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사율·고해상도 모니터용 DP 버전별 정리와 구매 팁

시작하며

고해상도와 고주사율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디스플레이포트(DisplayPort)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HDMI보다 한발 늦게 등장했지만, 특히 게이머, 영상 편집자, 멀티모니터 사용자들에게는 필수적인 규격이 되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DP 1.2부터 최신 2.0까지의 차이를 꼼꼼히 정리하고, HDMI와 비교했을 때의 장단점, 그리고 DP 케이블 구매 시 꼭 알아야 할 체크포인트까지 한 번에 정리해드립니다.

 

1. DP(DisplayPort)란 무엇일까?

(1) 왜 DP가 필요한가?

DisplayPort는 원래 PC와 IT 기기를 위한 디지털 영상 출력 규격으로, HDMI보다 높은 주사율과 멀티 모니터 연결 기능에 강점을 가진 포맷입니다. 초기에는 HDMI가 대세였지만, 게이밍·전문 작업 환경에서는 점점 DP가 선호되기 시작했죠.

(2) 기본 구조와 연결 방식

DP는 총 20개의 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반 DP 포트 외에도 Mini DP나 USB-C를 통한 DP Alt Mode 방식으로도 구현됩니다. 주의할 점은, DP 케이블에는 락(잠금) 기능이 있는 경우가 많아 무리하게 뽑으면 케이블이나 포트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2. DP 버전별 차이점 한눈에 보기

DP 버전	최대 해상도/주사율	주요 특징	DSC (압축기술) 지원	멀티 모니터 연결
1.2	4K@60Hz	최초의 고해상도 대응	❌	✅
1.4	8K@60Hz (DSC)	HDR 지원, DSC 도입	✅	✅
2.0	8K@60Hz (비압축), 16K@60Hz (DSC)	전송 효율 대폭 증가	✅ (강화됨)	✅

📌 DP 2.0부터는 최대 대역폭이 80Gbps로 HDMI 2.1의 48Gbps를 뛰어넘습니다.

 

3. HDMI와 DisplayPort, 어떤 차이가 있을까?

(1) 해상도와 주사율 지원

• DP: 고주사율, 고해상도에서 안정적. 게이밍 환경에 적합
• HDMI: TV 및 일반 디스플레이에 널리 사용됨

(2) 라이선스 비용

HDMI는 제품마다 라이선스 비용이 부과되는데, 이는 제조 단가를 높이고 가격에 영향을 줍니다. 반면 DP는 무료 표준이므로 PC 제조사들이 선호합니다.

(3) 다중 모니터 연결(Daisy Chain)

DP는 Daisy Chain(데이지 체인) 기능을 통해 하나의 포트로 최대 4개 모니터까지 연결이 가능합니다. HDMI는 이런 기능을 기본적으로 지원하지 않습니다.

 

4. DP 케이블 선택 시 꼭 알아야 할 꿀팁

(1) DP 버전은 케이블이 아닌 ‘기기’가 결정한다

• 케이블 자체에는 버전이 없습니다.
• 기기(DP 출력 포트)가 1.2 지원이면, 케이블도 해당 성능까지만 동작합니다.

(2) 케이블 길이와 품질에 따른 전송속도 차이

• 케이블 제조사에 따라 실제 지원 대역폭이 다를 수 있습니다.
• 가급적 공식 인증된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3) 20번 핀 이슈 꼭 확인해야

• 일부 구형 DP 케이블의 20번 핀은 불필요한 전류 공급으로 인해 모니터 오작동, PC 재부팅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최근 케이블은 대부분 20번 핀이 차단되어 있음을 명시하고 판매됩니다.

 

5. 자주 묻는 질문들

Q. DP 케이블이면 다 같은 성능인가요?

A. 아니요. 외관상 같아도 전송 품질, 압축 기술(DCS) 지원 여부, 멀티 스트림 전송(MST) 대응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USB-C 포트도 DP가 되나요?

A. 기기가 DP Alt Mode를 지원해야 가능합니다. 노트북, 태블릿 등 USB-C 포트 장비는 꼭 스펙 확인이 필요합니다.

Q. 왜 모니터를 껐다 켜면 창이 다 몰리나요?

A. DP는 모니터 전원이 꺼지면 장치가 분리된 것으로 인식합니다. 이로 인해 창 위치가 초기화되며, 일부 OS에서는 레지스트리 수정으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6. DP 케이블 구매 체크리스트

항목	확인 포인트
버전 호환성	연결할 기기의 DP 버전을 먼저 확인
인증 여부	VESA 인증 마크가 있는지 체크
20번 핀	제거 혹은 비활성화 여부 명시
전송 대역폭	32.4Gbps 이상 권장 (1.4 이상용)
케이블 길이	1.5m 이내 추천 (신호 손실 최소화)

 

마치며

DisplayPort는 고해상도와 고주사율이 중요해진 시대에 꼭 필요한 영상 출력 규격입니다. HDMI에 비해 늦게 시작했지만, 멀티모니터 구성이나 게이밍 환경에서는 확실한 강점을 갖고 있죠. 하지만 버전 차이, 케이블 품질, 연결 방식 등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으면 성능을 100% 활용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이 DP 케이블 선택과 사용에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