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갤럭시 S26 울트라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장 큰 관심은 ‘카메라 변화’와 ‘엑시노스 260 탑재’ 두 가지에 쏠리고 있다. 외형적 디자인보다 실사용에서 체감되는 변화가 얼마나 있을지 궁금해하는 사용자들이 많다. 직접 사용해온 입장에서 보면, 조리개 변화나 영상 촬영 코덱 도입은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번 글에서는 갤럭시 S26 울트라의 핵심 변화 포인트를 중심으로, 실제 사용자 입장에서 어떤 차이가 생길지 정리했다.
1. 카메라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조리개값 F1.4’
갤럭시 S26 울트라의 카메라 센서는 전작과 동일한 2억화소 아이소셀 HP2지만, 조리개값이 F1.7에서 F1.4로 확대된 점이 주목된다. 이 변화는 수치상으로는 작아 보이지만, 실제 사진 결과물에 꽤 큰 차이를 낳는다.
(1) 더 넓어진 조리개가 의미하는 변화
조리개가 넓어진다는 것은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특히 야간이나 실내 촬영처럼 어두운 환경에서 효과를 발휘한다.
📷 어두운 환경에서 어떤 차이가 생길까
- F1.4는 F1.7 대비 약 30% 이상 많은 빛을 수용한다.
- 결과적으로 노이즈 감소와 선명도 향상이 기대된다.
- 인물 사진에서는 배경 흐림 효과(보케)가 좀 더 부드럽게 표현될 수 있다.
전작인 S25 울트라로도 충분히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었지만, 야간 인물 촬영이나 실내 음식 사진에서는 노이즈 억제가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다. 이번 변화는 바로 그 ‘감성적인 불만’을 해소하는 방향이다.
(2) 영상 촬영의 변화, APV 코덱 도입
삼성은 이번에 APV 코덱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애플의 ProRes 포맷과 비슷한 개념으로, 고품질 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기능이다.
🎬 실제 영상 품질에서 달라질 부분
- 최대 8K 해상도 HDR10+ 지원, 색상 깊이 16비트로 확장
- 전문가용 편집 환경에서 색 보정과 노출 조정이 훨씬 유리
- 무선 전송 효율 개선으로 촬영 후 편집까지의 흐름이 자연스러워짐
나는 여행 중 영상을 자주 찍는 편인데, 이런 코덱의 유무는 후반 작업 효율에 큰 차이를 준다. ‘휴대폰으로 찍은 영상’이라는 티가 덜 나는 결과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 전면 카메라와 디자인의 미세 조정
겉으로 보기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전면부에도 작은 수정이 들어갔다. 펀치홀의 크기가 약간 커지면서 화각이 넓어졌다는 점이다.
(1) 셀피와 화상회의 환경에서 체감될 변화
- 넓어진 화각으로 인해 2인 이상 셀피 촬영이 편해졌다.
- 화상회의 시 배경 잘림이 줄어듦
- 대신 펀치홀이 커져 시각적으로는 조금 더 눈에 띌 수 있음
직접 써본 느낌으로는 펀치홀의 크기보다는 ‘찍히는 화면의 편안함’이 더 크다. 결국 시선이 자연스럽게 중심으로 모이게 되기 때문에 실제 사용 중에는 큰 불편은 없다.
3. 엑시노스 260 탑재의 배경과 비용 절감 효과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일부 모델에 엑시노스 260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MX사업부가 스냅드래곤 8 Gen 5보다 20~30달러 저렴한 공급가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는 단순한 원가 절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1) 제조 단가 절감이 가능한 이유
💰 엑시노스 260 채택으로 생기는 변화
- 스냅드래곤 칩 대비 20~30달러 절감 효과
- 글로벌 출하 물량을 고려하면 수천만 달러 규모의 절감
- 삼성 내부 설계-생산 구조로 공급 안정성 확보 가능
다만 이런 절감이 소비자 가격으로 반영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 메모리, 디스플레이 등 부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아이폰 17과의 가격 경쟁 구도를 고려할 때 쉽게 인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 소비자 입장에서의 영향
소비자 입장에서는 ‘엑시노스냐 스냅드래곤이냐’가 성능 차이보다 발열 관리나 배터리 효율로 체감된다.
⚙ 엑시노스 260 기대 포인트
- 전력 효율 개선으로 배터리 지속 시간 증가 예상
- 발열 제어 기술 강화, 게임 구동 시 프레임 안정화
- AI 기반 연산 성능 강화로 카메라·보이스 기능의 반응성 향상
단, 초반 펌웨어 안정화 과정에서 세부 튜닝은 필요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실제 출시 후 사용자 피드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4. 출시 가격 전망과 전략적 판단
현재 알려진 바로는 S26 프로 모델이 취소되었다. 이는 제품 라인업 단순화와 원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1) 예상 가격대와 시장 대응
📊 시장 대응 전략 요약
| 구분 | 주요 사양 | 예상 특징 |
|---|---|---|
| S26 | 엑시노스 260 | 가격 경쟁력 확보 중심 |
| S26+ | 스냅드래곤 8 Gen 5 | 글로벌 공용 모델 가능성 |
| S26 울트라 | 2억화소 F1.4 / APV 코덱 / S펜 | 프리미엄 라인 유지 |
가격은 전작과 큰 차이는 없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도 프리미엄 라인업 이미지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2) 실제 구매 판단 기준
나처럼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2~3년 정도인 사람이라면, 이번 S26 울트라는 ‘대규모 업그레이드’보다는 완성도 보강형 모델로 보는 게 맞다.
- 야간 사진이나 영상 품질이 중요하다면 교체 가치 있음.
- 단순 SNS, 메신저 중심 사용자라면 S25 유지도 무방.
- 가격 안정화 시점(출시 3개월 후)부터 실구매 메리트 상승 예상.
5. 종합적으로 본 S26 울트라의 포지션
요약하자면 S26 울트라는 하드웨어 스펙보다는 경험 개선 중심 모델이다. 조리개 F1.4, APV 코덱, 엑시노스 260 같은 변화는 모두 ‘성능보다 완성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제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야간 촬영 품질과 전력 효율 개선이 체감 차이를 만드는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다.
마치며
갤럭시 S26 울트라는 겉보기에는 변화가 적지만, 사용 빈도가 높은 카메라와 성능 밸런스에서 묘한 완성도를 보여주는 모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번 세대가 ‘대폭 업그레이드’라기보다는 ‘사용자 경험의 정리판’에 가깝다고 느꼈다.
새 폰을 고려 중이라면, 야간 촬영과 영상 작업 비중을 기준으로 교체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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