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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전자기기 사용기

갤럭시와 아이폰 사진,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by 코스티COSTI 2025. 8. 15.

시작하며

아이폰이 더 뽀얗고 예쁘다는 말,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실제로 사진만 보고 아이폰과 갤럭시를 구분할 수 있을지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를 통해 살펴보았다.

 

1. 사진 색감 차이, 정말 구분할 수 있을까?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자주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아이폰이 사진 색감이 더 예쁘다’는 말이다.

특히 ‘뽀용하다’는 표현까지 쓰며 아이폰 특유의 부드럽고 은은한 색감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사진만 봐도 그런 차이가 느껴질까?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진행된 실험은 아이폰과 갤럭시로 촬영한 사진들을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으로 보여주고, 사람들이 어떤 스마트폰으로 찍힌 것인지 맞히는 방식이었다.

처음에는 다들 “난 아이폰 감성 알지”라는 자신감을 보였지만, 막상 사진만 보고 맞히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2. 사진을 보는 관점마다 다르게 느껴졌다

색감을 판단하는 기준이 사람마다 달랐다. 누군가는 ‘빛 번짐’, 누군가는 ‘채도’, 또 어떤 사람은 ‘노이즈’를 근거로 판단했다.

내가 흥미롭게 느꼈던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 사람들이 사진을 구분할 때 주로 본 기준

  • 빛의 번짐 정도: 아이폰은 빛 번짐(고스트 현상)이 상대적으로 심하고, 갤럭시는 그 현상이 덜한 편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 노이즈의 유무: 확대했을 때 점 같은 노이즈가 느껴지는 건 갤럭시, 선처럼 매끄러운 표현은 아이폰으로 보이기도 했다.
  • 채도와 색의 쨍함: 갤럭시는 색이 더 선명하고 진하게 나오는 반면, 아이폰은 비교적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톤을 가진다는 의견이 많았다.
  • 실제처럼 보이느냐, 감성적으로 보이느냐: ‘현실적인 색감은 갤럭시’, ‘감성적인 색감은 아이폰’이라고 느끼는 경향도 뚜렷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모든 기준이 상황에 따라 뒤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 야경이냐, 인물사진이냐, 빛이 강한 환경이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졌고, 확신을 가졌던 사람들도 “헷갈린다”는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3.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는 어땠을까?

놀랍게도 상당수 참여자들이 높은 정답률을 기록했다. 처음에는 “역시 맞추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올 것 같았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내가 흥미롭게 느꼈던 장면들을 정리해 보자.

 

📌 테스트 중 인상 깊었던 장면들

  • 야경 사진에서의 판별력: 갤럭시는 야간에도 밝기를 잘 끌어올리는 경향이 있어 쉽게 구분이 되었다.
  • 유리창 너머 사진: 아이폰은 유리 반사를 잘 잡지 못해 뿌옇게 나오는 반면, 갤럭시는 유리창을 투명하게 뚫는 듯한 사진을 보여줘 구분에 도움이 됐다.
  • 하늘색과 식물 표현 차이: 갤럭시는 쨍하고 진한 색감을, 아이폰은 은은하고 부드러운 표현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다.
  • 화면 크기에 따른 혼란: 스마트폰 화면과 PC 모니터에서 같은 사진을 봐도 디스플레이 차이 때문에 색감 인식이 달라졌다.

결국, ‘사진을 어떤 화면으로 보느냐’도 인식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였다. 사진 자체보다 화면이 왜곡하거나 과장해서 보여줄 수도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4. 아이폰이 예쁘다는 인식, 어디서 생겼을까?

실제로 내 주변에서도 “아이폰은 사진이 예뻐”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나도 그렇게 느껴서 아이폰을 써왔던 적이 있었고, 갤럭시로 바꾼 후엔 “사진이 너무 쨍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 실험을 보고 나니, 단순히 카메라 성능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사람들이 사진을 평가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건 단순한 해상도나 선명도가 아니라 ‘느낌’이었다.

감성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이폰의 부드러움을 선호하고, 현실에 가까운 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갤럭시의 정확한 색 표현을 높이 평가했다.

 

5. 정답률을 보면 알 수 있는 사실

실험에서 가장 흥미로운 건, 테크에 익숙한 사람일수록 정답률이 높았다는 것이다.

현업에서 색보정이나 영상 편집을 다뤄본 사람들은 아주 미세한 차이도 잡아냈고, 일반 사용자보다 훨씬 정확하게 구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말은 곧, 사진 색감은 훈련과 경험에 따라 분명히 구분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뜻이다.

그러니 단순히 “아이폰이 더 예쁘게 나온다”는 말에 무조건 따라가기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이 무엇인지부터 따져 보는 게 먼저다.

 

마치며

아이폰과 갤럭시의 사진 색감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 차이를 구분할 수 있느냐는 개인의 경험과 판단 기준에 따라 다르다.

이번 실험을 통해 느낀 건, ‘예쁘다’는 감정은 객관적 기준보다 주관적 판단에서 비롯된다는 점이다.

결국 중요한 건, 그 사진이 내가 원하는 분위기와 느낌을 얼마나 잘 담아내는가이다.

나는 아이폰의 부드러움이 좋았고, 누군가는 갤럭시의 쨍한 색감을 선호할 수도 있다. 정답은 없다. 다만, 실험을 통해 “사진 색감은 그냥 느낌만이 아니라, 어느 정도 근거 있는 차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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