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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티 이야기/요리 레시피

추석 송편 만들기, 아이와 함께 해보니 생긴 5가지 변화

by 코스티COSTI 2025. 9. 29.

시작하며

추석을 앞두고 아이와 함께 송편 만들기를 직접 해봤다. 예상보다 더 많은 이야기가 오갔고, 아이도 전보다 명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1. 송편 만들기,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놓치기 쉬운 부분도 있다

막상 시작하면 재료보다 중요한 게 분위기였다

추석이 다가오면 마트에서 송편을 사기 마련이었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아이와 송편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만들기 전에는 준비가 복잡할 줄 알았지만, 재료 자체는 단순했다.

직접 해보니 진짜 중요한 건 과정의 완성도가 아니라,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의 밀도였다.

 

🥟 송편 만들기 전, 이건 꼭 준비해두자

구분 준비할 것 내 경험 기준 팁
반죽 쌀가루, 뜨거운 물 미리 체에 한번 내려서 입자가 곱게
깨+꿀, 밤, 설탕콩 등 깨는 직접 볶으면 향이 다르다
도구 김오름 찜기, 큰 볼, 위생장갑 스텐볼보다 플라스틱 볼이 아이 손에 편했다
환경 큰 테이블, 도마, 키친타올 테이블에 신문지 깔아두면 정리 편함

결론부터 말하면, 재료보다 중요한 건 공간 준비였다.

아이의 동선이 편해야 흥미도 유지됐고, 덜 지루해했다.

 

2. 아이랑 만들면서 가장 달라진 건 '명절에 대한 태도'였다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기억’으로 남는 시간이었다

처음 반죽을 손에 쥔 아이가 "이거 떡 같아!" 하면서 좋아했을 때, 내가 기대한 건 맛있는 송편이 아니라 이런 반응이었다.

송편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대화도 오갔다.

  • "이건 왜 반달 모양이야?"
  • "옛날에는 밤에 소원을 빌면서 만들었다더라"
  • "다 만들고 쪄서 먹는 거야?"

이런 이야기가 오가며 명절의 의미를 스스로 받아들이는 걸 보니, 단순한 음식 체험 이상이었다.

 

🧑 아이 반응을 보며 느낀 변화

상황 아이의 반응 내가 느낀 점
반죽을 주무를 때 촉감에 집중하며 오래 만짐 평소보다 집중력이 좋아보였다
소를 넣을 때 너무 많이 넣어 흐름 욕심을 줄이고 조절하는 법을 배움
모양 잡기 반달이 아니라 공 모양 ‘틀’이 꼭 필요한 건 아니라는 깨달음
찌는 과정 김 오르는 걸 계속 지켜봄 기다림을 체험하는 시간이 됨

이건 단순한 음식 만들기가 아니라 아이와의 상호작용 그 자체였다.

말 없이도 교감하는 순간이 많았다.

 

3. 송편 만들기, 아이 교육 관점에서 보면 어땠을까?

요리 체험은 아이의 감각과 인지력을 동시에 자극한다

아이와 하는 요리 활동은 소근육 발달, 순서 기억, 기다림의 태도를 모두 포함한다. 송편 만들기도 그랬다.

내가 이걸 골랐던 이유: 명절이 그냥 ‘쉬는 날’이 아니라, ‘함께 하는 날’이 되길 바랐기 때문이다.

 

🍽 이런 아이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

  • 요리 흥미를 보이기 시작한 아이
  • 집중 시간이 짧아 활동이 필요한 아이
  • 추석 개념이 아직 없는 유아기 자녀
  • 오감 체험 활동을 찾는 부모

한 번쯤 직접 손으로 반죽하고 속을 채워보는 경험은, 단순히 ‘음식’ 이상이 된다.

이런 체험은 강의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4. 내가 써본 송편 만들기 키트는 어땠나?

온라인 키트 활용이 생각보다 편했다. 다만 몇 가지는 체크 필요

올해는 시중에 나온 송편 만들기 키트를 활용해봤다. 키트를 사용하니 쌀가루, 속재료, 장갑, 설명서까지 모두 들어 있었다.

직접 마트 가서 준비하는 것보다, 시간 절약이 컸다. 다만, 설명서가 조금 더 큼직했으면 아이도 스스로 보기 좋았을 것 같다.

 

📦 송편 키트 써보며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항목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구성품 기본 도구까지 포함 간단한 도마는 없었다
설명서 단계별 사진 있음 글자는 작아서 보기 불편
쌀가루 상태 적당히 고와서 반죽 잘됨 약간 건조해져 물 조절 필요
속재료 다양하게 구성 아이가 좋아하는 맛은 일부 부족

직접 마트 가서 준비하는 것보다, 시간 절약이 컸다. 다만, 설명서가 조금 더 큼직했으면 아이도 스스로 보기 좋았을 것 같다.

 

5. 송편 만들기 전후, 아이의 반응은 확실히 달라졌다

가장 큰 변화는 '추석'이라는 단어에 대한 관심이 생긴 것

송편 만들기 이후, 아이는 할머니께 “우리가 송편 만들었어요!”라고 자랑을 했다.

이전엔 그냥 ‘한가위’라는 단어를 몰랐는데, 지금은 ‘다시 해보고 싶다’고 말한다.

 

👪 내가 느낀 송편 만들기의 효과

  • 아이와의 대화가 늘어났다
  • 추석에 대한 인식이 깊어졌다
  • 집중력과 기다림에 조금 더 익숙해졌다
  • 함께 무언가를 해냈다는 만족감이 있었다

이건 단순히 송편을 먹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가족 간 유대감을 다지는 시간이 됐다.

 

마치며

추석 송편 만들기는 아이에게 '추억'을, 나에게는 '의미'를 남겼다.

올해 송편은 직접 만들어서 먹었지만, 그보다 더 값진 건 아이가 보여준 변화였다.

아이에게 의미 있는 명절을 만들고 싶다면, 직접 손으로 만드는 송편부터 시작해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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