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26 핵심 변화 5가지: 카메라부터 Liquid Glass까지 전면 리뉴얼

시작하며

iOS 26이 드디어 베타로 공개되며 본격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버전은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닌, 인터페이스부터 시스템 전반의 시각적 디자인까지 완전히 바뀐 대형 업데이트다. 애플의 새로운 시도인 Liquid Glass를 중심으로, 직접 써보면서 달라진 점들을 정리했다.

 

1. 완전히 바뀐 카메라 앱, 더 직관적일까?

기본에 충실해졌지만 프로 유저도 고려한 구성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완전히 새로워진 카메라 앱 디자인이다. 몇 년 동안 거의 변화 없던 카메라 앱이 드디어 정비되었다.

📸 새 카메라 앱에서 달라진 점

• UI 단순화와 기능 정리
  상단에는 필요한 설정 몇 개만 표시되고, 나머지는 스와이프 업으로 숨겨짐
  화면은 심플하지만, 모드는 더 다양해지고 슬라이드로 전환 가능
• 촬영 설정 변경 방식 개선
  기존처럼 버튼 여러 번 누를 필요 없이, 원하는 프레임 레이트나 해상도를 바로 선택 가능
  예: 24fps / 30fps / 60fps 중 원하는 걸 한 번에 선택
• 고급 설정은 숨기고 필요할 때만 접근
  흔히 바꾸지 않는 설정은 ‘스와이프 업’으로 들어가도록 설계
  일반 사용자와 프로 사용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구조

직접 사용해보니 확실히 덜 복잡하고 빠르게 조작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특히 영상 촬영할 때 세부 설정 바꾸는 게 훨씬 쉬워졌다.

 

2. 시각 기반 인공지능, 이제는 '화면'도 인식한다

사진만 보는 걸 넘어서, 화면 속 정보도 읽기 시작

Apple Intelligence는 그간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이번 iOS 26에서는 Visual Intelligence 기능이 한 단계 진화했다.

🧠 Visual Intelligence에서 가능한 것들

• 화면 내 사물 인식 기능 추가
  이제 카메라뿐 아니라 스크린샷 화면에서도 사물을 인식해 검색 가능
  예: 스크린샷 찍고, 원하는 부분을 손가락으로 그리면 해당 이미지로 바로 검색 가능
• ChatGPT 연동으로 이미지 설명 가능
  ‘Ask’ 버튼을 통해 사진에 대한 설명이나 분석을 AI에게 요청 가능
  실제로 써보니 속도는 다소 느렸지만, 정보는 제법 정확했다
• 일정 등록 자동화
  포스터나 안내문 같은 이미지에서 날짜와 시간이 포함된 정보를 자동 인식해 캘린더 등록 가능

안드로이드의 ‘서클 투 서치’ 기능과 유사하지만, 스크린샷 기반으로 작동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아직은 완성도가 부족하지만, 잠재력은 크다.

 

3. 전화 앱도 드디어 변화! 픽셀 기능 일부 흡수

전화 기능, 잊지 말아야 할 기본 기능의 진화

전화 앱도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 특히 Google Pixel의 인기 기능 2가지를 반영한 점이 흥미롭다.

📞 유용한 전화 기능들

• 발신자 식별과 자동 녹음
  저장되지 않은 번호로 전화가 오면, 상대에게 메시지를 남기도록 유도
  메시지가 자동으로 텍스트로 전환되어 표시, 스팸 여부 판단 가능
• 보류 감지 기능
  상담원 연결을 기다리는 중일 때, 자동으로 대기 상태 유지
  상대가 연결되면 알림으로 알려주고 통화 재개 가능
• 새 인터페이스와 기기 간 동기화
  통화 기록, 즐겨찾기, 음성메시지를 하나의 화면에서 관리
  iPad나 Mac과도 연동되어 전화 기능을 여러 기기에서 사용 가능

이제야 아이폰도 통화 관련 기능에서 실용성을 챙기기 시작한 느낌이다.

 

4. 애플 카플레이, 이제야 쓸만해졌다

화면 전체 차지하던 전화 알림, 드디어 개선

iOS 26에서 가장 체감되는 변화 중 하나는 CarPlay의 개선이다. 그동안 아쉬웠던 부분이 드디어 해결되었다.

🚗 바뀐 CarPlay 기능

• 전화·문자 알림 방식 개선
  수신 전화가 화면 전체를 차지하지 않고 작게 알림 표시
  문자에 대한 Tapback 반응도 이제 가능
• 위젯·라이브 활동 연동
  좌측 패널에 원하는 위젯 표시 가능 (예: 지도, 음악)
  실시간 경기 정보 등 ‘Live Activities’도 표시 가능
• 디자인 변경 및 안정성 향상
  전반적인 UI가 세련되었고, 일부 기능은 설정에서 사용자화 가능

자주 운전하는 입장에서는 이번 변화가 특히 반가웠다. 이제 CarPlay도 ‘답답한 인터페이스’라는 말을 들을 일은 줄어들 것 같다.

 

5. iOS 26의 핵심: Liquid Glass, 시각적 통일의 시작

아이폰 인터페이스에 대한 애플의 새로운 해석

이번 버전의 가장 큰 화두는 ‘Liquid Glass’ UI다. 시각적 변화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Liquid Glass의 특징

• 전면 투명화 테마
  앱 아이콘, 위젯, 배경까지 반투명 유리처럼 보이도록 구성
  배경 이미지에 따라 빛의 반사와 굴절 효과 적용
• 잠금 화면 완전 개편
  시계 크기와 위치 자유롭게 조절 가능
  배경 이미지에 따라 시계와 알림이 자연스럽게 뒤로 흐려짐
• 사용성 논란도 존재
  일부 배경에서는 텍스트 가독성 저하 문제가 발생
  애플도 이를 인지하고, 베타 3부터는 일부 투명도 감소 조치
• 비활성화 옵션 제공
  설정 > 접근성 > 투명도 감소 메뉴에서 Liquid Glass 효과 최소화 가능

나는 개인적으로 플랫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편이라 완전히 만족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실행력 면에서는 상당히 정교하고 통일감 있는 테마임은 분명하다.

 

마치며

iOS 26은 단순한 업데이트가 아니라 기능적 진화와 미학적 실험이 함께 담긴 변화다. 특히 카메라 앱과 전화 기능은 일상 사용성에서 체감 차이가 분명히 생긴다.

Liquid Glass는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지만, 애플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려는지를 보여주는 상징 같은 존재였다. 당분간은 다양한 피드백을 반영해 다듬어갈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OS의 방향이 궁금했다면, 이번 iOS 26 베타는 한 번쯤 직접 써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일 수 있다. 단, 베타는 어디까지나 베타라는 점은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