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오즈모 액션5는 요즘 액션캠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이다. 나처럼 영상 초보나 여행 영상 시작용으로 찾는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제품이지만, 실제로 써보니 생각지 못했던 불편함도 있었다. 이번 글에서는 액션캠을 막 사용해본 초보 입장에서 직접 겪은 단점과, 함께 쓰면 괜찮았던 액세서리를 정리해본다.
1. 구성이 애매하다 느꼈던 이유
오즈모 액션5의 패키지 선택, 처음부터 헷갈렸다.
처음 제품을 살 때 ‘스탠더드 패키지’로 살지, ‘어드벤처 콤보’로 살지 한참 고민했다.
(1) 어드벤처 콤보가 무조건 좋을까?
스탠더드는 본체만 있고, 어드벤처 콤보는 배터리 3개와 셀카봉이 들어 있다. 들으면 당연히 콤보가 좋아 보이지만, 막상 쓰다 보니 세 개의 배터리 중 하루에 두 개만 쓰는 날이 대부분이었다.
내가 고른 이유는 ‘많으면 좋지 않을까’였는데, 결국 세 번째 배터리는 거의 비상용으로만 들고 다녔다.
게다가 포함된 셀카봉도 기대 이하였다. 자립이 안 되고 길이도 애매해서 하루 종일 들고 있기엔 실용성이 떨어졌다.
이 조합, 솔직히 다시 선택한다면?
→ 배터리는 2개만 별도로 사고, 셀카봉은 따로 더 실용적인 걸 찾는 쪽이 낫다.
2. 케이지 구성, 초보에게 불편할 수 있다
기본 포함된 케이지, 생각보다 번거로웠다.
처음에는 보호 기능이 있는 케이지가 함께 구성되어 있어 든든했지만, 사용하다 보니 다른 문제가 있었다.
(1) 배터리 교체가 왜 이렇게 불편하지?
배터리를 교체할 때마다 케이지를 열고 다시 끼워야 했다. 일상 촬영이야 그렇다 쳐도, 여행지에서 급하게 바꿔야 할 때는 정말 번거로웠다.
“그냥 쉽게 꺼낼 수 있게 해주면 안 되나?” 이런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래서 대안으로 찾은 게 탈부착이 편한 케이지였다. 나는 알리에서 약 3만 원대로 구매했고, 기존 제품보다 훨씬 편하게 배터리와 메모리를 교체할 수 있었다.
(2) 장점도 확실했다
- 알루미늄 재질이라 보호력은 충분했고
- 삼각대 고정용 나사홀이 가로, 세로 모두 가능해서 활용도가 높았다
내가 이걸 사게 된 결정적 이유: → 케이지 하나 바꿨을 뿐인데 촬영 루틴이 편해졌다.
3. 색감은 경쟁 제품보다 덜 쨍하다
비교해보니 인스타360 쪽이 더 선명했다.
이번 도쿄 여행에서 인스타360의 에이스 프로와 비교해봤는데, 색감에서는 확실히 차이가 있었다.
(1) 오즈모는 부드러운 느낌, 에이스 프로는 선명함 강조
영상 후반부 색보정 없이 그대로 보면 확실히 에이스 프로 쪽이 더 눈에 들어오는 색이었다. 오즈모는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이지만, 때로는 선명함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색감은 보정으로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하지만, 원본의 차이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4. 액세서리, 추가 구매는 거의 필수였다
기본 구성만으로는 부족했다. 결국 내 돈 주고 산 액세서리들.
나처럼 일상 영상이나 여행 촬영이 목적이라면, 기본 구성만으로는 촬영이 불편하다. 그래서 몇 가지 액세서리를 추가로 구매했다.
📦 내가 직접 구매한 액세서리 3가지
- 울란지 미니 삼각대 (MT-33) : 작고 가볍고 바닥 거치도 가능해서 정말 실용적이었다. 가격도 1만 원대라 부담 없었다.
- 울란지 고킥2 : 배낭끈에 부착하는 클립형 마운트로, 두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이 최고였다. 등산이나 배낭여행에 적합했다.
- 텔레신 마그네틱 콜드슈 마운트 (맥스 사이즈) : 낚시, 캠핑 콘텐츠를 찍기 위해 선택했다. 자석으로 붙여서 고정할 수 있고, 길이도 적당해서 활용도가 높았다. 다만 연결부 내구성은 살짝 아쉬웠다.
내가 느낀 점: → 기본 구성만 가지고 촬영을 하기는 어렵다. 본격적으로 사용하려면 최소 2~3개는 추가 구매하게 된다.
마치며
처음 오즈모 액션5를 골랐을 때만 해도 기대감이 컸지만,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생각보다 아쉬운 점이 많다’였다.
그렇다고 이 제품이 나쁜 건 아니다. 초보 기준에서는 충분히 쓸 만한 수준이고, 보완 가능한 단점도 많았다.
단, 무턱대고 패키지부터 사기보다는 본인의 사용 목적에 따라 액세서리나 구성을 잘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
나처럼 유튜브나 여행 촬영을 처음 시작하는 입장이라면, 이런 소소한 불편함도 미리 알고 가는 게 훨씬 좋다. 앞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오즈모 액션5를 더 활용해볼 예정이니, 또 다른 경험도 정리해서 나눠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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