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원대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소니 WF-C710N 리뷰

시작하며

10만 원대에서 괜찮은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찾는 분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생겼습니다. 소니에서 출시한 WF-C710N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보급형’이라는 단어만 듣고 성능을 의심했다면, 한 번쯤 다시 생각해볼 만한 제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직접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제품의 음질, 노캔 성능, 통화 품질, 디자인, 사용 대상까지 자세히 정리해보았습니다.

 

1. 소니 WF-C710N, 어떤 제품일까?

(1) 출시 배경과 제품 포지션은?

소니 이어폰 중 모델명 앞의 ‘WF’는 무선 이어폰을 뜻하고, ‘C’는 보급형 라인업을 나타냅니다. 이번 WF-C710N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겨냥한 모델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보급형으로 치부하기엔 아쉬울 정도로 디자인, 음질,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뛰어납니다.

(2) 가격대는 얼마나?

출시가는 14만9,000원입니다. 같은 급의 유명 브랜드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도 가격대비 스펙이 우수한 편입니다. 글로벌 가격보다 국내 출시가가 더 낮게 책정된 것도 소비자 입장에서 반가운 부분입니다.

 

2. 디자인과 착용감, 생각보다 디테일하다

(1) 색상은 어떤 게 있을까?

총 4가지 컬러가 출시되었습니다.

색상명	특징
화이트	은은한 회색 톤이 감도는 무광 디자인
블랙	깔끔하고 무난한 기본 컬러
핑크	딸기우유 느낌의 포인트 컬러
글라스 블루	투명 하우징으로 내부 기판이 보임

이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글라스 블루입니다. 기판과 내부 구조가 보이는 투명 하우징 디자인으로, 테크 감성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2) 착용감은 어떤지?

이어버드가 작고 가벼워서 귀에 부담이 적습니다. 하루 종일 착용해도 귀가 아프지 않았고, 활동 중에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7~8시간 연속 착용한 날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었을 정도로 착용감이 좋습니다.

 

3. 음질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1) 드라이버와 음색 특징

WF-C710N은 5mm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탑재하고 있으며, 소니의 DSEE (Digital Sound Enhancement Engine) 기술도 적용되었습니다.

전체적인 음색은 과하게 튀지 않고, 누구나 듣기 편한 중저음 중심의 안정적인 세팅입니다. 특히 여성 보컬, 힙합 장르에서 깔끔하게 들리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 아쉬운 점은 없을까?

고급 모델에서 볼 수 있는 LDAC 코덱이 빠진 점은 아쉽지만, 이 가격대를 감안하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3) EQ 세팅 가능한 앱 제공

소니의 전용 앱에서는 EQ 조절이 가능합니다. 기본 설정도 깔끔하지만, 트래블 부스트나 베이스 부스트 등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4.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1) 듀얼 노이즈 센서로 안정감 있는 차음

WF-C710N은 듀얼 노이즈 센서를 통해 주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합니다.

일상 속에서 자주 접하는 상황별 체감 효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사용 환경	노캔 효과	느낌
지하철 내부	높음	방송 안내 소리 외에는 거의 차단됨
카페·음악 틀어진 곳	중상	주변 말소리는 줄고, 음악 감상에 집중 가능
길거리 소음	중	자동차 소리는 줄고, 인지할 정도로만 들림

(2) 주변 소리 듣기 모드도 제공

퀵 어텐션 기능을 통해, 손가락을 누르고 있는 동안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모드도 지원합니다. 상황에 따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5. 통화 품질은 어느 정도인지 테스트해보니

(1) 통화 중 음성 전달력은?

5억 개 이상의 음성 샘플을 기반으로 설계된 노이즈 감소 알고리즘 덕분에 통화 품질도 우수한 편입니다.

지하철, 카페 등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도 상대방이 알아듣기 쉬울 정도의 음성 전달력을 보여줍니다. 다만, 아주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약간의 노이즈가 섞일 수 있으니 참고가 필요합니다.

 

6. 배터리 사용 시간은 얼마나 될까?

항목	사용 가능 시간
이어폰 단독	최대 8.5시간 (노캔 ON 기준)
케이스 포함	최대 30시간
고속 충전 (5분)	약 1시간 사용 가능

하루 종일 사용해도 무리가 없는 수준의 배터리 타임입니다. 특히 노캔 켜고도 8.5시간 사용 가능한 점이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7. 누가 쓰면 좋을까? 어떤 사람에게 어울릴까?

(1) 무선 노캔 이어폰 입문자에게 추천

노캔 제품을 처음 써보는 분들에게 부담 없는 가격대와 균형 잡힌 성능으로 입문용으로 적합합니다.

(2) 서브 이어폰이 필요한 사람

고가 제품을 메인으로 사용하는 분들도 차나 사무실에 두고 쓰기 좋은 서브 이어폰으로 잘 어울립니다.

(3) 유니크한 디자인을 찾는 사람

기성 제품들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찾는 분들에게는 투명 하우징과 컬러감이 돋보이는 글라스 블루가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마치며

WF-C710N은 단순한 보급형 그 이상입니다. 노이즈 캔슬링과 음질, 배터리 성능, 그리고 독특한 디자인까지 고루 갖춘 제품입니다.

10만 원대 가격에서 기본기를 잘 갖춘 무선 이어폰을 찾는다면, 이 제품은 충분히 고려할 만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