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2025년에도 애플 워치 SE3는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시리즈11이나 울트라 모델보다 저렴하면서도, 일상적인 기능은 충분히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SE3의 실사용 경험, 장단점, 시리즈10·11과의 비교, 그리고 구매 추천 대상까지 자세히 정리해보았다.
1. 애플 워치 SE3, 이번에도 ‘가성비’라는 말이 어울릴까?
업그레이드된 칩셋과 기본기 강화, 하지만 일부는 여전히 아쉽다
나는 개인적으로 시리즈6 이후 오랜만에 SE 모델을 직접 사용해봤다. SE3는 S10 칩셋 탑재,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지원, 제스처 기능 추가 등으로 기존 SE 시리즈와는 확실히 차별화된다. 하지만 고급형 모델과 비교하면 여전히 몇 가지 빠진 기능도 있다.
특히 이번 SE3는 ‘예전 SE’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기능이 충실하다. 하지만 여전히 디자인과 디스플레이 면에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가격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는 수준이었다.
2. 실제로 써보니 가장 크게 체감된 기능은 이거였다
나에게는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가 가장 큰 변화였다
(1) 시간 볼 때마다 손목을 들지 않아도 되는 편안함
이전 SE 모델을 쓸 때 가장 불편했던 게 바로 이 부분이었다. 회의 중이거나, 운전 중일 때 손목을 들어야만 시간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은 꽤 불편했다. 하지만 SE3는 항상 화면이 켜져 있어서 시계로서의 역할을 확실히 해줬다.
(2) 제스처 기능은 의외로 자주 쓰게 된다
처음에는 gimmick이라고 생각했던 ‘더블탭’이나 ‘손목 털기’ 같은 제스처 기능이 생각보다 실용적이었다. 특히 한 손이 바쁠 때, 예를 들어 커피를 들고 있을 때 전화 받기, 타이머 멈추기, 앱 이동 등이 꽤 유용했다.
3. 📱 직접 써보고 느낀 주요 기능 비교: 어떤 게 있었을까?
| 구분 | SE3에서 되는 기능 | Series 11과의 차이점 |
|---|---|---|
| 칩셋 | S10 (신형) | 동일 |
| 디스플레이 | 올웨이즈 온, 1,000니트 | 최대 2,000니트, 더 얇은 베젤 |
| 제스처 | 더블탭, 손목 털기 가능 | 동일 |
| Siri | 온디바이스 지원 | 동일 |
| 음질 | 보이스 아이솔레이션 탑재 | 동일 |
| 충전 | 고속 충전 (45분에 80%) | 동일 |
| 재질 | 알루미늄만 제공 | 티타늄 등 고급 옵션 선택 가능 |
| 헬스 기능 | 심박, 수면, 소음, 스트레스 등 | + ECG, 혈중산소포화도 추가 |
| 배터리 | 18시간, 절전 시 32시간 | 더 긴 배터리 수명 |
결론부터 말하면, ECG와 프리미엄 디자인을 제외하면 SE3는 일상 사용자에게 충분한 기능을 제공한다.
4. 이건 아쉬웠다: 디스플레이와 디자인은 여전히 '보급형'
실사용에는 문제 없지만, 고급형 모델과 비교하면 차이가 난다
(1) 베젤이 두꺼워서 콘텐츠 감상이 조금 불편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시리즈10이나 11과 나란히 비교해보면 베젤 차이가 꽤 크다. 특히 화면 전체를 활용하는 워치 페이스나 메시지 앱에서 꽉 찬 느낌이 덜하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다.
(2) 재질과 마감에서 오는 고급스러움 부족
SE3는 알루미늄 모델만 지원하고, 색상 선택도 제한적이다. ‘시계’ 자체의 스타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용자라면 분명 아쉬울 수 있다. 나는 실용 위주로 사용하는 편이라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고급 시계를 찾는다면 시리즈11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5. 운동과 건강 기능도 부족하지 않았다
심박수, 수면 분석, 운동 코칭까지 대부분 탑재
(1) 심박수와 수면 점수 기능은 생각보다 유용했다
SE3는 고급형 모델과 동일한 수면 추적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다. 하루 수면 점수를 알려주고, 컨디션 체크에도 도움을 준다. 이전에는 몰랐지만, 수면 점수에 따라 컨디션을 달리 느끼게 되는 날이 많았다.
(2) 운동 시 '워치 친구' 기능이 동기부여에 도움 됐다
운동 앱 내에 등장하는 Apple Intelligence 기반 음성 코칭은 생각보다 유쾌했다. 예를 들어, 달리기 중간에 “지금 속도 좋아요, 계속 가볼게요” 같은 피드백이 나오는데, 혼자 운동할 때 의외로 큰 동기부여가 됐다.
6. 이건 어떤가? 시리즈11보다 SE3가 나은 점도 있다
단순 비교만 보면 SE3가 ‘실속형’으로서 더 매력적일 수 있다
- 가격 차이: 시리즈11 대비 20~30만원 이상 저렴
- 가벼움: 운동, 수면 중 착용할 때 부담 없음
- 기본 기능: 대부분 동일하게 제공됨
- 배터리 + 고속충전: 충전 시간 단축으로 활용도 증가
나는 이걸 고른 이유: ‘실속’과 ‘무게’가 중요했기 때문
운동할 때 무거운 시계는 꺼려지고, 기본 기능만 잘 되는 워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ECG나 혈중산소포화도 기능은 지금까지 한 번도 직접적으로 사용한 적이 없었다.
7. 이런 경우라면 SE3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간단한 판단 기준을 표로 정리해봤다
| 이런 사람이면 | SE3를 고려해볼 만하다 |
|---|---|
| 첫 애플 워치 구매 | O |
| 학생이나 중고생 | O |
| 운동/수면 용도 중심 | O |
| 전화, 알림 정도만 필요 | O |
| 예산이 40만원 이하 | O |
| ECG나 고급 건강 기능 필요 | X |
| 디자인과 마감 중요하게 생각 | X |
| 이미 시리즈8 이상 사용 중 | X |
판단 포인트: ‘워치로 뭘 하려고 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단순한 용도라면, 굳이 비싼 모델은 필요 없다.
마치며
애플 워치 SE3는 여전히 2025년 기준으로도 충분히 쓸 만한 제품이었다. 시리즈11 대비 부족한 점은 분명 있지만, 가격 대비 기능 구성을 생각하면 가성비는 확실하다. 특히 첫 애플 워치를 고민 중이라면, 이 선택이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문서 작업만 한다면 아이패드도 충분하듯, 운동과 알림 위주라면 SE3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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