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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전자기기 사용기

One UI 8 베타 3차, 기다린 보람 있었을까? 실제 변화와 아쉬운 점 정리

by 코스티COSTI 2025. 7. 6.

시작하며

18일 만에 올라온 One UI 8 베타 3차. 하지만 막상 설치해보니 기다린 시간만큼의 변화는 없었다. 그 와중에 유출된 펌웨어에는 매력적인 기능이 담겨 있다는 사실이 더 씁쓸하게 다가온다.

 

1. 이번 베타 3차, 진짜 달라진 게 뭐였나

뒤로가기 미리보기 기능, 다시 실험실로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뒤로가기 화면 미리보기 기능이 다시 실험실로 돌아왔다는 점이다.

  • 실험실 설정에서 직접 켜야 한다는 불편함 처음에는 기본 기능으로 포함되어 있었지만, 이번에는 '실험실' 메뉴에서 따로 활성화해야 사용할 수 있다. 설정 > 유용한 기능 > 실험실 > 뒤로가기 미리보기에서 수동으로 켜야 하며, 기본 메시지, 캘린더, 연락처, 설정 등에서만 적용된다.
  • UI는 그대로지만 다시 쓸 수 있게 된 점은 긍정적 화면 가장자리를 밀면 미리보기가 떠서 직관적인 전환이 가능해지는데, 이건 실제 사용 시 꽤 유용하다. 다만, 왜 굳이 실험실로 다시 들어간 건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2. 성능과 배터리 변화는 체감될까?

성능은 안정, 배터리는 사용자 환경 따라 편차

  • 긱벤치 점수는 큰 변화 없음 베타 3차 기준으로 싱글 3,015점, 멀티 9,537점을 기록했다. 2차 대비 싱글은 소폭 상승, 멀티는 소폭 하락. 출시 초기 수준과 거의 유사한 수치라는 점에서 성능 안정화는 잘 된 셈이다.
  • 배터리 타임은 개인차 존재 내 기준으로는 화면 켜짐 시간 8시간 5분, 총 사용 시간은 18시간 46분으로 상당히 준수했다. 하지만 커뮤니티에서는 여전히 배터리 광탈이나 발열 문제를 호소하는 유저들도 많다. 결국 사용하는 앱과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는 듯하다.

 

3. 진짜 기대되는 건, 정작 '유출'에서 나왔다

베타 유저들은 못 써보는 기능들

🔍 내가 기대하게 된 유출 기능들

  • 어댑티브 락스크린: 물체에 맞춰 변하는 시계 화면 속 물체 윤곽에 맞춰 시계 위치와 크기가 유동적으로 바뀌는 기능이 유출되었다. 예를 들어 강아지 귀 모양 윤곽에 맞춰 시계가 휘어지는 등, 감성적인 애니메이션 효과가 꽤 인상적이었다.
  • 새로운 폰트와 애니메이션 다이(DAI) 글꼴이 적용된 새로운 시계 폰트도 등장했지만, 이 역시 현재 베타 3차에서는 확인할 수 없다. AOD(Always On Display)와의 연동 애니메이션도 기존보다 훨씬 부드럽고 자연스러웠다.
  • 갤러리 라이브 효과 업그레이드 기존에는 단순한 입체감 정도였다면, 이번 유출에서는 상하좌우 스와이프에 따라 반응하는 모션 효과가 추가됐다. 사진을 기믹처럼 재미있게 꾸미는 용도로는 매력적이다.

 

4. 유출된 펌웨어와 베타 3차의 차이는 얼마나 클까?

빌드 넘버 하나 차이, 그런데 내용은 천지 차이

  • 현재 베타 3차 빌드는 BYYFA, 유출은 BYYFB 불과 한 단계 차이인데, 유출된 버전에는 위에서 언급한 신기능들이 대부분 포함돼 있었다. 심지어 그 이후 빌드로 추정되는 DYG1까지 확인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 폴드7, 플립 시리즈 우선 적용 가능성도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해당 신기능들이 플립이나 폴드 같은 최신 폼팩터 모델에 먼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그 이후 일반 S 시리즈에도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5. 진짜 문제는, 피드백 없는 소통 방식

이대로는 베타 테스트 의미가 퇴색된다

  • 설문 조사도, 반영도 없었다 One UI 7 베타 당시에는 베타마다 사용 만족도, 개선 요청 등을 받는 공식 설문조사가 꾸준히 있었다. 하지만 이번 One UI 8 베타에서는 단 한 번의 설문조차 없었다.
  • 커뮤니티 반응은 싸늘 삼성 멤버스 내에서도 유저들의 피드백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기능 제안이나 버그 리포트가 업데이트 내용에 반영된 흔적이 거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 베타 참여 의미는 ‘새 기능 체험’인데… 베타 유저는 새로운 기능을 가장 먼저 써보고, 피드백을 전달하는 ‘공식 실험자’다. 그런데 정작 유출된 기능만 풍부하고, 베타에는 빠져 있다면 그 자체로 시스템 신뢰도에 금이 갈 수밖에 없다.

 

마치며

이번 One UI 8 베타 3차는 기능보다는 안정성 개선에 초점이 맞춰진 업데이트였다. 뒤로가기 미리보기가 다시 돌아온 건 반갑지만, 그 외에는 유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유출된 펌웨어에서 확인된 어댑티브 락스크린, 새로운 시계 애니메이션 같은 기능들이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베타 유저들이 가장 먼저 체험할 권리가 있는 기능들이, 유출로만 접할 수 있다면 그 과정의 신뢰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정식 업데이트가 머지않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지금, 남은 베타라도 피드백 기반의 적극적인 반영이 있었으면 한다. ‘소통’이야말로 베타 프로그램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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