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내 차에 대형 내비게이션을 넣으려고 알아보다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우연히 찾은 제품 하나. 가격은 15만원대, 직접 설치까지 해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괜찮아서 공유하려 한다. 이 글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안드로이드 올인원 디스플레이를 직구한 이유, 실제 설치 방법, 사용 후기까지 전부 소개한다.
1. 왜 알리익스프레스를 선택했는가?
국내 가격은 배 이상, 직구가 답이었다.
카니발 차량에 대형 디스플레이를 추가하려고 국내 판매처를 검색해봤다. 비슷한 스펙 제품들이 대부분 30만~50만원 이상. 게다가 설치 비용까지 더하면 부담이 컸다. 그러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K60 Pro 안드로이드 올인원 제품을 발견했다.
📦 내가 선택한 알리 제품의 주요 이유들
- 가격: 옵션 제외하면 15만원 전후 (후방카메라 포함 시 16만원)
-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14 기반으로 앱 설치와 사용이 자유로움
- 디스플레이 크기: 11.3인치 IPS (540×1440 해상도, 제네시스 느낌)
- 구성품: 본체, 전용 어댑터, GPS 모듈, 거치대 2개, 설명서 포함
- 블루투스·와이파이 지원: 무선 연결 가능, 별도 테더링으로 활용
결론부터 말하면, 가성비는 국내 제품과 비교 불가였다.
2. 설치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카니발 대시보드에 매립 느낌으로 정리 가능했다.
설치 과정은 생각보다 단순했다. 복잡한 배선 작업 없이도 충분히 가능했고, 거치 방식도 자석+3M 거치대 조합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됐다.
🔧 실제 설치에서 알게 된 팁들
- GPS는 외장형이 더 정확했다
내장 GPS가 아니라 외부에 부착하는 방식이라 수신률이 더 안정적이었다. 검은색 GPS 모듈을 차량 전면 유리에 붙여 사용 중이다. - 전원은 시거잭만 연결하면 OK
별도 배선 없이도 전원 공급이 가능했고, 케이블은 대시보드 커버 아래로 숨겨 깔끔하게 정리했다. - 자석 거치대 활용법
기존 태블릿용 자석을 재활용해서 원하는 각도에 맞게 부착했다. 3개를 붙이니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다.
한 줄 요약: 전원·GPS만 연결하면 설치 끝. 누구나 가능하다.
3. 실사용 후 달라진 점은?
제네시스 스타일 디스플레이로 차 내부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가장 먼저 느낀 건 차량 내부 분위기의 변화다. 가로로 긴 11.3인치 디스플레이가 들어오니 진짜 고급차 같은 느낌이 든다. 특히, 안드로이드 기반이라 자유도도 높다.
🎮 이렇게 활용 중이다
- 티맵, 네이버 지도 동시 실행 가능 (멀티 창)
- 넷플릭스,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 OTT 실행
- 유튜브 시청 + 인터넷 브라우징
- 블루투스로 차량 오디오 연결
- 터치 인터페이스로 앱 조작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기존 스마트폰 연결 기반의 카플레이 제품과 다르게, 자체적으로 앱 설치와 실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건 사실상 미니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라 봐도 된다.
4. 이건 어땠냐고? 솔직한 장단점 정리
실제로 한 달 넘게 사용하면서 느꼈던 장점과 단점도 정리해봤다.
✅ 직접 써보고 느낀 장점들
| 장점 | 내용 |
|---|---|
| 설치 쉬움 | 시거잭 + GPS만 연결, 누구나 가능 |
| 가격 저렴 | 15만원이면 충분, 행사 땐 더 저렴 |
| 활용도 높음 | OTT, 내비, 브라우징 등 가능 |
| 화면 품질 | IPS 패널로 시야각 좋고, 시인성도 괜찮음 |
| 탈부착 가능 | 여름철엔 분리해서 열기 방지 |
❌ 단점도 분명 존재했다
| 단점 | 내용 |
|---|---|
| 조도 센서 없음 | 터널 진입 시 화면 밝기 자동조절 안 됨 |
| 해상도 낮음 | 540×1440 해상도는 다소 아쉬움 |
| 멀티 분할 제한 | 일부 앱은 화면 분할 불가 |
| 배터리 없음 | 전원 OFF 시 완전 종료됨 (하지만 발열 덜함) |
조언 하나 덧붙이자면: 시야각 확보나 발열 걱정을 줄이고 싶다면, 나처럼 대시보드 커버까지 함께 설치하는 걸 추천한다.
5. 알리 직구 제품, 이건 꼭 참고하자
구매 전 주의할 점도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는 제품 설명 외에도 ‘사용자 리뷰’를 꼼꼼히 봐야 한다. 그리고 일부 판매자는 리뷰 작성 유도를 위한 카드를 넣는 경우도 있다. "별점 5점 주면 5달러 환급" 같은 안내문은 다국어로 적혀 있었고, 사진은 찍지 말라는 문구도 포함돼 있었다.
이런 부분은 참고만 하되, 리뷰를 너무 믿지 말고 제품 스펙과 구성, 실제 사용 가능 앱, 설치 방법 등을 영상이나 커뮤니티 후기로 확인하고 구매하길 추천한다.
마치며
15만원이라는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에, 이 정도 기능과 자유도라면 확실히 매력적이다. 물론 몇 가지 단점도 있지만, 카플레이 제품의 제약에서 벗어나고 싶거나, 디스플레이를 직접 설치해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충분히 추천할 만한 선택지다.
차에 직접 뭔가 손을 대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K60 Pro 안드로이드 올인원’을 검색해보는 것도 좋은 시작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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