거나 각도가 바뀌는 일이 자주 생긴다.
🧲 내가 선택한 마이크 고정 방법
- DJI MIC MINI (초경량)
- 자석 목걸이(랜야드) 조합 사용
이걸 써보고 달라진 점: 자석 목걸이는 원래 액션캠용으로 사용되는 제품인데, 마이크 위치를 정확히 고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유용했다. 목걸이를 옷 안으로 넣으면 외형도 깔끔하고, 마이크도 목 가까이에 있어 수음 품질도 괜찮았다.
느낀 점: 일반 클립형 마이크보다 훨씬 안정적이다. 특히 여행지에서 옷이 다양해질 경우, 고정 방식이 일관된다는 건 큰 장점이었다.
5. 방수가 안 되는 오즈모포켓3, 이렇게 보완했다
오즈모포켓3는 자체 방수 기능이 없다. 그래서 비 올 때나 물가에서 촬영이 제한적이다.
🚿 내가 선택한 방수 대책
- 알리에서 구매한 전용 방수 하우징
- 미리 화면을 가로로 세팅 후 장착
장점:
- 물속에서도 영상 촬영 가능
- 저조도 상황에서도 액션캠보다 선명한 영상 확보
단점:
- 조작이 불편함 (물속에선 방향 조절 어려움)
- 상단 렌즈 돔이 화면에 간섭되기도 함
내가 느낀 점: 수영장에서 영상 촬영은 쉽지 않았다. 다만, 동굴이나 어두운 실내에서는 액션캠보다 확실히 유리했다. 방수보다 저조도 촬영용으로 활용도가 더 높았다.
6. 그 외 악세사리는 어떤 게 있었을까?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악세사리를 써봤지만, 실제로 자주 손이 간 건 위 네 가지였다.
- 자동차 거치용 마운트
- 자전거나 오토바이에 연결하는 암
- 저가형 연장봉 등
이런 제품들도 테스트는 해봤지만, 고정력이 약하거나, 무게 분산이 잘 안 돼서 결국 장기적으로 쓰긴 어려웠다.
마치며
오즈모포켓3는 기본 성능만으로도 훌륭하지만, 실제 촬영 환경에서는 작은 불편들이 반복된다. 나는 이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써보고 실패도 해보며 지금의 악세사리 조합에 도달했다.
촬영이 일상인 입장에서는, 기기의 단점을 나에게 맞게 보완할 수 있어야 진짜 ‘내 장비’가 된다. 오즈모포켓3를 사용 중이라면, 위 4가지 솔루션을 적용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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