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는 이란: 이란 경제의 저력은 어디서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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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는 이란: 이란 경제의 저력은 어디서 나올까

by 코스티COSTI 2024. 11. 20.

미국과 이란의 대립은 언제나 뜨거운 이슈이다. 이번에는 그 배경을 조금 더 깊이 살펴보고자 한다. 이란이 어떻게 미국의 강력한 제재를 이겨내며 스스로의 경제적 독립을 유지해왔는지, 그 비결을 알아보도록 하자.

 

1. 이란, 경제 제재를 뛰어넘는 저력

이란은 석유 자원과 농업의 강력한 자립을 통해 서방의 제재를 오랫동안 견뎌왔다. 석유 매장량이 풍부한 이란은 국제적인 금융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 인도 등과 같은 국가들과의 물물교환을 통해 석유를 지속적으로 수출하고 있다. 사실 이란과의 거래는 석유를 싸게 구입하려는 여러 나라들에겐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이다. 그야말로 '뭐라도 들고 찾아오는' 상황이다.

금융 제재가 아무리 강력해도, 결국 에너지 수급을 위해서라면 눈앞의 이익을 놓칠 수 없는 나라들이 많은 것이다. 이란은 이러한 국제 관계 속에서 경제적 자율성을 지켜내며, 제재로 인한 타격을 최소화하고 있다.

 

2. 다양한 식생대를 활용한 농업 경쟁력

이란은 '농업 강국'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이란이 고랭지 배추부터 피스타치오, 체리, 대추 등 약 400여 종의 농산물을 자급자족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과일 생산국 중 하나로, 연간 300만 톤의 과일을 생산하고 그 중 상당 부분을 수출하고 있다.

피스타치오의 세계 1위 수출국, 체리 세계 2, 대추도 세계 2위 수출국이라는 점은 이란의 농업 경쟁력이 단순히 자국 내에서의 자급자족을 넘어 국제 시장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란은 해발이 높은 고원 지대를 활용하여 다양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후적 조건을 최대한 이용하고 있다.

이란의 농업은 관계시설의 발전 덕분에 더욱 강화되었다. 대부분이 척박한 땅임에도 불구하고, 관계시설을 잘 구축하여 농업 재배 면적을 크게 늘렸다. 특히 이슬람 혁명 이후 농업 개혁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졌고, 이로 인해 농업 혁명이라 불릴 만한 변화가 일어났다.

 

3. 전쟁과 농업의 관계: 이란의 자급률은?

이란-이라크 전쟁은 이란 농업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전쟁으로 인해 농업 지대가 파괴되면서 농업 생산에 큰 타격을 입었지만, 이란은 이를 통해 '스마트 경작'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란 청년들 중 농학을 전공하는 이들이 늘어났고, 농업 혁신이 시작된 것이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메뚜기 떼 습격 등 자연재해와 이상기후에 대응하면서 이란은 오히려 더 강한 농업 시스템을 구축했다. 식량 자급률은 2020년 기준으로 81%에 이르렀으며, 이는 자급자족이 가능한 국가라는 것을 의미한다.

 

4. 대량 지주제의 명암

이란의 농업 구조는 대량 지주제를 통해 소수 과점화된 형태를 띠고 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대규모 농업이 가능해졌고, 세계적인 농산물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반면, 농업 인구는 도시로 이동하게 되며 소비자 역할을 맡게 되었다.

이로 인해 이란은 대규모 농업 생산과 소비가 모두 이루어지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게 되었다. 이란의 대량 지주제는 농업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사회적 불균형을 초래하기도 했다. 이처럼 농업의 대량화와 효율화를 통해 이란은 농산물 수출 강국으로 성장했지만, 내부적인 여러 문제들도 안고 있는 것이다.

 

5. 결론: 이란의 경제적 자립과 미래 전망

이란은 오랜 시간 동안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경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석유와 농업을 바탕으로 한 자립 경제를 유지해왔다. 80%가 넘는 식량 자급률을 통해 국제적 경제 봉쇄 속에서도 자국민의 식량 안보를 지키고 있는 이란은 '굴복하지 않는 나라'로서의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이란이 가진 경제적 자립 능력은 이러한 갈등 속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란의 펀더멘탈은 탄탄하며, 이는 앞으로의 국제 관계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이란의 농업과 자립 경제를 둘러싼 이야기는 그들이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점을 잘 보여준다. 석유, 농업,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자급자족 능력까지, 이란은 그들의 위치를 견고히 지켜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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