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PC와 노트북을 쓰다 보면 꼭 하나쯤 필요한 게 바로 스피커다. 하지만 전원 케이블, 오디오 케이블까지 줄줄이 연결해야 한다면 번거롭기 마련이다. 그래서 요즘엔 USB Type-C 포트 하나만으로 전원과 사운드를 동시에 해결하는 스피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Type-C 하나만 꽂으면 끝나는 크리에이티브(Creative)의 스피커 라인업을 비교하고, 어떤 환경에서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하는지 정리해본다.
1. USB Type-C 하나만 꽂으면 끝나는 이유
선이 적다는 건 생각보다 훨씬 큰 장점이다.
나도 노트북으로 작업할 때마다 USB-C로 연결되는 장비를 더 선호하게 된다. 충전도 되고, 데이터 전송도 되고, 요즘엔 스피커도 Type-C 하나만 연결하면 끝난다.
기존 USB Type-A는 충전 성능이나 전력 공급이 제한적이어서 고출력 장비와는 잘 안 맞았는데, Type-C는 이 한계를 훌쩍 넘는다. 그래서 크리에이티브처럼 음향기기 전문 브랜드도 이제는 USB-C를 기본 연결 방식으로 채택하고 있다.
2. 어떤 스피커가 Type-C 하나로 되는 걸까?
📝 이건 어떤 제품이 있는지 정리해봤다
| 모델명 | 주요 특징 | USB-C 단독 사용 | 외부 출력 | 블루투스 | 외부 전원 옵션 |
|---|---|---|---|---|---|
| Pebble V3 | 가장 기본형, 소형 데스크 환경에 적합 | 가능 | 없음 | 지원 | 불필요 |
| Pebble Pro | 마이크/헤드셋 출력까지 지원, 출력도 향상됨 | 가능 | 3.5mm 헤드셋/마이크 | 지원 | 30W 권장 |
| Pebble X | 고출력 + 패시브 드라이버 탑재 | 가능 | 3.5mm 헤드셋/마이크 | 지원 | 30W 권장 |
| Pebble X Plus | X에 서브우퍼 추가, 전체 출력 최상급 | 부분 가능 (우퍼 케이블 추가) | 3.5mm 헤드셋/마이크 | 지원 | 30W 권장 |
| GS3 | 사운드바, LED 조명 내장 | 가능 | 3.5mm 헤드폰 | 지원 | 불필요 |
| Stage SE Mini | 가장 작은 사운드바, 공간 활용에 유리 | 가능 | 3.5mm 헤드폰 | 지원 | 불필요 |
결론부터 말하면, 연결 방식이 간편하면서 출력도 어느 정도 확보하려면 Pebble Pro 이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3. 실제 사용에서 어떤 차이가 있었나?
나는 이걸 직접 써보고 더 체감했다.
- 선이 줄었다는 게 생각보다 중요하다: 책상 뒤로 늘어진 선들을 정리하는 게 늘 귀찮았는데, USB-C 하나만 연결하니 깔끔했다. 특히 스피커는 자주 움직이지 않아서 무선의 필요성도 크지 않다.
- 노트북 사용자라면 더욱 편리하다: 요즘 쓰는 울트라북이나 맥북은 Type-A 포트가 없거나 부족한 경우가 많다. USB-C 기반 스피커는 이런 환경에 더 잘 맞는다.
- 소리 크기나 음질도 나쁘지 않았다: Pebble Pro나 X 이상에서는 외부 전원 없이도 꽤 풍부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외부 전원을 연결하면 확실히 출력이 달라졌다. 게임할 때나 영상 볼 때 체감이 컸다.
4. 이건 좀 헷갈렸다, 차이점만 골라봤다
⚙️ 이건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알아두면 좋다
| 항목 | Pebble V3 | Pebble Pro | Pebble X | Pebble X Plus |
|---|---|---|---|---|
| 드라이버 크기 | 2.25인치 | 2.25인치 (리디자인) | 2.75인치 + 패시브 | 2.75인치 + 3.5인치 우퍼 |
| 출력 (RMS) | 8W | 10W(30W 지원) | 15W(30W 지원) | 15W(30W 지원) |
| 마이크/헤드폰 출력 | 없음 | 있음 | 있음 | 있음 |
| 블루투스 | 지원 | 지원 | 지원 | 지원 |
| 외부 전원 | 불필요 | 권장(30W PD) | 권장(30W PD) | 권장(30W PD) |
내가 이걸 고른 이유: 단순히 가격이 아니라, 연결 편의성과 외부 전원 없이도 충분한 출력을 주는지를 기준으로 삼았다. 노트북과 연결할 거라면 Pebble Pro가 가장 균형 잡힌 선택이었다.
5. 사운드바는 누가 쓰면 좋을까?
사운드바 형태가 공간 활용에는 더 유리하다.
Stage SE Mini나 GS3는 가로 410mm의 작은 공간에도 딱 들어가는 디자인이다. 특히 모니터 아래 빈 공간을 활용하고 싶을 때는 사운드바가 좋은 선택이 된다.
⚙️ 사운드바 선택 기준은 이렇게 나뉘었다
| 항목 | GS3 | Stage SE Mini |
|---|---|---|
| 출력 (RMS) | 12W | 12W |
| 블루투스 | 지원 | 지원 |
| 외부 출력 | 3극 헤드폰 | 3극 헤드폰 |
| 크기 | 약간 더 큼 | 더 슬림함 |
| 추가 기능 | LED 조명, 슈퍼와이드 음장 | 없음 |
조언 하나 덧붙이자면: LED나 공간감을 중요시한다면 GS3가 더 어울리고, 최소한의 기능과 슬림한 디자인을 원한다면 Stage SE Mini가 낫다.
6. 이건 궁금했다, 정말 스마트폰에도 쓸 수 있을까?
생각보다 꽤 괜찮았다.
일단 크리에이티브의 USB-C 스피커는 스마트폰과도 연결된다. 물론 충전 포트를 공유해야 하니 실사용은 제한적이지만, 안 쓰는 스마트폰에 연결해서 집 안에서 라디오나 BGM 용도로 쓰기엔 아주 좋았다. 나도 한동안 그렇게 썼는데, 침대 맡에 두고 뉴스 틀어놓거나 잔잔한 음악 재생할 때 유용했다.
마치며
결론은 이렇다: USB Type-C 하나로 연결되는 스피커는 더 이상 ‘기능이 적은 보급형’이 아니다. 오히려 이런 간결한 연결이 데스크 환경에선 더 편리하고, Type-C의 출력도 기대 이상이다.
스피커 하나 고르더라도 책상 환경, 출력, 외부 포트 여부, 디자인까지 고려하면 만족도가 높다. 만약 블루투스보다는 안정적인 유선 연결을 원하면서도 책상은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다면, 크리에이티브의 USB-C 스피커 라인업을 고려해보는 게 좋다.
단순한 파일 작업이나 영상 시청만 한다면 V3도 괜찮지만, 음질과 기능성을 함께 고려한다면 Pro 이상이 더 만족스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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