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최근 음악 업계에서 인공지능 작곡 도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SUNO’는 작곡가들 사이에서 가장 강력한 도구로 평가받지만, 동시에 ‘위험한 선택’이기도 하다. 실제로 한 프로 작곡가가 모 대형 기획사에서 SUNO를 사용하다가 퇴출당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커졌다. 이번 글에서는 그 사건의 배경과 함께, AI 작곡 시대에 작곡가들이 고민해야 할 현실적인 문제를 다뤄본다.
1. 대형 기획사에서 SUNO 사용이 금지된 이유
대형 기획사들은 단순히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윤리적 리스크’를 우려하고 있다. AI가 만든 곡이 불법적으로 학습된 데이터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저작권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 AI 작곡의 본질적 딜레마
AI는 수많은 기존 음악을 학습해 새로운 멜로디를 생성한다. 하지만 여기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① 저작권 출처의 불명확성
- SUNO나 유사 AI는 학습 데이터가 어디서 왔는지 명확히 공개되지 않는다.
- 원작자의 허락 없이 학습된 멜로디를 변형한 결과물일 수 있다.
② 창작 주체의 모호함
- AI가 만든 곡의 ‘저자’는 누구인가?
- 기획사는 법적 책임을 피하기 위해, AI 생성물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것이다.
③ 음악 산업의 ‘인간성’ 상실 우려
- 영국 프로듀서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은 “AI는 인간의 감정을 대체할 수 없다”는 점이다.
- 음악의 감동은 기술보다 ‘경험과 감정의 흔적’에서 나온다는 관점이다.
(2) 실제 사건이 알려준 현실
모 대형 기획사에서 SUNO를 사용한 작곡가는 즉시 퇴출되었다. 기획사 입장에서는 AI 사용 자체가 브랜드 리스크였다. 특히 팬덤이 강한 K-POP에서는 “AI로 만든 노래냐”는 공격이 이미지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
2. 해외 작곡가들이 본 AI 작곡의 한계
AI를 활용하는 분위기는 국가별로 다르다. 영상 속 인터뷰에 등장한 영국 프로듀서들은 공통적으로 “AI는 흥미롭지만, 음악의 핵심을 대체할 순 없다”고 말했다.
(1) 영국과 미국의 작곡 문화 차이
① AI 의존도
- 한국과 일본은 AI 도구를 빠르게 받아들였지만, 영국·미국은 여전히 즉흥적 협업을 중시한다.
- 영국 작곡가들은 현장에서 직접 연주하고 멜로디를 만든다.
② 작업 방식
- 해외에서는 프로듀서와 탑라이너가 같은 공간에서 하루에도 두세 곡씩 만든다.
- 이들은 “AI 없이도 곡이 흘러나오는 수준의 즉흥력”을 보여준다.
③ 결과물의 밀도
- AI로 만든 데모보다 실제 프로듀서의 즉흥 멜로디가 훨씬 완성도가 높았다고 한다.
(2) AI 작곡을 바라보는 윤리적 시선
AI가 인간의 창작 영역을 침범한다고 보는 시각이 여전히 강하다. 한 영국 프로듀서는 이렇게 말했다.
“30년 후 아이들은 비틀즈나 퀸 같은 ‘창작의 영웅’을 떠올릴 수 있을까? AI가 만든 음악엔 인간의 흔적이 없다.”
3. AI 시대, 작곡가가 살아남는 길은 무엇인가
AI가 빠르게 발전하는 지금, 작곡가의 역할은 단순히 멜로디를 만드는 것을 넘어섰다. 결국 중요한 것은 “AI를 대체할 수 없는 감성적 판단력”이다.
(1) 시장의 변화 속에서 생존 전략 세 가지
① 협업 네트워크를 넓혀라
- 해외 프로듀서와의 협업은 단순한 기술 교류가 아니다.
- 해외에서 처럼, 실제로는 “감정의 소통”이 음악을 완성시킨다.
② AI는 도구일 뿐, 해답이 아니다
- 멜로디 초안 작성엔 도움이 되지만, 최종 곡의 완성도는 결국 인간의 손에서 나온다.
③ 다양한 시장을 경험하라
- 일본 시장은 여전히 작곡가 중심 구조가 강하다.
- 한국에서 기회가 줄어든 작곡가들이 일본에서 높은 수익을 내는 사례가 늘고 있다.
(2) 실제 수익 구조의 현실
한 일본 작곡가는 “연간 20곡 발표로 8,000만원 이상 수익을 얻는다”고 밝혔다. 한국에선 히트곡이 아니면 수익이 거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 다변화가 생존의 핵심임을 알 수 있다.
4. 작곡가 교육의 한계와 새로운 방향
감성사운드 측은 “국내 작곡 교육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단언한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이미 글로벌 시장은 협업형 세션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1) 한국과 해외 작곡 시스템의 구조적 차이
① 한국·일본
- 개인이 독립적으로 곡을 완성하고 제출하는 구조
- 송세션 개념이 거의 없음
② 영국·미국
- 한 곡에 여러 프로듀서와 탑라이너가 참여
- 현장 즉흥 세션으로 하루 2~3곡이 완성됨
(2) 공동 작업의 확산
감성사운드는 영국의 톱 프로듀서들과 함께 공동 송세션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이는 단순 교육이 아니라, 실제 앨범 참여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다.
5. 결국, AI보다 중요한 것은 ‘감각’이다
AI 작곡의 효율성은 인정해야 하지만, 음악의 본질은 인간의 감정에서 출발한다. 영상 속 프로듀서들이 보여준 건,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몰입감이었다. 결국 음악의 경쟁력은 기술보다 감각, 그리고 협업에서 온다.
마치며
AI 작곡 도구인 SUNO는 분명 작곡가에게 강력한 도우미다. 하지만 그것이 모든 답은 아니다. 대형 기획사가 SUNO를 금지한 이유는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음악의 본질을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앞으로 작곡가는 AI를 잘 다루는 사람이 아니라, AI를 넘어선 감성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게 진짜 ‘프로 작곡가’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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