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2025년 9월, 애플의 macOS 26 'Tahoe'가 정식 배포됐다. 새롭게 바뀐 디자인과 추가 기능, 그리고 실제로 써보면서 느낀 점을 중심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정리해본다.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한 UI 변화가 아닌, 맥을 더 자주, 더 편하게 쓰게 만드는 실질적인 개선들이 많았다.
1. 이번 macOS 26 타호, 진짜 바뀐 건 무엇이었나?
이번 macOS 업데이트는 겉보기엔 예뻐졌고, 속은 더 실용적으로 변했다.
특히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 적용과 전화앱 추가, 스팟라이트 기능 확장 등은 실사용자 입장에서 꽤 반가운 변화였다.
업데이트 직후 가장 먼저 느낀 건, 배경화면과 메뉴가 시각적으로 더 조화롭게 바뀌었다는 점이었다. 특히 내가 뉴욕 여행 때 찍은 사진을 배경으로 적용해보니, 진짜 배경과 메뉴의 경계가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 외에도 변화는 많았다. 기능 위주로 찬찬히 살펴보자.
2.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 확실히 더 예뻐졌다
디자인이 바뀌었다는 건 단순히 ‘눈에 좋다’는 걸 넘어, 사용 흐름까지 영향을 준다.
- 메뉴·배경·위젯의 일체감이 강해졌다 → 기존엔 배경화면 위에 메뉴들이 '따로 논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엔 반투명 효과 덕분에 배경과 조화롭게 섞인다.
- 앱 아이콘과 하단 독(Dock) 디자인 변경 → 살짝 플랫했던 아이콘들이 다시 입체감을 가진 형태로 바뀌었고, 독 자체도 더 매끄러운 곡선형으로 바뀌었다.
- 위젯도 확실히 더 예뻐졌다 → 배경과 잘 어우러지고, 위치 배치가 훨씬 자유로워졌다.
내가 이걸 고른 이유: 단순히 시각적인 예쁨을 넘어서, 업무 환경에 더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구조적 변화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3. 이제 맥에서도 전화를 걸 수 있다
전화앱이 드디어 맥에 들어왔다. 아이폰 없이도 직접 전화 걸기가 가능해졌다.
| 변화 전 | 변화 후 |
|---|---|
| 아이폰 연결이 필수였음 | 전화앱 자체 내장 |
| 전화 수신만 가능 | 발신도 가능 |
| 통화 품질 제어 한정 | 노이즈 억제 옵션 등 기능 추가 |
- 앱 위치는 독(Dock) 하단 → 업데이트 이후 기본으로 전화 아이콘이 보인다.
- 통화 인터페이스도 아이폰과 유사 → 누르는 느낌, 다이얼 구성 등이 익숙해서 금방 적응된다.
- 블루투스 이어폰 연결해 사용하면 더 자연스러움 → 에어팟을 연결해 쓰니 통화 품질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4. 스팟라이트 기능이 더 똑똑해졌다
기존 스팟라이트는 단순한 파일/앱 검색 도구였다면, 이번에는 거의 개인 비서 수준으로 진화했다.
- 앱 실행뿐만 아니라 바로 작업 지시 가능 → 예: "9시 미리 알림" 입력하면 곧바로 리마인더에 추가됨
- 검색 결과 레이아웃 개선 → 기존보다 더 깔끔하고 빠르게 정보 파악 가능
- 자주 쓰는 기능은 제안으로 표시됨 → 예: ‘사진’ 앱에서 자주 보는 앨범 바로 노출
써보며 느낀 점: 손이 마우스보다 키보드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이게 생산성 향상의 핵심이다.
5. 사진 앱과 미리 알림 앱도 변화가 있었다
사진 앱은 이제 거의 아이폰 수준의 탐색 편의성을 제공한다.
- 자동 앨범 분류 기능 강화 → 인물, 장소, 랜드마크를 기준으로 자동 정리됨
- 사진 뷰어 전환 속도 개선 → 특히 다수의 사진을 연속해서 볼 때 렉이 줄어듦
- 사진 내 검색 정확도 향상 → ‘노을’이나 ‘파란 하늘’ 등으로 검색해도 꽤 정확히 찾아준다
미리 알림 앱도 알게 모르게 실용성이 강화되었다.
- 제한 시간·장소 기반 설정 가능 → ‘회사 도착 시 알림’ 같은 설정 가능
- 스팟라이트에서 직접 생성 가능 → 생산성 루틴을 자동화하기 쉬워졌다
6. 실시간 번역, 메시지 앱에서 바로 된다
이번에 꽤 인상 깊었던 변화 중 하나는 메시지 앱에서 실시간 번역이 지원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영어권 친구와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 내가 한국어로 쓰면 자동으로 영어로 번역 → 받은 메시지도 한글로 실시간 번역해서 보여준다
여행 중 외국 숙소 예약 담당자와 채팅할 때 써봤는데, 번역 속도와 정확도가 꽤 안정적이었다.
7. 게임 앱 신설, 애플도 게임에 진심이다
이번 macOS 26 타호에서는 게임 전용 앱이 추가되었다.
- 게임 친구 리스트 연동 → 애플 ID 기반으로 친구의 접속 여부 확인 가능
- 게임 내 도전 과제 확인 가능 → 맥에서도 콘솔처럼 업적 시스템 운영
- 일부 타이틀은 맥 전용 최적화 버전 제공 → 특히 AAA급 게임에서 최적화된 그래픽 옵션 선택 가능
나도 게임을 자주 하진 않지만, 맥에서 간단한 레이싱이나 전략 게임 돌릴 땐 꽤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8. 설치 조건과 호환 기기, 지금 바로 가능한가?
2020년 이후 출시된 맥이라면 거의 대부분 업데이트 가능하다.
| 출시 연도 | 업데이트 가능 여부 |
|---|---|
| 2020~2025년 맥북에어 | 가능 |
| 2020~2025년 맥북프로 | 가능 |
| M1 칩 이상 장착 모델 | 모두 가능 |
| 2019년 이전 인텔 맥 | 미지원 가능성 높음 |
업데이트는 2025년 9월 19일 새벽부터 배포되었고, 현재 설정 > 일반 >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마치며
이번 macOS 26 타호 업데이트는 단순한 UI 변화가 아니라, 실제 사용하는 방식 자체를 조금씩 바꿔놓은 업데이트였다.
디자인이 예뻐진 건 물론이고, 전화앱 추가나 스팟라이트 확장처럼 맥을 더 자주 쓰게 만드는 기능들이 실제로 체감되었다.
맥을 업무용으로 쓰든, 개인용으로 쓰든 이번 업데이트는 꼭 적용할 만한 가치가 있다. 특히 2020년 이후 제품을 사용 중이라면 지금 바로 적용해도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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