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5년 차 유저가 말하는 윈도우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이유

시작하며

맥북을 처음 살 때 가장 큰 고민은 가격이 아니다. 바로, '내게 맞지 않으면 어쩌지?'라는 불안감이다. 맥북은 디자인, 안정성, 성능 등 여러 면에서 강점을 지니지만, 윈도우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윈도우에서 맥북으로 바꾸려는 사용자라면, 실제 사용 후기를 통해 장점뿐 아니라 단점까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5년 넘게 맥북을 사용한 입장에서, 여전히 불편하다고 느끼는 주요 단점 3가지를 정리해봤다.

 

1. 낙장불입 구조로 인한 부담감

(1) 사양 선택 = 끝

맥북은 온라인에서 CPU, 메모리, 저장 공간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선택은 최종이며, 이후에는 바꿀 수 없다.

(2) 사후 업그레이드 불가

윈도우 노트북은 RAM이나 SSD를 교체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맥북은 모든 부품이 본체에 납땜되어 있어 업그레이드가 거의 불가능하다. 잘못 선택하면 고스란히 그 불편을 사용기간 내내 감수해야 한다.

(3) 가격 상승이 크다

맥북 옵션 선택 시마다 가격이 급등한다. 대표 예시로 아래와 같은 구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구성 옵션	기본형	업그레이드 시
메모리	8GB	16GB 이상 선택 시 27만원~54만원 추가
저장공간	256GB	512GB 이상 선택 시 27만원~81만원 추가

단순히 '오래 쓰자'는 생각으로 고사양을 선택하려다 보면 300만원이 훌쩍 넘어간다. 이 부담감이 크기 때문에 중고 거래 플랫폼을 활용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2. 공공기관 사이트와의 호환성 부족

(1) 은행 업무는 가능하지만…

홈택스나 주요 은행 사이트는 이제 맥북에서도 어느 정도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공공기관 사이트나 기업용 프로그램은 실행이 어렵다.

(2) 실행 자체가 막히는 경우

다운로드는 되지만 실행이 안 되거나, 압축 해제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잦다. EXE 파일 기반의 프로그램은 특히 문제가 된다.

(3) 대안이 있지만 비효율적

부트캠프나 가상 윈도우 설치로 해결할 수는 있으나, 맥북의 순정성에 손상이 갈 수 있다는 우려도 있고,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다소 복잡한 과정이다.

(4) 외부에서의 제한

출장 중이나 외근 중 공공 업무가 필요할 경우, 맥북만으로는 해결이 안 돼 결국 오래된 윈도우 노트북을 꺼내는 경우도 생긴다.

👉 아래는 맥북과 윈도우의 공공기관 사이트 호환성 간단 비교

항목	맥북	윈도우
홈택스/은행 이용	가능	가능
EXE 실행 프로그램	불가능 또는 제한적 실행	자유롭게 실행 가능
보안 프로그램 호환	낮음	높음
긴급 업무 처리	제약 있음	대부분 처리 가능

 

3. 제한된 포트 구성과 확장성 문제

(1) 허브 없이는 불편

맥북은 대부분 USB-C 포트만 제공한다. 그 결과 외장하드, USB, HDMI, SD 카드 등을 사용하려면 별도 허브가 필수다.

(2) 종종 놓고 나오면 낭패

허브를 두고 나오면, 단순한 프레젠테이션 준비조차 막힐 수 있다. 작업 일정이 꼬이기 쉬운 구조다.

(3) 변화는 있었지만 여전히 부족

최근에는 HDMI 포트와 SD 카드 슬롯이 추가되긴 했지만, 여전히 A타입 USB와 마이크로 SD 슬롯은 없다. 기본 포트 구성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4) 포트 구성 비교 표

항목	맥북 최신 모델	일반 윈도우 노트북
USB-C	2~4개	1~2개
USB-A	없음	기본 1~2개 포함
HDMI	일부 모델에 있음	대부분 탑재
SD 카드 슬롯	있음	있음
마이크로 SD	없음	있는 모델 다수

 

마치며

맥북은 분명 매력적인 제품이다. 하지만 그만큼 사용자 입장에서 감수해야 할 불편함도 분명 존재한다. 특히 윈도우 기반에 익숙했던 사용자라면 호환성, 확장성, 유연성 면에서 아쉬움을 느낄 수 있다. 단순히 디자인이나 브랜드 이미지로만 판단하기보다는 실제 사용환경에 맞는지 충분히 고려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윈도우에서 맥북으로 넘어갈지 고민 중이라면, 오늘 정리한 단점들을 한 번쯤 점검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