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시설자금 대출은 사업 확장, 공장 설립, 기계 구입 같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할 때 꼭 챙겨야 할 자금이다. 일반 사업자금과 달리 장기 저금리로 운용할 수 있어 부담이 훨씬 덜하다. 문제는 ‘어디서, 어떻게’ 신청하느냐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까지 각각 조건과 방식이 다르다. 이 글에서는 이 세 기관의 차이점과 신청 절차, 그리고 심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법까지 자세히 설명한다.
1. 시설자금 대출이란 무엇인가?
시설자금은 공장, 사무실, 연구소, 생산설비, 인테리어 등 고정 자산을 취득하는 데 필요한 자금이다. 일반적인 운전자금(월세, 인건비, 재료비 등)과 달리, 규모가 크고 자산으로 남는다. 그래서 대부분의 금융기관이나 정부 지원도 장기·저금리로 운용된다.
📑 시설자금이 필요한 주요 상황
- 창고나 공장 이전 또는 신축
- 기계나 자동화 설비 구입
- 본사, 지사 사무실 확장
- 연구개발 설비 구축
- 인테리어 공사 및 고정시설 개선
직업 특성상 중소기업 대표들을 많이 만나는데, 대부분 공장 증설이나 설비 교체 시점에 이 대출을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조건이나 절차가 복잡해 미리 정보가 없으면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2. 정부 정책자금으로 시설자금을 받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하다. 현재 정부 정책자금 중 시설자금 항목은 다음 세 기관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 시설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3대 기관
- 신용보증기금(신보)
일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보증 지원 - 기술보증기금(기보)
기술기반 기업, 스타트업 대상 기술평가 보증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보증서 없이 직접 대출 지원
세 기관은 역할과 접근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사업 유형과 필요한 조건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3. 신보, 기보, 중진공 비교 정리
신청 방법, 평가 기준, 대출 방식이 각기 다르다. 헷갈릴 수밖에 없다. 아래에 주요 차이점을 간단히 정리했다.
📑 세 기관별 주요 차이점 한눈에 보기
| 항목 | 신용보증기금 | 기술보증기금 | 중진공 |
|---|---|---|---|
| 대상 | 일반 중소기업, 소상공인 | 기술기반 기업, 스타트업 | 정책 우선기업 |
| 보증서 | 발급 | 발급 | 없음 |
| 대출 실행 | 은행 | 은행 | 중진공 직접 |
| 평가 기준 | 재무 상태, 신용도 | 기술력, 사업성 | 종합 평가 |
| 금리 수준 | 중간 | 중간 | 가장 낮음 |
| 신청 방식 | 보증 후 은행 대출 | 보증 후 은행 대출 | 중진공 직접 신청 |
사업 초기에는 신보나 기보가 현실적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 규모가 커지면 중진공 직접 대출을 선호하는 대표들이 많다. 필자 역시 초기 창업 때는 신보를 이용했고, 이후 중진공으로 전환한 경험이 있다.
4. 각 기관별 신청 절차는 어떻게 되나?
기관마다 신청 방법과 필요 서류가 조금씩 다르다. 미리 준비하면 시간도 절약되고 심사 통과 확률도 높아진다.
📑 신보·기보 신청 절차
- 보증 신청서 작성 및 접수
- 기업 신용도·재무 상태 평가
- 보증 승인 후 은행에서 대출 실행
📑 중진공 신청 절차
- 중진공 온라인 신청 시스템 접속
- 사업자 정보·사업계획서 등록
- 중진공 내부 평가 및 대출 심사
- 승인 시 직접 대출 실행 (은행 안 거침)
중진공은 온라인 신청이기 때문에 오프라인 대면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시간 절약 효과도 있다. 다만, 정책 우선순위에 따라 심사가 까다로울 수 있다.
5. 심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방법은?
실제로 신청을 하더라도 심사에서 떨어지는 사례도 많다. 그렇다면 어떤 항목을 준비해야 할까?
📑 시설자금 대출 심사 준비 체크리스트
- 사업계획서의 구체성
단순 매출 목표가 아니라, ‘시설 투자 → 생산성 상승 → 수익 증가’ 구조를 보여줘야 한다. - 신용등급 관리
연체 기록이나 세금 체납은 치명적이다. 심사 이전에 체납 여부를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 자금 사용 계획서 작성
대출금 사용 항목을 ‘기계 2억, 공장 증축 3억’처럼 구체적으로 나눠야 한다. - 보증 한도 확인
신보나 기보는 업종·신용도에 따라 보증 한도가 달라진다. 무턱대고 신청하면 한도 초과로 탈락할 수 있다.
이 나이쯤 되면 재무제표 하나로 사업 신뢰도를 판단받는다는 걸 뼈저리게 느낀다. 그래서 자금 조달이 필요한 사업은 애초에 기획 단계부터 재무 상태를 고려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
6. 자주 묻는 질문(Q&A)
✅ Q. 시설자금 대출 금리는 얼마 정도인가요?
→ 기관, 기업 신용도, 정책 방향에 따라 다르나 2%대 초중반이 일반적이다. 특히 중진공은 1%대 후반도 가능하다.
✅ Q. 개인사업자도 신청할 수 있나요?
→ 가능하다. 다만 재무제표나 매출 실적이 없다면 보증서 발급이 어려울 수 있다.
✅ Q. 대출금은 어떤 항목에 써야 하나요?
→ 반드시 시설 자산 취득에만 사용해야 한다. 유통자금이나 직원 급여 등으로 사용하면 회수 대상이 될 수 있다.
마치며
시설자금은 사업 확장의 핵심 자금이다. 하지만 자금 규모가 크고 심사 기준도 까다로워, 미리 정보를 알아두지 않으면 실행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중진공은 각각의 성격이 분명하므로, 내 사업 상황과 계획에 가장 맞는 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특히 중진공의 경우 직접 대출이 가능하므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정보가 준비되면 자금은 반드시 열린다.
'경제 및 부동산 > 경제 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 5년 뒤 세계 최대 원전국 중국…한국 에너지 전략은 괜찮을까 (0) | 2025.06.18 |
|---|---|
| 스리랑카, IMF 요구 수용…국영기업 폐쇄와 공무원 감축 강행 (0) | 2025.06.18 |
| 중소기업 시설자금, 정책자금 최대한도로 받으려면 꼭 알아야 할 기준과 절차 (0) | 2025.06.17 |
| 카드론·현금서비스로 막힌 대환대출, 가능한 해결 방법은 (0) | 2025.06.16 |
| 광주광역시 인구 감소, 왜 이렇게 심각해졌을까? 현장 방문으로 본 진짜 이유 (0) | 2025.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