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프로 CC 2017.1 자막 기능 업데이트, 뭐가 달라졌나?

시작하며

프리미어 프로를 사용하는 유저라면 자막 작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것이다. 최근 프리미어 프로 CC 2017.1 업데이트를 통해 자막 기능이 크게 개편되었는데, 기존 방식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접근 방식이 도입되었다. 변화가 반가운 사람도 있겠지만, 기존 기능에 익숙했던 사용자라면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1. 사라진 '타이틀' 기능, 새롭게 추가된 '타입 툴'

기존 버전에서는 "New Item" → "Title"을 통해 자막을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 이후 타이틀 기능이 사라지고 "Type Tool"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① 자막 추가 방식 변화

이제는 Type Tool(타입 툴)을 선택한 후, 프로그램 패널에서 직접 텍스트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 기능은 포토샵의 텍스트 입력 방식과 유사하며, 즉각적인 수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② '타입 툴' 사용법

• ‘Type Tool’ 버튼을 클릭하고 프로그램 패널에서 원하는 위치를 클릭하면 바로 텍스트 입력 가능
• ‘Type Tool’을 길게 누르면 가로 텍스트, 세로 텍스트 선택 가능
• 입력 후에는 이펙트 컨트롤 패널에서 폰트와 스타일 변경 가능

기존 방식보다 빠르게 자막을 입력할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기존 타이틀 기능과는 다른 방식이라 적응이 필요하다.

 

2. 폰트 및 스타일 설정 방식 변화

기존에는 타이틀 편집 창에서 모든 스타일을 한 번에 설정할 수 있었지만,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모든 편집이 이펙트 컨트롤 패널에서 이루어진다.

① 폰트 변경 방법

• 텍스트를 먼저 입력한 후, 이펙트 컨트롤 패널에서 폰트 선택
• 텍스트를 선택하지 않으면 폰트가 적용되지 않음

② 기능 축소 및 변경

• 자간, 행간, 크기 조절 기능은 유지됨
• 그라데이션 기능이 삭제됨
• 윤곽선(Stroke), 그림자(Shadow) 기능은 그대로 유지됨

그라데이션이 사라진 점이 아쉽지만, 기본적인 스타일 편집은 가능하다.

 

3. 추가된 '그래픽스(Graphics)' 패널

새롭게 추가된 "그래픽스(Graphics)" 패널을 활용하면 기존 타이틀 툴처럼 텍스트 외에도 다양한 그래픽 요소를 추가할 수 있다.

① 'New Layer' 기능 추가

• ‘Graphics’ 패널에서 ‘New Layer’를 선택하면 텍스트, 사각형(Rectangle), 원(Ellipse), 이미지 등을 추가할 수 있다.
• 입력한 그래픽 요소는 이펙트 컨트롤 패널에서 위치 조정 및 크기 변경 가능

② 그라데이션을 적용하려면?

• 기본적으로 그라데이션 기능이 사라졌지만, ‘Effects’ 패널에서 "Ramp" 효과를 적용하면 비슷한 효과를 줄 수 있다.
• 하지만 "Ramp" 효과를 적용하면 윤곽선과 그림자 효과가 정상적으로 표시되지 않는 버그가 발생한다.

기능적으로 가능하긴 하지만, 예전 방식보다 직관성이 떨어지고 과정이 번거로워진 것이 단점이다.

 

4. '레거시 타이틀' 기능은 여전히 존재

새로운 타입 툴이 추가되면서 기존 타이틀 기능이 완전히 사라진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 '레거시 타이틀(Legacy Title)'이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사용할 수 있다.

① '레거시 타이틀' 사용법

• ‘Window’ 메뉴에서 "Legacy Title"을 선택하면 기존 방식대로 자막을 만들 수 있다.
• 새로운 방식과는 서로 호환되지 않기 때문에, 기존 방식이 더 익숙한 사용자라면 레거시 타이틀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② 앞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기능

• 어도비가 새롭게 추가한 기능을 적극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을 보면, 레거시 타이틀 기능은 향후 완전히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 따라서 새로운 타입 툴에 적응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5. 장점과 단점 정리

✅ 장점

• 프로그램 패널에서 직접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어 자막 작업이 빨라짐
• 기존 방식보다 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제공
• 그래픽스 패널을 통해 텍스트 외에도 다양한 그래픽 요소 추가 가능

❌ 단점

• 기존 타이틀 기능과 완전히 다른 방식이라 적응이 필요함
• 그라데이션 기능이 삭제됨
• 레거시 타이틀과 새로운 타입 툴이 서로 호환되지 않음
• 일부 기능이 미완성 상태로 남아 있어 사용이 불편함

 

마치며

프리미어 프로 CC 2017.1 업데이트를 통해 자막 기능이 크게 변화했다. 기존의 타이틀 기능이 사라지고 타입 툴(Type Tool)이 추가되면서 자막 입력 방식이 더 직관적으로 바뀌었지만, 기존 기능에 익숙한 사용자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 있다.

특히 그라데이션 기능 삭제, 일부 기능 축소, 새로운 방식과 기존 방식의 호환 문제 등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아직은 불완전한 부분이 많지만,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보완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 방식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레거시 타이틀을 계속 활용할 수 있지만, 새로운 방식에 적응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나은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