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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전자기기 사용기

ChatGPT 그룹채팅 기능, 카카오톡처럼 쓸 수 있을까? 카톡과 비교해봤다

by 코스티COSTI 2025. 11. 19.

시작하며

최근 ChatGPT에 ‘그룹채팅(Group Chat)’ 기능이 새로 추가됐다. 놀랍게도 이 기능은 아직 한국, 일본, 대만, 뉴질랜드 네 나라에서만 시범 운영 중이다. 카카오톡처럼 여러 명이 함께 대화할 수 있고, 그 안에서 GPT를 멘션(@) 하여 불러내는 방식이 특징이다.

AI와 사람의 대화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어떤 구조인지, 실제 사용법과 장단점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1. ChatGPT 그룹채팅이란 무엇인가

기존의 ChatGPT는 개인 단위의 대화였다. 그러나 이번 기능은 최대 20명까지 함께 대화할 수 있으며, 중간에 GPT를 불러 질문하거나 요약을 요청할 수 있다.

즉, ‘사람 간의 채팅방에 AI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이다.

 

(1) 어떤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을까

현재 그룹채팅은 웹, iOS, 안드로이드 모두 지원한다. 다만 시범 운영 단계라서 일부 계정에서는 보이지 않을 수 있다.

① 접속 가능한 국가

  • 한국
  • 일본
  • 대만
  • 뉴질랜드

② 접속 방식

  • ChatGPT 메인 화면에서 새로운 대화를 연 뒤, ‘사람 추가’ 메뉴를 선택
  • ‘그룹채팅 시작’ 버튼을 눌러 생성
  • 링크를 복사해 초대 가능

 

(2) 한 번에 몇 명까지 참여할 수 있을까

현재 최대 20명까지 가능하다. 카카오톡처럼 수백 명 단위의 단체방은 아니지만, 소규모 협업이나 스터디 용도로는 충분한 규모다.

 

2. 그룹채팅의 실제 사용 방법

내가 테스트해 본 과정을 기준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방 생성 후 초대하는 법

  • 새 대화를 연다.
  • 질문을 한 뒤, 오른쪽 상단 ‘사람 추가’ 버튼 클릭.
  • ‘그룹채팅 시작’을 누르면 초대 링크가 자동 생성된다.
  • 링크를 복사해 다른 사람에게 공유한다.

이때 중요한 점은, 개인 대화의 메모리나 지침이 그룹채팅에 공유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완전히 독립된 방으로 관리된다.

 

(2) 그룹채팅 내에서의 GPT 호출 방식

GPT를 바로 불러내려면 ‘@ChatGPT’를 입력한다.

  • “@ChatGPT 오늘 점심 뭐 먹을까?”
  • “@ChatGPT 지금까지 대화 내용 요약해 줘.”

이런 식으로 멘션을 사용하면 GPT가 해당 메시지에만 응답한다.

자동 응답 기능을 켜두면 GPT가 모든 대화에 반응하지만, 실제 사용 시엔 비추천이다. 너무 많은 메시지에 답변이 붙어 대화가 혼잡해진다.

 

(3) 그룹 맞춤 지침 설정도 가능

그룹마다 ‘맞춤형 지침(Custom Instructions)’을 따로 지정할 수 있다.

  • “짧고 유머러스하게 답변해줘.”
  • “비즈니스 회의용 말투로 정리해줘.”

이런 설정은 개인 계정의 기본 지침과는 별개로 작동한다. 즉, 그룹마다 AI의 말투와 역할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3. 카카오톡과의 차이점 비교

📊 카카오톡 vs ChatGPT 그룹채팅 비교표

구분 카카오톡 ChatGPT 그룹채팅
참여 인원 수백 명 가능 최대 20명
AI 참여 불가능 GPT 멘션(@)으로 소환 가능
대화 기록 전체 대화 자동 저장 링크 재참여 시 이전 대화 확인 가능
맞춤 설정 불가능 방별 맞춤 지침 설정 가능
사용 기기 모바일 중심 웹·모바일 모두 가능
반응 기능 이모티콘, 리액션 기본 리액션 가능

카카오톡은 대규모 소통에 강점을 갖지만, GPT 그룹채팅은 AI와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지능형 채팅 환경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4. 어떤 상황에서 유용할까

이 기능은 단순한 수다방보다 업무·협업용 메신저로 적합하다.

 

(1) 회의나 프로젝트 기록에 활용

팀 회의 중, GPT에게 바로 정리를 시킬 수 있다.

  • “@ChatGPT 지금까지 회의 내용 정리해줘.”
  • “@ChatGPT 다음 회의 안건 정리표 만들어줘.”

이런 요청으로 회의록 자동화가 가능하다.

 

(2) 공부나 스터디용 방

공부 그룹이 특정 주제를 두고 GPT에게 개념 정리를 요청할 수 있다.

  • “@ChatGPT 오늘 토론 주제 요약해줘.”
  • “@ChatGPT 베트남어 문법 예문 만들어줘.”

내가 중어중문학을 전공했을 때 이런 기능이 있었다면, 단체 과제 조율이 훨씬 편했을 것이다.

 

(3) 친구들과의 정보 탐색

여행 계획이나 맛집 탐색처럼, 단체 대화 중에 바로 AI 검색을 활용할 수 있다.

  • “@ChatGPT 종각역 근처 저녁 추천해줘.”
  • “@ChatGPT 일정표 만들어줘.”

카카오톡에서는 대화를 나누고, 따로 검색을 해야 했지만 이제는 한 공간 안에서 바로 정리가 가능하다.

 

5. 한계와 주의할 점

  • 참여 인원 제한(20명) — 아직은 대규모 커뮤니티용으로 쓰기 어렵다.
  • 메모리 기능 비활성화 — GPT가 이전 대화를 학습하지 않기 때문에, 장기 프로젝트에는 다소 불편할 수 있다.
  • 요금제 영향 — 그룹채팅 자체는 무료지만, GPT를 소환할 때는 각자의 요금제 한도(limit) 가 적용된다. 즉, 무료 사용자라면 호출 횟수나 응답 품질에 제약이 생긴다.

 

6. 앞으로의 전망과 개인적인 생각

AI 채팅 기능을 한국에 먼저 적용한 것은 상당히 흥미롭다. 한국은 카카오톡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문화가 강한 나라다. 그런 만큼 오픈AI가 이 시장을 실험 대상으로 삼은 것은 전략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실제 사용해보니 아직은 다소 어색하지만, 협업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에서는 분명 효율이 높다. 특히 GPT 5.1 버전이 적용되면서 응답 속도와 이해력 모두 향상됐다.

내가 보기엔 이 기능이 향후 ‘AI 메신저’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카카오톡이 사람 사이의 연결에 집중한다면, ChatGPT 그룹채팅은 ‘사람+AI의 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치며

ChatGPT 그룹채팅은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새로운 대화 방식의 시작점으로 보인다. 친구와 대화를 나누면서 동시에 GPT에게 자료 정리나 의견 요청을 할 수 있는 건, 기존 메신저에서는 불가능했던 형태다.

이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면, 일상 대화뿐 아니라 팀 협업에서도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다. 앞으로 인원 제한이나 메모리 기능이 개선된다면, AI와 함께하는 단체 대화가 자연스러운 일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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