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전자기기 사용기

애플 M5 칩이 바꿔놓을 맥북과 아이패드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by 코스티COSTI 2025. 11. 1.

시작하며

애플이 M5 칩을 발표했다. 하지만 단순한 성능 향상이 전부가 아니다. 이번 M5는 M1 이후 가장 근본적인 변화로 평가된다. 맥북, 아이패드, 비전 프로의 하드웨어 구조를 통째로 바꿔버릴지도 모른다.

 

1. M5 칩, 단순 성능 업그레이드에 그치지 않는다

이번 발표에서 공개된 M5 칩의 향상 폭은 수치로만 보면 평범해 보일 수 있다. CPU 성능은 약 10~15%, 전력 효율도 좋아졌고, 특히 GPU는 구조 자체가 개선되어 게임 성능과 레이트레이싱 처리 능력이 향상됐다. 여기에 AI 연산 가속기까지 추가되면서 인공지능 처리 능력까지 강화됐다.

하지만 정작 발표의 핵심은 그게 아니었다.

진짜 주인공은 아직 등장하지 않은 M5 Pro와 M5 Max였다.

이 칩들이 나오면 왜 이번이 M1 이후 가장 큰 변화인지가 명확해진다.

 

2. 통합 메모리 아키텍처, 왜 이게 그렇게 중요할까?

내가 처음으로 통합 메모리 아키텍처(UMA) 개념을 제대로 이해한 건 M1이 나왔을 때였다.

그때는 그저 "CPU와 GPU가 메모리를 같이 쓰면 편하겠지?"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번 M5 발표 이후 다시 이 구조를 보게 됐다.

📌 GPU와 CPU가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기존 구조에서는 비효율이 너무 컸다.

💡 왜 UMA가 중요한가?

GPU는 계산을 엄청나게 많이, 동시에 하는 구조다. 그런데 계산할 데이터가 느리게 도착하면 성능은 버려지는 거나 다름없다.

그래서 등장한 구조가 바로 통합 메모리 아키텍처다.

이 구조는 CPU, GPU가 하나의 메모리를 동시에 직접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다. 결과적으로 데이터 전달 속도, 효율성이 기존 PC 대비 크게 향상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복잡한 그래픽 작업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구조가 된 것이다.

 

3. 이건 궁금했다: 그럼 왜 다른 회사들은 안 쓰는 걸까?

이걸 보면서 자연스럽게 떠오른 질문이 있다.

"그럼 AMD나 NVIDIA는 왜 안 써? 애플만 쓰는 이유가 뭐야?"

답은 생각보다 현실적이다.

📌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 AMD, NVIDIA도 사용은 한다. → 다만 주로 데이터센터, 서버용 고성능 제품에 한정되어 있다. → 소비자용 제품에서는 오히려 확장성(메모리 슬롯, GPU 업그레이드 등)을 포기해야 하기에 쉽지 않다.
  • 애플은 완제품을 파는 회사다. → 메모리를 업그레이드할 수 없는 대신, 설계부터 하드웨어까지 자신들의 기준에 맞춰 통합해서 만들 수 있다. → 이런 이유로 UMA 구조에 최적화된 제품을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다.

이 구조는 애플에게는 유리하지만, 조립형 PC 시장에는 부적합한 구조인 셈이다.

 

4. M5 Ultra, 아직 나오지 않은 '진짜' 한 방

애플이 준비 중인 M5 Pro와 M5 Max, 그리고 이후에 나올 M5 Ultra는 지금까지 나온 어떤 애플 실리콘보다 강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유는 단순한 코어 수 증가가 아니다.

TSMC의 SoIC(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이 도입되기 때문이다.

 

5. 그렇다면 이 기술로 무엇이 달라질까?

1 + 1 = Pro, 1 + 2 = Max처럼 모듈식으로 칩을 구성할 수 있게 된다면,

성능 확장은 물론이고 생산 효율도 높아지고 불량률도 낮출 수 있다.

그리고 이게 바로

Mac Pro에 들어갈 ‘진짜’ 애플 실리콘이 나올 수 있는 이유다.

M1 출시 이후 무려 5년이 지났지만, 애플은 아직도 맥 프로급의 애플 실리콘을 내놓지 못했다.

이제는 가능성이 열렸다.

 

6. 애플 인텔리전스와의 연결고리도 있다

개인적으로 제일 흥미로웠던 부분이 이거였다.

애플이 M5 칩 기반 서버를 통해 애플 인텔리전스를 클라우드처럼 운영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로컬에서 돌리기에는 연산량이 많은 모델도, 이 방식이라면 내 정보로 처리된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Siri나 자동 완성 기능이 훨씬 더 똑똑하게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

물론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제는 남아 있지만, 방향 자체는 굉장히 의미 있다고 본다.

 

마치며

이번 M5 칩은 단순한 CPU 성능 향상이 아니다.

하드웨어 구조, 칩 간 연결 방식, 인공지능 처리 능력까지 전반적인 판을 바꿨다.

지금 공개된 건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 내년 초 M5 Pro와 M5 Max가 나오면 이 변화의 의미가 더 또렷해질 것이다.

결론적으로, 지금은 M5 기반 맥북이나 아이패드 프로를 바로 구매하기보다는

M5 Pro 이후의 진짜 고성능 모델을 기다려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사업자 정보 표시
코스티(COSTI) | 김욱진 | 경기도 부천시 부흥로315번길 38, 루미아트 12층 1213호 (중동) | 사업자 등록번호 : 130-38-69303 | TEL : 010-4299-8999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경기부천-1290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