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One UI 8 베타 6차, 지금 확인해야 할 새로운 기능과 버그 정리

시작하며

9월 중 정식 출시가 확정된 One UI 8, 그 직전 마지막 업데이트로 보이는 갤럭시 S25 베타 6차가 8월 28일 배포되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그동안 잠잠했던 신기능들이 대거 추가되었고, 여전히 남은 버그들도 확인되었다.

 

1. 이번 베타에서 드디어 추가된 핵심 기능들

베타 6차에서는 기다렸던 기능들이 대거 탑재되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 추가된 주요 기능 리스트

기능명	설명
미니 오디오 지우개	영상 재생 중 배경 소음을 실시간 제거할 수 있는 기능
새로운 라이브 효과	물체 스와이프 시 동적인 효과 추가 (폴드7/플립7 동일 기능)
Now Brief 개선	텍스트 크기 확대, 색상 다양화, 읽어주는 기능까지 탑재
통화 자막 기능	통화 중 실시간 자막 생성으로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편리
보이스피싱 탐지	경찰청 기반 데이터로 위험한 통화 탐지 후 경고 제공
버블 이모지	채팅+ 사용 시, 감정이나 상황에 맞는 이모지가 자동 삽입

특히 미니 오디오 지우개와 통화 자막은 폴드7, 플립7에 먼저 들어갔던 기능인데, 이제서야 S25에도 적용됐다. 직접 써보니 자막 기능은 지하철에서 통화할 때 이어폰으로도 잘 안 들리는 문제를 보완할 수 있어서 유용했다.

 

2. Now Brief 위젯, 이번엔 달라졌을까?

(1) 단순 날씨 위젯에서 스마트 리포트까지

이번 업데이트 이후 Now Brief 위젯은 단순한 날씨 정보 외에도 다음과 같은 데이터를 보여준다.

• 일일 활동 기록, 주간 운동량
• 주차 위치 리마인더
• 뉴스 하이라이트, 추천 플레이리스트
• 에너지 점수 및 수면 기록

직접 써보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음성 안내와 자동 스크롤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것이다.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라는 멘트를 소리로 들으며 화면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걸 보고, 이제야 스마트 위젯이라는 이름이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2) 2×2 위젯, 정보량 아쉬움

2×2 위젯도 새로 생겼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보의 양이나 구성이 2×1과 큰 차이가 없어 실사용에서는 굳이 바꿀 이유가 없다고 느꼈다. 위젯 자체에 더 많은 요약 정보가 나오면 좋았을 것 같다.

 

3. 통화 기능에서 발견한 예상 밖의 변화

(1) 실시간 자막, 생각보다 인식률이 좋았다

통화 자막 기능은 ‘CC’ 버튼을 통해 켤 수 있는데, 사용해보니 상대방과 나의 말이 구분되어 표시되고, 인식률도 꽤 정확한 편이었다. 특히 야외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 대화 내용을 놓치지 않는 데 큰 도움이 됐다.

(2) 보이스피싱 알림, 과연 실효성은?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기능도 추가됐다. 경찰청 데이터 기반으로 통화 내용을 분석해 경고를 주는 시스템인데, 아직 실제 경고 상황은 겪어보지 못했다. 다만 기능 자체의 존재만으로도 안심되는 부분은 분명 있었다.

 

4. 채팅+에서만 적용되는 버블 이모지, 아쉬운 제한

버블 이모지는 메시지 내용에 따라 감정이나 상황에 어울리는 이모지를 자동으로 삽입해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배고프다"라고 입력하면 음식 관련 이모지가 자동 추가되는 식이다.

하지만 이 기능은 채팅+ 환경에서만 작동해 일반 문자 메시지에서는 활용이 어렵다. 이 제한은 조금 아쉽다.

 

5. 여전히 존재하는 베타의 버그들

새로운 기능이 많았던 만큼,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버그들도 있다.

⚠ 발견된 주요 버그 5가지

버그 내용	상세 설명
시계 위치 오류	사용자가 지정한 시계 위치가 리셋되어 아래로 내려감
어댑티브 락스크린 오류	AI 배경화면과 함께 설정 시 적용되지 않는 현상
폰트 변경 시 상단바 얇아짐	기본 폰트 외 선택 시 상단 폰트가 지나치게 얇아짐
키보드 툴바 주황 점 알림 지속	AI 기능 안내 점이 사라지지 않고 고정됨
날씨·시간 연동 배경화면 미적용	베타 5차까지 가능했던 기능이 6차에서 작동 안 함

특히 시계 위치가 임의로 내려가 버리는 현상은 꽤 불편했다. 수동으로 올려놓아도 잠시 후 다시 내려와 있었다. 기본적인 UI 안정성 확보가 필요해 보인다.

 

6. 직접 써보며 느낀 베타 6차의 전체 인상

이번 베타 6차는 분명히 ‘완전체로 가는 마지막 퍼즐을 맞춘 느낌’이었다. 신기능도 많이 들어왔고, 기존 기능도 세세한 부분에서 업그레이드됐다. 다만 여전히 존재하는 버그들은 정식 출시 전까지 꼭 해결되었으면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통화 자막 기능과 Now Brief 위젯의 변화가 가장 인상 깊었다. 특히 음성 읽어주기와 스크롤 자동화는 자주 쓰게 될 것 같았다.

 

마치며

9월 중 정식 배포가 예정된 One UI 8. 이번 베타 6차는 마지막 대형 기능 업데이트로 보이며, 많은 부분이 완성 단계에 근접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버그는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정식 버전에서는 더 완성도 높은 안정화가 이뤄지길 바란다. 기능이 늘어난 만큼, 사용자의 선택과 활용에 따라 UI의 편의성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