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대만에서 렌터카를 이용하려면 미리 알아야 할 정보가 많다. 공항에서 바로 픽업이 가능한 업체부터 주차, 교통체계, 운전 시 주의점까지 준비 없이 출발하면 낭패 보기 쉽다. 실제로 직접 렌트를 해보고 운전해보니, 한국보다 어렵지 않았고 오히려 시간과 이동의 자유가 훨씬 컸다.
1. 대만에서 렌터카 이용, 공항 픽업이 가능한 업체부터 확인하자
대만 공항에서 바로 차량을 픽업할 수 있다는 점은 여행의 피로를 줄여준다.
내가 선택한 방법은 타오위안 공항에서 바로 픽업 가능한 업체였다.
(1) 공항 내 렌터카 업체는 어디에 있나?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는 주요 렌터카 업체들이 입점해 있다. 클록(KLOOK)에서 ‘타오위안 공항 렌터카’를 선택하면, ‘공항 내부’에 위치한 업체들이 별도로 표시된다.
(2) 1터미널과 2터미널, 어디서 픽업할까?
- 플러스렌터카: 1터미널에 위치, 출국장 바로 앞
- 버진렌터카: 2터미널에 위치, 이동 필요
나는 주로 2터미널의 버진렌터카를 이용했는데, 나를 기억해주는 직원이 있어서 대기 시간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었다.
(3) 1터미널에서 2터미널로 이동하는 방법은?
- 출국장을 나와 왼쪽으로 이동
- 우체국 근처 엘리베이터 타고 3층으로 이동
- ‘스카이 트레인’ 탑승 후 2터미널로 이동
2. 렌터카 계약 시 준비물과 진행 과정
렌터카를 빌리기 전 미리 준비해 가야 할 서류들이 있다.
📄 반드시 준비해야 할 서류 리스트
| 구분 | 필요 서류 |
|---|---|
| 국내 면허증 | 한국에서 발급받은 원본 |
| 국제 면허증 | 국내 면허증과 반드시 함께 지참 |
| 여권 | 신분증명용 |
| 예약내역 출력본 | 클록에서 출력 가능 |
| 신용카드 | 본인 명의 카드 (체크카드 불가) |
이렇게 진행된다
- 서류 확인 및 차량 이용 안내
- 신용카드로 보증금 결제 (10,000대만달러 가량)
- 차량 외관 및 연료 상태 확인
- 계약서 서명 후 키 수령
나는 차량 인수 전 주유소 카드와 차량 등록증까지 함께 설명받고 출발했다. 보통 연료는 가득 채워져 있기 때문에 장거리 이동이 아니라면 중간 주유는 필요 없었다.
3. 대만 교통 체계, 한국과 어떤 점이 다를까?
운전대를 잡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도로 규칙이 있다.
기본은 한국과 동일하나, 다른 점을 알고 가야 당황하지 않는다.
(1) 핸들 위치와 신호 체계
- 운전석 위치: 한국과 동일하게 왼쪽
- 신호등 체계: 녹색-노란색-적색, 한국과 동일
(2) 우회전은 언제 가능할까?
- 직진 신호 시 우회전 가능
- 적색 신호 시 우회전 불가
- 우회전 신호 따로 있는 경우도 있음
(3) 좌회전은 어떻게? 비보호?
- 비보호 좌회전 표시 없음
- 녹색 원형 신호만 있으면 비보호 좌회전 가능
- 좌회전 신호가 있는 경우에는 화살표 형태로 표시
📌 대만 유턴 규칙 요약
| 구분 | 설명 |
|---|---|
| 유턴 표시 있음 | 가능 여부 명확 |
| 유턴 표시 없음 | 좌회전 가능한 곳이면 대부분 가능 |
| 유턴 금지 표지 | 절대 불가 |
나는 처음엔 내비에서 유턴하라고 할 때마다 머뭇거렸는데, 몇 번 해보니 감이 잡혔다. ‘좌회전이 가능한 도로라면 유턴도 가능’하다는 간단한 규칙을 기억하면 된다.
4. 운전 시 주의사항: 오토바이, 실선, 정차 구역
대만 운전의 최대 변수는 바로 오토바이였다.
(1) 오토바이 운전자와의 거리 유지
- 한국보다 훨씬 많은 오토바이가 도로 양옆을 빠르게 지나간다.
- 사이드미러로 수시로 확인해야 하며, 우회전 시 특히 주의해야 한다.
- 추천 루틴: 오후 5시부터 오토바이 몰림이 심하므로, 이 시간대 운행은 피하는 것이 좋다.
(2) 노란 실선과 정지선 확인
- 노란 실선: 신호 없이 회전 가능한 구간
- 이 실선 위에 정차하면 교통 방해가 된다.
- 오토바이 전용 정지 구역은 앞부분에 별도 표기되어 있으니 차는 절대 들어가면 안 된다.
나도 이 규칙을 모르고 앞바퀴가 오토바이 구역에 걸쳐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다행히 경고음 없이 지나갔다. 하지만 벌금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5. 주차장 이용 방법과 결제 팁
대만 주차장은 다양한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결제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다.
🅿️ 주차장 시스템별 이용 방법 정리
| 주차 방식 | 입출차 방법 | 결제 방법 |
|---|---|---|
| 차량번호 인식 | 무차단기, 번호 인식 | 단말기에 차량번호 입력 후 결제 |
| 바닥 차단기형 | 번호 입력 후 차단기 열림 | 번호 입력 후 결제 |
| 이지카드 전용 | 입구/출구 터치 필요 | 입·출차 시 모두 이지카드 필요 |
결제 수단별 사용 가능 여부
| 결제 수단 | 사용 가능성 |
|---|---|
| 이지카드 | 거의 모든 주차장에서 사용 가능 |
| 현금(100대만달러 이하) | 일부 소규모 주차장 필수 |
| 신용카드 | 지원하지만 한국 카드 인식 안 되는 경우 있음 |
나는 대만에서는 항상 이지카드와 현금을 함께 챙긴다. 특히 작은 주차장이나 지하 주차장은 현금만 받는 경우도 있어 불편함을 줄이려면 이 두 가지는 필수다.
6. 차량 반납 절차도 간단하게 정리 가능
렌트했던 곳으로 차량을 돌려주면 된다. 공항 인근에서 주차하고 카운터로 가서 차량 키만 반납하면 직원이 차량 확인 후 비용을 정산한다.
💳 반납 시 비용 정산 항목
- 주행 거리당 주유비
- 톨게이트 자동 결제 비용 (하이패스 내장)
나는 귀찮아서 주유하지 않고 반납하는데, 이 경우 거리 기반 주유비가 자동 계산되어 카드로 결제된다.
마치며
대만에서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한국과 비슷한 운전 환경 덕분에 크게 낯설지 않았고, 도로 체계만 조금 익히면 충분히 직접 운전이 가능하다.
무거운 짐을 옮기거나 이동이 많은 여행 일정이라면 차량 렌트를 적극 추천한다. 단, 이지카드와 현금 준비, 오토바이 주의, 교통 신호 체크만 잊지 않으면 된다.
나도 처음에는 겁이 났지만, 지금은 오히려 대만 여행의 효율을 높여준 최고의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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