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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티 이야기/요리 레시피

고기 없이 즐기는 추석 상차림 음, 채식주의자를 위한 요리 모음

by 코스티COSTI 2025. 9. 29.

시작하며

추석 음식 하면 먼저 떠오르는 건 기름진 고기전과 갈비찜이다. 하지만 채식하는 사람도 명절을 즐길 수 있다. 전통은 살리면서도 식물성 재료로 바꿔 만든 채식 추석 음식을 준비했다. 실제로 해 먹어본 레시피 위주로 소개해본다.

 

1. 고기 없이도 풍성하게, 채식 명절 음식 가능한가?

고기 없이 추석 상차림을 차린다는 게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다. 나 역시 처음엔 뭘 빼야 할지부터 고민이 시작됐다. 하지만 방향을 바꿨다. 빼는 게 아니라, 채식 재료로 바꿔서 재해석해 보기로 했다.

내가 직접 해봤던 구성은 이렇게 정리된다.

 

🍽 어떤 음식이 나왔을까

음식명 채식 재료로 만든 방식 포인트
동그랑땡 두부+표고버섯+연근으로 반죽 고기 대신 식감 살리기
잡채 당면+버섯+채소, 간장은 채식용 조림간장 사용 소고기 없이도 충분히 감칠맛
나물 3종 고사리·도라지·시금치 등 들기름으로 풍미 살리기
녹두전 녹두+김치+숙주, 김치는 채식용 사용 김치 속 재료 꼭 확인
약과 또는 송편 집에서 직접 만들거나 식물성 원료 확인 기성품도 성분표시 확인 필요

결론부터 말하면, 고기가 빠져도 상차림은 충분히 풍성했다.

한 가지 팁은 전통 명절 음식 중 상당수는 원래 채소 중심이라는 점이다. 나물이나 송편처럼 원래 식물성 중심인 음식을 기본으로 두고, 고기 중심 음식은 채소로 대체했다.

 

2. 채식 전 요리, 이렇게 바꿨다

전 부치는 건 명절의 필수 코스다. 기름이 많아 채식과 안 맞을 거라 생각했지만, 식물성 재료만으로도 맛있게 만들 수 있었다.

 

🍳 내가 만들어 본 채식 전 요리 리스트

전 이름 핵심 재료 만드는 법 요약
동그랑땡 두부, 연근, 표고버섯 으깬 두부+잘게 썬 채소 섞어 반죽 후 구움
애호박전 애호박, 부침가루, 소금 얇게 썰어 간 후 가볍게 부쳐냄
깻잎전 깻잎, 두부, 당면, 부침가루 깻잎 사이에 속 재료 넣고 밀가루 묻혀 굽기
김치전 채식김치, 밀가루, 쪽파 일반 김치는 젓갈 때문에 제외, 비건 김치 사용

내가 이걸 고른 이유: 전 중에 동그랑땡은 단백질도 충분하고 식감도 좋아서 중심 메뉴로 삼기 좋았다.

전 부칠 때 계란 없이 부치는 방법이 고민이었는데, 부침가루와 물 비율만 잘 맞추면 큰 문제는 없었다.

 

3. 잡채와 나물, 기본 재료만으로도 충분했다

잡채는 고기가 빠지면 허전할 거라 생각했지만, 해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

 

🥢 나물과 잡채는 이렇게 준비했다

(1) 잡채: 버섯만으로도 충분했다

→ 양송이와 표고버섯을 같이 볶고, 당근, 양파, 부추 등을 넣어 간장으로만 간했다. 조림간장이나 맛간장으로 맛을 더하면 좋았다.

(2) 3색 나물: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 각각 삶고 물기 제거 후 들기름+소금+마늘로 무쳤다. 나물은 오히려 채식이 기본이라 특별히 손볼 것도 없었다.

내가 이걸 해보니 느낀 점: 채식한다고 해서 특별한 재료를 준비한 게 아니라, 있는 재료 안에서 조합만 달리하면 충분했다. 오히려 깔끔하고 담백했다는 말도 들었다.

 

4. 송편이나 전통 간식은 어떻게 골랐나?

명절 간식도 고민이 많았는데, 시판 제품 중에서도 성분표를 잘 보면 채식용으로 가능한 제품이 많다.

 

🍡 채식 간식은 이렇게 골랐다

간식 종류 내가 확인한 포인트 비건 여부
송편 방앗간에서 만든 제품, 성분 확인 대부분 가능
약과 일부 제품은 벌꿀 포함, 확인 필요 제품에 따라 다름
강정류 조청 사용 제품은 가능, 꿀은 피함 일부만 가능
유과 식물성 재료 중심이지만, 튀김유 확인 가능하나 확인 필요

한 가지 조언을 하자면, 포장 제품은 '식물성', '비건' 마크 확인이 필수다.

나는 이번에 송편은 직접 만들고, 약과는 성분표시가 확실한 제품만 골라서 준비했다.

 

5. 식물성만으로도 맛을 살릴 수 있었던 비결

채식이라 해서 싱겁고 밋밋한 음식이 되지 않도록 양념과 식감에 신경을 썼다.

 

🌶 내가 썼던 양념 비율 팁

양념 종류 사용 방식과 비율 팁
간장류 조림간장 또는 비건 간장 사용, 간은 약하게
들기름 나물에 풍미 더할 때 필수, 너무 많이는 X
마늘·파 생략하면 밍밍함, 적당히 넣어야 풍미 생김
고추가루 나물이나 김치전 등에 감칠맛 줄 때 활용

결론은 ‘심심하지 않게’ 만드는 게 핵심이다.

나는 처음에 간을 약하게 하다 보니 오히려 밍밍하다는 반응이 있어서, 두 번째부터는 양념의 조화에 더 신경을 썼다.

 

마치며

추석은 가족이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는 시간이다. 채식을 한다고 해서 소외감을 느낄 필요는 없었다. 오히려 채식 상차림 덕분에 속이 편하고 가볍다는 얘기를 들었다.

고기 없이도 충분히 명절 분위기를 살릴 수 있고, 식물성 식단이 갖는 장점도 크다. 나처럼 채식을 지향하거나 가족 중에 채식하는 사람이 있다면, 올해 추석에는 이런 방식으로 상차림을 준비해보는 것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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