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아이폰 시리즈가 2027년에 20주년을 맞으면서, 애플이 아이폰 19를 건너뛰고 바로 아이폰 20으로 갈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함께 출시 일정과 디자인 변화까지 언급되며 기대가 커지고 있다.
1. 아이폰 넘버링, 왜 건너뛰는 걸까?
이전에도 있었던 숫자 건너뛰기 전략, 아이폰만의 일이 아니다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땐, ‘왜 19는 안 나오지?’ 싶었다. 하지만 비슷한 사례는 이미 여러 번 있었다.
(1) 삼성 갤럭시 사례
갤럭시는 S10 다음을 S11이 아닌 S20으로 건너뛰었다. 이유는 출시 연도인 2020년과 번호를 맞추기 위해서였다.
(2) 아이폰 X 사례
아이폰도 비슷했다. 아이폰 9 없이 바로 X(텐)으로 넘겼다. 이는 10주년을 상징하기 위해 로마 숫자를 도입한 것이다.
(3) 갤럭시 노트 시리즈
갤럭시 노트 역시 노트6를 건너뛰고 노트7을 출시했다. S 시리즈와 넘버링을 맞추기 위한 전략이었다.
결론적으로, 넘버링 건너뛰기는 브랜드 마케팅 차원에서 자주 쓰이는 전략이었다.
2. 아이폰 20주년 모델, 정말 아이폰 19 없이 나올까?
시장조사업체 온디아의 발표로 본 실제 가능성
2027년은 애플이 아이폰을 처음 선보인 지 20년이 되는 해다. 시장조사업체 온디아에 따르면, 이 해에 출시될 모델은 아이폰 19가 아닌 ‘아이폰 20’으로 명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해당 정보는 서울에서 개최된 컨퍼런스에서 온디아 소속 연구원이 밝힌 내용이다. 이날 언급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2027년 출시 예정 아이폰 라인업은 이렇게 나온다고 한다
| 출시 시점 | 모델명 | 비고 |
|---|---|---|
| 2027년 상반기 | 아이폰 18, 아이폰 18e | 기본형 모델 출시 |
| 2027년 하반기 | 아이폰 에어 3 | 차세대 라이트 모델 |
| 2027년 하반기 | 아이폰 20 Pro, 아이폰 20 Pro Max | 프리미엄 모델 |
| 2027년 하반기 | 폴더블 아이폰 | 최초 폴더블 형태 등장 예상 |
이 라인업만 봐도 애플이 20주년을 어떻게 기념하려는지 감이 온다.
3. 왜 아이폰 19가 아니라 20이 되는 걸까?
그 기준은 아이폰 XS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아이폰 11부터 넘버링을 따져보면, 실제 19번째 모델은 아이폰 20이 되는 셈이다. 그 이유는 2018년 출시된 아이폰 XS가 정식 넘버링이 아닌 이름으로 출시됐기 때문이다.
아이폰 SE와 같은 라인업도 포함되지 않기에, 순수 넘버링 기준으로는 2027년에 출시될 모델이 20번째가 맞다. 이런 이유로 애플이 넘버링을 조정하여 ‘아이폰 20’이라는 이름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
즉, 이름보다 실질적 세대 기준을 우선한 셈이다.
4. 디자인 변화는 어떻게 바뀔까?
베젤 없는 4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가능성
온디아 발표에 따르면, 애플은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2027년 모델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 중이다.
이 디자인은 디스플레이 4면 모두 곡률을 적용해, 기존 갤럭시 S 시리즈에서 보았던 형태와 유사할 전망이다. 즉, 완전한 풀 디스플레이, 베젤이 거의 보이지 않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이 적용된다면 아이폰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외관 변화가 될 수 있다.
5. 출시 일정은 어떻게 바뀌는가?
아이폰 17 이후부터 출시 순서가 달라진다
온디아 분석에 따르면 아이폰 17 시리즈까지는 전 모델이 한꺼번에 출시되지만, 아이폰 18부터는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상반기·하반기 분리 출시가 이뤄진다.
📅 앞으로 바뀌는 아이폰 출시 흐름은 이렇게 정리된다
| 출시 연도 | 상반기 출시 | 하반기 출시 |
|---|---|---|
| 2026년 | - | 아이폰 18 Pro / Pro Max, 아이폰 에어 2 |
| 2027년 | 아이폰 18, 아이폰 18e | 아이폰 20 시리즈, 아이폰 에어 3, 폴더블 아이폰 |
즉, 기본형 모델은 상반기, 프리미엄 라인업은 하반기에 먼저 출시된다는 의미다. 이 전략은 공급망 분산과 마케팅 측면에서 애플이 선택한 새로운 전략으로 보인다.
6. 이건 어떤가? 아이폰 20, 폴더블도 같이 나온다는데?
폴더블은 어떤 형태일까? 갤럭시 Z와 유사한 구조일까?
아직 확정된 형태는 없지만, 애플이 2027년 출시할 폴더블 아이폰은 갤럭시 Z 플립보다는 Z 폴드 형태에 가까울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는 생산 난이도, 부품 단가, 앱 호환성 등을 고려했을 때, 플립형보다는 더 넓은 화면을 제공하는 형태가 전략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7. 내가 보는 포인트: 2027년, 아이폰은 브랜드 재정립의 시점
2027년은 애플 입장에서 중요한 해다. 단순히 20주년이 아니라, 신제품 라인업, 디자인, 넘버링 구조까지 재정비되는 분기점이 된다.
특히 아이폰 20이라는 명칭을 굳이 고수하려는 의도는, 그 해를 브랜드 리뉴얼의 해로 만들려는 계획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디스플레이·디자인·출시 순서 모두 바뀌고, 폴더블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까지 등장한다는 점에서 그 의도를 짐작할 수 있다.
마치며
2027년은 단순한 숫자의 전환이 아니다. 아이폰의 과거 20년을 정리하고, 새로운 20년을 여는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넘버링을 바꾸는 전략, 디자인 리셋, 출시 시점 재조정, 폴더블 진입까지. 이 모든 흐름은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애플의 다음 10년을 위한 준비일 수 있다.
아이폰을 사용해온 나 역시 2027년 모델을 주목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기기 교체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부터 출시 일정과 전략을 미리 살펴두는 것도 괜찮다.
'리뷰 > 전자기기 사용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애플워치 울트라4, 디자인 확 바뀐다? 2026년 변화 포인트 정리 (0) | 2025.10.27 |
|---|---|
| M5 맥북 프로에 페이스 아이디가 빠진 진짜 이유 (0) | 2025.10.27 |
| 사진 한 장으로 만드는 영상, 구글 VEO3로 직접 해봤다 (0) | 2025.10.26 |
| 가정용 오븐 3종 비교 후기: LG·삼성·쿠쿠 중 실사용에 강한 건? (0) | 2025.10.26 |
| 아이폰17 프로 써보고 결국 16프로로 돌아온 이유는 이랬다 (0) | 2025.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