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원짜리 다이소 면도기 vs 필립스·도루코, 절삭력 차이는 얼마나 날까

시작하며

다이소에 가면 별별 전자제품이 다 있지만, 5,000원짜리 전기면도기는 솔직히 기대하기 어려운 제품 중 하나였다.

그래도 ‘비상용’이라는 말에 혹해서 구입해봤다.

이번 글에서는 다이소 전기면도기 성능을 도루코, 필립스 면도기와 직접 비교해 본 결과를 중심으로 정리했다.

가성비, 절삭력, 휴대성 — 이 세 가지를 기준으로 이야기해 본다.

 

1. 외형과 기본 구성

생각보다 단단한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고, 구성품도 단출하다.

청소용 솔, 플라스틱 커버, 본체가 전부였다.

배터리형이라 충전 걱정이 없는 대신, 매번 배터리를 교체해야 한다.

(1) 제품 구조 살펴보기

① 전원 방식

• AA 배터리 2개를 넣는 구조로, 서로 방향이 달라 조금 헷갈릴 수 있다.
• 전원은 슬라이드 스위치 방식으로 되어 있다.

② 칼날 구조

• 원형 트리플 블레이드 구조로 보이지만, 실제 절삭 면은 크지 않다.
• 방수 기능이 있어 흐르는 물로 세척 가능한 점은 의외였다.

③ 마감 품질

• 가격 대비 조립 상태는 무난하지만, 버튼 감이나 덮개 고정력은 다소 약한 편이다.
• 무게가 가벼워 휴대성은 우수하다.

 

2. 절삭력 비교 테스트

테스트는 도루코·필립스·다이소 세 가지 제품을 나란히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동일 조건에서 1일 수염 길이를 기준으로 면도 성능을 살펴봤다.

(1) 절삭력 결과 순서

• 도루코 > 필립스 > 다이소

(2) 체감 차이

• 도루코와 필립스는 한 번에 부드럽게 절삭되었고,
• 다이소는 같은 부위 여러 번 밀어야 털이 깎이는 느낌이었다.

(3) 피부 자극 정도

• 도루코·필립스는 피부 자극 거의 없음,
• 다이소는 잔털이 남고 약간의 당김이 느껴지는 정도였다.

 

3. 실제 사용 느낌과 용도 구분

(1) 면도 후 상태

면도 후 거울로 봤을 때 수염 자국이 남는 정도였다.

매일 깔끔한 인상을 유지해야 하는 직장인이라면 메인 면도기로 쓰기엔 부족하다.

(2) 사용감 총평

• 소음: 비교적 조용한 편
• 진동감: 가볍고 부담 없음
• 절삭력: 약함
• 휴대성: 매우 우수

(3) 적합한 사용 상황

• 출장이나 여행 중 비상용 보조 면도기
• 차 안, 회사 서랍, 운동 후 간단한 정리용

 

4. 가성비 판단 기준

구분	다이소 전기면도기	도루코 전기면도기	필립스 전기면도기
가격대	5,000원	약 3만원대	약 10만원대
전원	AA 배터리 2개	충전식	충전식
세척 가능 여부	가능	가능	가능
절삭력	낮음	중상	상
피부 자극	약간 있음	적음	적음
휴대성	매우 높음	보통	낮음

정리하자면, 다이소 제품은 확실히 비상용이나 여행용으로 적합하다.

메인 면도기로는 한계가 있지만, 5,000원이라는 가격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다.

 

5. 사용 후 느낀 장단점

(1) 장점

• 5,000원 가격 대비 기본 기능은 충분
• 방수 세척 가능
• 가벼운 무게와 휴대성 우수
• 배터리 교체형이라 충전기 불필요

(2) 단점

• 절삭력이 약해 여러 번 밀어야 한다
• 잔털이 남아 완벽한 면도는 어려움
• 플라스틱 마감이 다소 약함

 

6. 이런 사람에게 추천한다

(1) 여행·출장이 잦은 사람

• 가방에 넣어도 부담 없는 크기와 무게
• 급할 때 사용하기 좋은 비상용

(2) 매일 면도하지 않는 사람

• 수염이 짧거나 옅은 편이라면 충분히 사용 가능

(3) 저가형 보조 면도기를 찾는 사람

• 메인 제품 고장 시 임시용으로 쓸 수 있다.

 

7. 결론

5,000원짜리 다이소 면도기는 절삭력보다 휴대성과 가격에 초점을 둔 제품이다.

매일 사용하는 주 면도기로는 부족하지만,

출장이나 여행 중에 “급하게 정리해야 할 때” 활용하기에는 충분히 쓸 만했다.

나는 평소 도루코 충전식을 주로 사용하지만,

이번 제품은 차 안 응급용으로 보관해두기로 했다.

5,000원이라는 가격대에서 기대치를 맞춘다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