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국내 대형마트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오프라인 유통이 침체되는 시장 환경에서도 2024년 3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실적은 본업 경쟁력 강화 덕분이라는 평가와 함께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과연 이마트의 실적 개선이 어떤 요소에 기반을 둔 것인지, 본업 경쟁력이 정말로 강화되었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1. 이마트의 주요 실적 수치와 배경
2024년 3분기 이마트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7조 5,085억 원, 영업이익 11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3.4% 급증한 수치이다. 이러한 성과는 최근 몇 년간 온라인 유통의 급성장으로 어려움을 겪던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흐름과는 상반된 결과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 실적 요약
- 연결 기준 매출: 7조 5,085억 원 (전년 동기 대비 감소)
- 연결 기준 영업이익: 117억 원 (전년 동기 대비 43.4% 증가)
- 별도 기준 매출: 4조 6,726억 원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
- 별도 기준 영업이익: 122억 원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
실적 반등의 배경
이마트는 오랜 기간 대형마트라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의 확장으로 인해 기존 대형마트 사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 추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실적 개선은 이마트의 본업 경쟁력 강화라는 내부적 요인과 외부적 요인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2. 본업 경쟁력 강화의 실제 의미
이마트의 본업은 주로 할인점(대형마트) 사업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이번 실적에서 할인점 매출은 오히려 감소세를 보였다. 이를 두고 "본업 경쟁력이 강화되었다"고 보는 것은 다소 과장된 해석이라는 의견도 있다.
할인점 사업의 부진
- 할인점 매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
- 할인점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
3분기 기준, 할인점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대형마트 매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이마트는 2022년 3분기 기준 136개 매장을 운영했으나, 2024년 3분기에는 131개로 줄었다. 매장당 평균 매출과 영업이익도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레이더스와 에브리데이의 성장
하지만 할인점 사업 부진을 메운 것은 트레이더스와 에브리데이의 실적이었다. 특히, 에브리데이는 2024년 3분기부터 이마트 별도 실적에 포함되며 큰 폭의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 트레이더스: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80억 원 증가
- 에브리데이: 매출 약 3,700억 원 추가
결과적으로, 할인점 부진을 상쇄한 것은 다른 사업 부문에서의 성장이었다. 따라서 "본업 경쟁력 강화"라는 표현은 이마트의 전통적인 할인점 사업만으로는 설명이 어렵다.
3. 자회사가 실적 개선에 미친 영향
이번 실적 개선에서 자회사의 공헌은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스타벅스와 스타컴이 연결 기준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2024년 2분기 커피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영업이익 개선에 성공했다. 이는 이마트의 연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가격 인상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면서 스타벅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스타컴
스타컴은 적자 폭을 대폭 줄이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작년 동기 대비 적자 규모가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 절감 노력과 운영 효율화의 결과로 분석된다.
4. 이마트의 앞으로의 과제
할인점 매출 감소 문제
이마트의 핵심 사업인 할인점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대형마트가 시대적 흐름 속에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매장 축소와 함께 기존 매장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
이마트는 지마켓과 스타컴 등 이커머스 자회사를 통해 온라인 시장에 진출했지만, 네이버와 쿠팡에 밀리며 고전하고 있다. 특히, 지마켓의 거래액(GMV)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하며 경쟁력 약화를 보여주었다. 이커머스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혁신적 전략이 필요하다.
자회사의 안정적 수익 확보
스타벅스와 트레이더스는 이번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투자가 필요하다.
결론
이마트의 2024년 3분기 실적은 다양한 요인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결과이다. 할인점 사업의 부진을 트레이더스와 에브리데이, 자회사들의 실적이 보완하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본업 경쟁력 강화라는 평가에는 할인점 매출 감소가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 앞으로 이마트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어떻게 조화롭게 발전시킬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제 및 부동산 > 경제 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경제 제재 속 이란이 키운 수공예 산업의 비밀 (0) | 2024.11.20 |
|---|---|
| 약사와 스타트업 갈등: 닥터나우 방지법 논란의 이면 (0) | 2024.11.20 |
| 미국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는 이란: 이란 경제의 저력은 어디서 나올까 (0) | 2024.11.20 |
| 비트코인 투자, 지금이 적기일까? 트럼프 정책과 글로벌 전망 총정리 (0) | 2024.11.19 |
| 무역 대금 결제의 새로운 선택지, 스테이블 코인이 뜬다 (0) | 2024.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