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macOS 26.4는 숫자만 보면 소소한 점검 버전처럼 보인다. 그런데 막상 올려보니 작업 흐름에 영향을 주는 변화가 꽤 많다. 특히 배터리 충전 제한, 인텔 앱 경고, iCloud 검색 방식 변화는 단순 편의 기능이 아니라 사용 습관을 바꾸게 만든다. 나는 업무 특성상 맥북을 하루 종일 책상에 연결해두는 편이라 이번 업데이트를 유심히 살펴봤다.
1. 사소해 보이지만 매일 보게 되는 변화들
이번 업데이트는 눈에 띄는 대규모 디자인 개편은 아니다. 대신 매일 쓰는 기능을 조금씩 다듬는 방향이다.
(1) 사파리 탭이 다시 한 줄로 돌아왔다
나는 브라우저 화면을 최대한 넓게 쓰는 편이다. 그래서 이번 변화가 은근 반갑다.
① 주소창과 탭을 한 줄로 합칠 수 있다
- 기본값은 기존처럼 두 줄 구조다
- 설정에서 컴팩트 탭 바를 선택하면 한 줄로 정리된다
- 세로 공간이 줄어들어 작은 화면 맥북에서 특히 유리하다
② 웹 콘텐츠에 집중하기 좋아졌다
- 영상 편집 자료 찾을 때 상단 UI가 덜 거슬린다
- 창을 여러 개 띄워도 시야가 조금 더 넓어 보인다
작은 차이지만, 하루 8시간 이상 브라우저를 켜두는 입장에선 체감이 분명하다.
(2) 리마인더에 ‘긴급’ 카테고리가 생겼다
아이폰 알람과 연결된 일정이 자동으로 묶인다.
① 알람이 설정된 항목만 따로 모인다
- 시간 지정된 일정이 상단에 정리된다
- 급한 일정만 따로 보고 싶을 때 편하다
② 아이폰과 연동 체감이 더 뚜렷하다
- 맥에서 작성하고 아이폰 알림으로 이어진다
- 일정 관리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
일정이 많은 사람은 카테고리 정리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3) Apple Music 플레이어가 달라졌다
전체 화면 플레이어가 Apple TV 느낌으로 바뀌었다.
① 전체 화면 모드가 시원해졌다
- 앨범 아트가 크게 보인다
- 가사 표시가 직관적이다
② 새 미니 플레이어가 생겼다
- 작은 창으로 항상 위에 고정 가능하다
- 다음 곡 목록과 가사를 바로 확인한다
나는 글 작업하면서 음악을 틀어두는 편이라, 미니 플레이어를 상단 고정해 두니 창 전환이 줄어들었다.
2.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현실적인 기능
이 부분은 체감이 크다. 특히 맥북을 데스크 셋업에 연결해 두는 사람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1) 드디어 배터리 충전 상한 설정이 생겼다
아이폰에 있던 기능이 맥북에도 적용됐다.
① 80%에서 충전 멈추도록 설정 가능하다
- 설정에서 충전 한도를 선택한다
- 항상 전원 연결 상태라면 유리하다
② 높은 충전 상태 유지 시간을 줄일 수 있다
- 리튬이온 배터리는 100% 고정 상태가 길어질수록 부담이 간다
- 상한선을 두면 심리적으로도 편하다
나는 영상 편집용 맥북을 거의 상시 전원 연결 상태로 둔다. 그래서 80% 제한을 걸어두니 마음이 놓인다. 과거 간호사로 일하던 시절 배터리 관리 장비를 다뤄본 경험이 있는데, 전자기기도 결국 열과 충전 상태 관리가 관건이라는 점은 비슷하다.
(2) 스포트라이트 검색을 더 세밀하게 걸러낼 수 있다
스포트라이트는 편하지만, 가끔 너무 많은 결과가 나온다.
① 특정 파일 형식을 제외할 수 있다
- 예: 동영상 파일 제외
- PDF 결과 제외
② 특정 확장자(.zip 등) 자체를 차단 가능하다
- 업무 파일 검색 속도가 빨라진다
- 불필요한 결과가 줄어든다
나는 자료 정리할 때 압축파일이 많다. 예전에는 검색하면 뒤섞여 나왔는데, 이제는 걸러낼 수 있어 정리 시간이 줄었다.
3. 업데이트 전에 반드시 체크할 부분
여기서부터는 단순 편의 기능을 넘어선다.
(1) 인텔 기반 앱 경고 메시지
앱 실행 시 경고가 뜬다면 확인이 필요하다.
① 아직 인텔용으로만 제작된 앱일 수 있다
- Apple 칩 최적화 버전이 따로 있을 수 있다
- 업데이트가 없다면 대체 앱을 고민해야 한다
② macOS 28부터는 실행이 막힐 가능성이 있다
- 지금은 경고지만, 이후엔 실행 불가
- 장기적으로는 전환 준비가 필요하다
나는 업무상 특정 유틸리티를 쓰는데, 경고가 떠서 바로 최신 버전으로 교체했다. 업데이트를 미루면 나중에 더 번거로워진다.
(2) iCloud 가족 결제 방식이 달라졌다
이건 생각보다 실용적이다.
① 가족 구성원이 각자 결제 수단을 설정할 수 있다
- 영화, 앱 구매 시 개인 카드 사용 가능
- 결제 내역이 분리된다
② 사소한 앱 구매도 부담이 줄었다
- 가족 대표 카드에 모두 몰리지 않는다
- 지출 관리가 편하다
가족 계정을 쓰는 사람이라면 은근 기다렸던 변화다.
(3) iCloud.com에서도 검색이 가능해졌다
이 변화는 구조 자체가 흥미롭다.
① 웹에서 검색 요청을 보내면
- 사용자의 Apple 기기에서 로컬 인덱싱 후
- 결과만 다시 웹으로 전달한다
② 서버에 전체 데이터를 새로 저장하는 방식이 아니다
- 설정에서 데이터 접근 허용을 켜야 한다
- 보안 측면에서 나름 고민한 방식으로 보인다
나는 외부 PC에서 사진을 찾을 일이 종종 있다. 예전에는 일일이 스크롤해야 했는데, 이제는 키워드로 찾을 수 있어 훨씬 수월하다.
마치며
macOS 26.4는 겉보기엔 소규모 업데이트처럼 보인다. 그런데 막상 사용해보니 작업 효율, 배터리 관리, 장기 지원 방향까지 영향을 주는 변화가 들어 있다. 특히 인텔 앱 경고는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
업데이트를 할지 고민 중이라면, 단순 기능 추가가 아니라 내 사용 패턴에 어떤 영향을 줄지 먼저 생각해보는 게 좋다. 맥북을 오래 쓰고 싶다면 충전 제한을 켜보고, 인텔 앱 경고가 뜬다면 지금 미리 정리해두는 편이 낫다.
작은 변화가 쌓이면 사용 습관이 달라진다. 이번 26.4는 그런 버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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