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나는 파이어족이다』는 평범한 5명의 저자가 실제 은퇴 준비 과정을 공유한 책이다. 투자 고수가 아닌, 흙수저 출신의 평범한 사람들도 조기은퇴를 실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현실적인 기록이다.
1. 왜 이 책은 주목할 만한가?
투자책인데도 읽고 나면 위화감보다 위로가 남는다
이 책은 ‘성공한 투자자’들의 무용담이 아니다. 은행원, 교사, 소방관, 일반 회사원 등 일상 속 어디에나 있을 법한 직업을 가진 5명이 각자의 방식으로 은퇴를 준비한 과정을 담았다.
5인 공저라는 형식이라 구성 자체도 딱딱하지 않고, 각자의 시선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다양한 사례와 선택의 이유가 설명되어 있어, “나에게 맞는 방식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 역시 이 책의 공동 저자 중 한 명이다. 나는 '제꿈은'이라는 필명으로, 절약 중심의 은퇴 전략과 현실적인 자산 관리 방법에 대해 썼다. 책을 쓴 이유는 단순했다. “누군가는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2. 어떤 사람들이 쓴 책인가?
누가 어떤 방식으로 조기은퇴를 준비했을까
| 필명 | 주요 전략 | 활동 지역 | 특징 요약 |
|---|---|---|---|
| 부자로드 | 서울 부동산 투자 | 서울 | 핵심 지역 투자 중심 전략 |
| 신념있는 헌터 | 배당주 중심 투자 | 수도권 | 월 1,000만원 배당 수익 실현 |
| 제꿈은 | 절약 + ETF | 세종 | 은퇴가능성 계산법, 기록 습관 |
| 안빈낙도 | 실거주+N잡 | 부산 | 은퇴 후 생계와 일의 균형 고민 |
| 놀부맘 | ETF + 공간대여 사업 | 인천·부천 | 가족 중심의 파이어 설계 |
각자의 방식은 다르지만, 모두 ‘지속 가능한 은퇴’에 초점을 맞췄다는 공통점이 있다.
3. 이게 궁금했다: 파이어족, 진짜 평범한 사람도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하다. 단, ‘방식’이 문제다
처음엔 나 역시 의문이었다. “나는 주식도 잘 못하고, 부동산도 눈치가 없다. 그럼 파이어족은 남 얘기인가?”
하지만 방법을 바꿔보니 가능성이 보였다.
나는 절약과 기록을 시작했다. 집을 팔고 큰 이익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건 ‘부동산에 기대지 않고 은퇴하는 법’이었다.
부동산 두 채를 월세로 돌리고, 교직원공제회에 2억원 이상 적립했다. 개별주 투자 대신 ETF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고, 매월 현금 흐름을 체크하며 계획을 조정했다.
핵심은 이거다:
누구에게나 맞는 ‘현실적인 방식’이 존재한다.
4. 책을 읽으며 느낀 장점
다른 재테크 책과는 무엇이 달랐을까
📗 이런 점이 달랐다
- 각자의 방식이 뚜렷하다
- 실패 사례도 숨기지 않았다
- 장황하게 늘어놓지 않고 핵심만 정리되어 있다
- 읽다 보면 ‘나도 할 수 있겠는데?’ 싶은 구간이 생긴다
- 은퇴는 재테크만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준다
5명의 각기 다른 전략은 투자 성향별로 선택지를 넓혀준다. 주식 위주인 분도, 부동산 중심인 분도, 절약형인 분도 각자 자기 이야기를 담았기에 독자의 입장에서 “나는 이 방식이 맞겠다”를 찾기 쉽다.
5. 기억에 남는 저자별 차이점은?
다섯 사람, 다섯 가지 전략이 궁금하다면
- 부자로드님: 서울 중심의 고급 부동산 투자 전략을 설명한다. 투자 시점과 매도 타이밍에 대한 통찰이 눈에 띄었다.
- 신념있는 헌터님: 배당금 중심의 투자 구조를 세밀하게 설명한다. ETF를 피하고 개별주를 고르는 기준이 구체적이다.
- 안빈낙도님: 은퇴 후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생계형 일을 병행하면서 느낀 점들이 현실적이다.
- 놀부맘님: 가족 중심의 자산 설계, 특히 공간대여 사업 경험이 인상 깊었다.
- 나는(제꿈은): 은퇴 자산 계획, 가계부 관리, 자산 시뮬레이션을 실제 수치와 예시로 정리했다.
중요한 건, 다들 스스로 ‘은퇴 시나리오’를 구체화했다는 점이다.
6. 집필 과정, 어떤 고민이 있었나?
집필 자체는 쉬웠지만, 내용은 진심이었다
폭시현님이 전체 집필을 이끌어주셔서 집필 과정은 무척 수월했다. 내가 해야 할 건 내가 해온 선택을 정리하고, 그 이유를 솔직하게 풀어내는 일이었다.
다만 하나 걱정됐던 건 시차였다. 책 출간까지 시간이 걸리면서, 원고에 담긴 정보와 현재 상황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포트폴리오도 바뀌고, 생각도 조금씩 정리되었기에 수정하고 싶었던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도 그 당시의 내가 했던 선택은 충분히 의미 있었다고 생각한다.
7. 이 책은 이런 분들에게 추천한다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 월급 외 소득을 만들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모르겠다면
- 투자 책을 읽을수록 오히려 박탈감만 생겼다면
- 누구의 방식이 아니라 ‘내 방식’을 찾고 싶은 사람이라면
- 은퇴 이후의 삶까지 고려한 계획을 세워보고 싶다면
책은 ‘완성된 은퇴’보다 ‘준비해가는 삶의 방향’을 이야기한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선택지 많은 삶을 만드는 것이다.
마치며
『나는 파이어족이다』는 평범한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은퇴 가능성을 현실로 바꿔간 이야기다.
나는 이 책이 조기은퇴에 성공한 사람들의 화려한 성취담이라기보다는, 그 과정에서 흔들리고, 고민하고, 조금씩 나아간 사람들의 기록이라서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책에서 강조하고 싶은 말이 하나 있다.
잠정적 파이어족을 먼저 준비해보자.
경제적 은퇴가 가능한 상태가 되면, 인생의 선택지가 훨씬 넓어진다. 직장이 생계가 아닌 취미가 되고, 나의 시간이 생긴다.
『나는 파이어족이다』는 그 선택지를 넓히기 위한 좋은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파이어족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이 책을 통해 나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삶을 설계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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