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아이폰 17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가격 인상 이슈가 본격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단순한 환율 변화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는 점이 지금 더 걱정스럽다.
1. 아이폰 17, 왜 올해는 더 비싸질까?
가격 인상의 결정적 원인: 단순 원가 상승이 아니다
매년 아이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있었지만, 실제로는 아이폰 X 이후로 실질적인 인상은 없었다. 옵션 구성의 변화로 인해 시작 가격이 높아 보인 경우는 있었지만, 기준 모델의 가격은 유지돼왔다.
하지만 2025년 아이폰 17 시리즈에서는 드디어 본격적인 가격 인상이 예고됐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17 시리즈 중 '기본 모델'을 제외한 모든 모델에서 50달러의 가격 인상을 계획 중이다.
이는 단순히 제품 원가 때문만은 아니다. 환율, 관세, 글로벌 정치 이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도 이런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생산 효율을 높여왔지만, 올해는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2. 예상 가격은 얼마까지 오를까?
환율 반영 시, 국내 출시가 이렇게 달라진다
아이폰 17 시리즈가 50달러 인상될 경우 예상 가격은 아래와 같다.
- 아이폰 17 레어: 949달러 → 한화 약 140만 원 이상
- 아이폰 17 프로: 1,049달러 → 한화 약 160만 원 이상
- 아이폰 17 프로 맥스: 1,249달러 → 한화 약 195만 원 이상
여기에 국내 유통 마진, 세금, 관세 등을 반영하면 실제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은 더 올라간다.
나는 원래 3년에 한 번씩 아이폰을 바꾸는 편인데, 이번에는 가격 문제로 더 고민이 많아졌다. ‘살 때가 됐으니 그냥 사자’고 넘기기엔 금액대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3. 단순한 인상이 아니라 '불필요한' 인상이라는 점
소비자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번 가격 인상에서 가장 기분이 나쁜 부분은, 꼭 올리지 않아도 될 가격이 정치적 이유로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애플이 제품 원가를 대폭 올렸거나, 더 뛰어난 기술을 넣어서 가격을 인상했다면 이해가 된다. 하지만 이번 인상은 관세 정책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이 주된 원인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만 부담을 떠안는 구조는 결코 합리적이지 않다. 애플이 자발적으로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도 기대해봤지만, 현실적으로는 가능성이 낮다.
4. 3년간 쓸 제품, 가격이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결국엔 가성비보다는 본인의 사용 패턴이 중요하다
아이폰은 한번 구매하면 보통 2~3년 이상 쓰는 제품이다. 그래서 일부 소비자들은 “50달러 정도 오르는 건 괜찮다”고 말하기도 한다. 나도 예전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게 '꼭 필요한 인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특히 부가가치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도 가격이 오르면 그만큼의 상실감이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애플이 기본 모델을 제외하고 가격을 올리는 방식으로 '심리적 저항선'을 교묘히 피하고 있다는 점도 불편하다. 시작 가격은 그대로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실제로 선택하는 상위 모델은 인상되었기 때문이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을 사는 이유는?
디자인보다 중요한 건 결국 안정성과 생태계
나는 여전히 안드로이드보다 아이폰을 선호한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iOS의 안정성과 애플 생태계의 연결성 때문이다. 맥북, 아이패드, 에어팟을 함께 사용하는 환경이라면 대체제가 없다.
하지만 매년 새로운 모델을 따라가기보다는, 필요한 시점에 실속 있게 교체하는 전략이 더 합리적이다. 특히 올해처럼 가격 이슈가 있는 해에는 '최신'보다 '내게 필요한 기능'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
마치며
아이폰 17 시리즈는 디자인보다도 가격 인상이 더 걱정되는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을 좋아하더라도,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보다는 가격 구조와 시장 상황을 꼼꼼히 따져보고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 역시 올해 아이폰 교체 시기를 다시 조율해보는 중이다. 무조건 최신 모델을 따라가기보다는, ‘가성비’가 아닌 ‘내 사용 목적’에 맞는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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