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콜라겐 제품을 고를 땐 그냥 피부에 좋다니까 먹는 식이면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나도 한때 그랬는데, 정작 체질이나 함께 먹는 음식, 원료까지 따져보니 결과가 달랐다. 지금은 확실히 기준을 세우고 고른다.
1. 피부만 보고 콜라겐 먹었다가 실패했던 이야기
(1) 속열을 다스리지 않으면 콜라겐 효과도 반감된다
처음 콜라겐을 챙기게 된 건 피부 탄력 때문이었다. 나도 40대 중반을 지나면서 얼굴에 홍조나 잔잔한 열감이 자주 올라왔는데, 알고 보니 그게 속열 때문이었다.
처음엔 그냥 콜라겐만 꾸준히 먹으면 좋아질 줄 알았는데, 효과가 없었다. 나중에야 알게 된 게, 속에서 열이 계속 올라오는 상태에서는 콜라겐 흡수가 잘 안 된다는 점이었다.
그 뒤로는 아예 속열을 다스리는 과립형 식제를 함께 챙기기 시작했다. 나는 주로 레몬맛 과립형 이너뷰티 파우더를 물에 녹여 먹는 편인데, 이걸 먼저 마시고 나서 콜라겐을 먹으니 확실히 피부 컨디션이 달라졌다.
(2) 콜라겐만으로는 단백질 보충이 안 된다
예전에는 '콜라겐도 단백질이니까 그냥 단백질 대용으로 먹으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콜라겐에는 트립토판이 부족하다는 걸 알고 나선 그 생각을 바꿨다.
트립토판은 멜라토닌과 세로토닌 같은 호르몬을 만드는 데 중요한데, 콜라겐에는 거의 없다. 그래서 지금은 콜라겐 먹을 때 계란, 두부, 닭가슴살 같은 단백질 식품도 꼭 같이 먹는다. 이게 꽤 중요한 포인트였다.
(3) 비타민 C가 없으면 콜라겐이 다시 피부로 못 간다
이건 내가 먹어보면서 느낀 부분인데, 콜라겐만 따로 먹을 때보다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을 같이 먹었을 때 피부 개선 속도가 확실히 달랐다.
지금은 아예 파프리카나 고추 같은 걸 반찬으로 자주 챙긴다. 오히려 감귤류보다 더 비타민 C가 풍부하다. 비타민 C를 따로 영양제로 먹는 것도 좋지만, 나는 음식으로 먹는 게 부담이 적었다.
2. 콜라겐 제품 고를 때, 내가 가장 신경 쓰는 3가지
(1) 젤리 콜라겐은 아예 제외한다
한때 맛있다는 이유로 젤리 타입 콜라겐을 사본 적이 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당분이 많고, 비린 맛을 잡기 위해 과일 농축액이 많이 들어간다는 걸 알게 되면서 바로 중단했다.
특히 성류 농축액이 들어간 제품은 자궁 쪽 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던 나로서는 조심할 수밖에 없었다. 먹고 나서 컨디션이 뒤틀리는 걸 느꼈던 적도 있다. 이후로는 가루나 분말형만 선택하고 있다.
(2) 원산지와 제조사는 꼼꼼히 본다
콜라겐은 생선이나 소, 돼지 같은 동물성 원료가 많다 보니, 출처가 불분명하면 꺼림칙했다. 그래서 지금은 유럽 제조사 제품만 따진다. 내가 신뢰하는 제조사는 이 네 군데다:
- 프랑스 루슬로 (Rousselot)
- 독일 젤리타 (Gelita)
- 벨기에 PB
- 스페인 위샤르트 (Weishardt)
이 업체들은 식품 원료 관리 기준이 까다롭고, 중금속 검출 기준도 명확해서 안심하고 고르게 된다.
(3) 컨셉 원료 많은 제품은 피한다
‘이 제품에는 엘라스틴, 유산균, 히알루론산까지 들어 있어요’ 같은 말은 이제 무조건 의심하고 본다.
이런 컨셉성 부원료가 많으면 정작 콜라겐 함량이 적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콜라겐이 최소 2,000mg 이상 들어간 제품만 고른다. 원료표를 보는 습관도 이때부터 생겼다.
3. 결국 내가 선택한 제품은 이런 기준에 맞췄다
콜라겐 제품 고를 때, 이런 조건을 다 맞추는 제품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여기저기 비교해보다가 지금은 ‘절대 콜라겐’이라는 제품을 먹고 있다.
무향·무맛 분말 형태라서 먹기 편하고, 콜라겐 함량도 높고, 부원료가 거의 없다. 처음에는 광고도 없는 제품이라 조금 불안했는데, 기본기만 충실한 제품이 오히려 더 믿음이 갔다.
이전에 추천받은 제품 중에는 캡슐을 4개나 먹어야 하는 것도 있어서 제껴뒀다. 난 목 넘김이 약해서 그런 건 힘들더라.
제품을 고르기까지 꽤 오래 걸렸지만, 지금은 식단과 같이 맞춰서 챙기다 보니 확실히 변화가 느껴진다.
4. 콜라겐 먹을 때 내가 지키는 습관
(1) 하루 루틴은 이렇게 만든다
📑 내가 매일 실천하는 콜라겐 섭취 루틴
- 아침 공복: 속열 잡는 과립형 식제 + 콜라겐 분말
- 점심 식사: 단백질 포함된 식단 (닭가슴살, 두부 등)
- 저녁 간식: 비타민 C 풍부한 채소나 과일 (파프리카, 자몽 등)
(2) 제품 살 때 반드시 체크하는 3가지
📑 내가 가장 먼저 보는 기준
- 콜라겐 순수 함량이 2,000mg 이상인지
- 제조사와 원산지가 유럽 기준에 부합하는지
- 불필요한 부원료가 없는지
5. 이런 사람이라면 꼭 주의하자
(1) 신장이 안 좋은 사람은 꼭 의사와 상담
콜라겐도 단백질이기 때문에 신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과잉 섭취가 위험할 수 있다. 나는 건강한 편이지만, 가족 중에 신장 질환을 앓는 분이 있어 자연스럽게 이 부분도 조심하게 됐다.
(2) 체질에 따라 트러블이 생길 수도 있다
나는 습기나 열이 많은 체질이라, 콜라겐을 처음 먹을 땐 뾰루지나 생리주기 변화가 조금 있었다. 양을 줄이고 식단과 조절하니 나아졌지만, 체질적으로 예민한 사람은 초기에 몸 반응을 유심히 보는 게 좋다.
마치며
콜라겐은 단순히 먹는다고 피부가 좋아지는 게 아니었다. 먹기 전 체질 확인, 제품 원료 분석, 함께 먹는 음식 조절까지 챙겨야 비로소 내 몸에 맞게 작동했다.
나도 여러 시행착오 끝에 지금 루틴을 잡았고, 지금은 만족스럽게 유지 중이다.
건강을 위해 콜라겐을 챙기려는 사람이라면, 제품보다 기준을 먼저 세우는 것부터 시작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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