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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트레킹 입문자에게 딱 좋은 코스, 횡성호수길 5구간 후기

by 코스티COSTI 2025. 7. 10.

시작하며

강원도 횡성에 있는 횡성호수길 5구간은 ‘쉬우면서도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를 찾는 사람들에게 요즘 가장 많이 회자되는 곳이다. 평탄한 데크길, 넓은 호수 전망, 그리고 잘 정비된 코스 덕분에 트레킹 초보자도 가볍게 도전할 수 있고, 산책 이상의 감동을 준다. 서울에서 출발해 당일치기로도 다녀올 수 있는 거리이기에, 지금 이 코스를 소개하려 한다.

 

1. 서울에서 2시간, 횡성호수길로 떠나는 길

(1) 대중교통도 가능하지만, 차가 편했다

나는 서울에서 오전 일찍 출발해 횡성 망향의동산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장은 제법 넓고, 주차비도 무료라 마음이 편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동서울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거나, KTX 이음을 이용해 횡성역에 도착 후 택시를 타야 한다. 버스를 두 번 이상 갈아타야 하므로, 처음 방문이라면 승용차가 확실히 편하다.

(2) 망향의동산부터 천천히 걸어보는 추천 이유

주차장 앞에 있는 망향의동산은 그 자체로도 의미 있는 장소다. 횡성댐 건설로 수몰된 마을의 흔적과 유물을 모아 전시한 곳인데, 이 공간을 먼저 둘러보고 트레킹을 시작하니 길 전체가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통일신라 시대의 석탑, 수몰민들의 생활 자료 등을 천천히 둘러보다 보면, 걷는 길도 단순한 트레킹이 아니라 역사와 만나는 시간이 된다.

 

2. 가장 인기 많은 횡성호수길 5구간, 직접 걸어보니

(1) A코스는 풍경 맛집, 걷는 내내 감탄이 절로 나왔다

횡성호수길은 총 6개 구간으로 나뉘지만, 내가 걸은 5구간은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루트다. 특히 A코스는 호수를 바로 옆에 두고 데크길을 걷는 구조라 시야가 탁 트이고,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도 많다. 중간중간 앉아 쉴 수 있는 벤치도 충분히 마련돼 있어, 체력이 걱정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

🌲 A코스를 걷는 중 특별히 좋았던 순간들

  • 나무 그늘 아래에 있는 정자에서 바라본 호수
  • 반사된 구름과 물빛이 만드는 그림 같은 풍경
  • 조용한 숲속 데크를 따라 걷는 기분

(2) B코스는 더 한적하고 숲에 푹 잠기는 느낌이었다

A코스 반환점을 지나 B코스로 접어들었을 때, 확실히 사람이 적고 훨씬 조용해졌다. 오히려 나는 이 조용한 분위기의 B코스가 더 마음에 들었다. 특히 바람이 솔솔 부는 원시림 구간은 마치 피톤치드 속에 몸을 담근 느낌이 들었다.

풍림정원을 지나 은사시나무 구간, 그리고 조용한 모래언덕에 마련된 의자까지. B코스는 쉼과 고요를 주는 길이었다.

 

3. 호수와 숲, 그리고 작은 쉼표들이 주는 위로

(1) 걷다 보면 나도 모르게 쉬게 되는 이유

횡성호수길 5구간은 단순히 걷기 좋은 길이 아니다. 곳곳에 배려 깊은 쉼터가 있고, 조형물과 갤러리처럼 꾸며진 구간도 많다. 덕분에 ‘지루함’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다.

🪑 기억에 남는 쉼터 포인트

  • 호수갤러리: 물가에 사진들이 전시돼 있는 야외 갤러리
  • 행성어심터: 배머리 모양 전망대, 풍경을 담기 딱 좋다
  • 메뚜기 조형물 쉼터: 아이들과 함께 오면 반응이 좋을 듯

(2) 돌아오는 길도 다른 풍경이 이어진다

이 코스가 좋은 이유 중 하나는 ‘한 바퀴 도는 루트’라는 점이다. 다시 돌아갈 때도 같은 길을 걷지 않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처음 보는 풍경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나는 중간에 치유정원 방향으로도 잠깐 새어 보았는데, 오히려 이런 우회로가 산책에 더 깊이를 더해주는 느낌이었다.

 

4. 나처럼 트레킹 초보라면 이 길을 추천하는 이유

(1) 경사 거의 없음, 데크길로 꾸준히 걷기 가능

전체 길이는 약 9km. 총 3시간 반 정도 걸렸지만, 쉬는 시간을 포함해도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대부분 평지거나 완만한 오르막이라 초보자도 어렵지 않다. 그늘이 많아 여름 한낮에도 덥지 않게 걸을 수 있었던 것도 만족스러웠다.

(2) 준비물과 주의할 점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

입장료는 2,000원이지만, 관광 상품권으로 환급되니 사실상 무료다. 그리고 임시 주차장까지 잘 마련돼 있어 주차 스트레스도 없었다.

🧴 걷기 전 체크할 준비물

  • 개인 물병: 호수길 안에는 음수대 없음
  • 간단한 간식: 정자에서 쉬며 먹기 좋다
  • 모자·선크림: 그늘이 많아도 햇빛 강한 구간이 있음
  • 운동화: 일반 러닝화로도 무리 없음, 등산화까진 필요 없음

 

5. 걸은 후엔 먹는 즐거움, 횡성에서 이것만은 먹고 가자

트레킹을 마친 뒤 혼자 조용히 횡성 시내로 돌아가 늦은 점심을 먹었다. 갈 때는 간단하게 국수와 김밥으로 시작했지만, 돌아올 때는 든든하게 한우로 마무리했다. 횡성에서 한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알겠다. 지방 적당히 섞인 구이 한 점이 트레킹 피로를 싹 풀어줬다.

 

마치며

횡성호수길 5구간은 단순한 산책길을 넘어서 있었다. 쉬운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풍경의 밀도는 높았고, 곳곳에 힐링 포인트가 숨어 있어 걷는 내내 마음이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트레킹이 어렵다고 생각했던 사람도, 자연 속에서 잠시 숨 고르고 싶은 사람도 이 길을 걸으면 확실히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다음엔 가을 단풍철에 다시 이 길을 걷고 싶다. 한 번쯤 꼭 걸어볼 만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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