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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전자기기 사용기

해킹 링크도 무력화? 아이폰17의 메모리 보안 기술 뜯어보기

by 코스티COSTI 2025. 10. 12.

시작하며

아이폰17부터 적용되는 ‘MIE’ 기술은 단순한 보안 강화가 아니다. 해킹 링크조차 막을 수 있다는 이 기술은 기존 메모리 보안의 약점을 정면으로 노린다. 과연 어떤 원리로 가능한 일일까?

 

1. MIE가 뭔데 이렇게 주목받는 걸까?

이 기술이 처음 나왔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다.

‘아이폰이 해킹 링크를 그냥 막는다고?’라는 의문부터 들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건 단순 소프트웨어 보안이 아니라 ‘하드웨어 단위의 강제 시스템’이었다.

기존의 메모리 해킹 방식 대부분을 구조적으로 무력화시키는 방식이라, 업계에서도 상당히 주목받고 있다.

해킹 방식 먼저 이해하면 MIE가 쉬워진다

  • 버퍼 오버플로우: 메모리 경계를 넘겨 악의적 코드를 실행
  • Use-After-Free: 이미 해제된 메모리를 다시 호출해 공격
  • 익스플로잇 체인: 여러 취약점을 엮어 단계별로 보안 우회

이런 공격은 대부분 메모리에 대한 ‘신뢰’를 악용하는 방식이다.

즉, 프로세스가 ‘거기 있는 게 맞는 데이터’라고 믿고 실행했을 때, 그 틈을 노리는 것.

MIE는 그 신뢰 자체를 부숴버리는 기술이다.

 

2. 아이폰17의 MIE, 어떤 원리로 막아주는 걸까?

직접적으로 느껴진 건, 이 기술은 생각보다 ‘물리적’이었다.

단순히 소프트웨어 패치나 백신처럼 막는 게 아니라, 칩 내부에서 강제적으로 검사하는 구조였다.

이건 어떻게 가능한가? – 애플 MIE 기술의 핵심 개념

개념 설명
EMTE (Enhanced Memory Tagging Extension) 애플의 전용 메모리 태깅 하드웨어
메모리 태깅 메모리 블록마다 고유한 ‘태그’를 부여, 접근 시 일치 여부 확인
동기식 강제(Synchronous Enforcement) 메모리 접근 시점마다 ‘실시간 검사’로 태그가 다르면 접근 자체를 차단

예를 들어, 앱이 어떤 메모리 블록을 참조하려고 할 때, 그 태그가 다르면 실행도 안 되고, 읽지도 못하게 차단하는 구조다.

결과적으로는, 잘못된 접근이 아예 시도조차 되지 않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링크를 클릭해도, 백그라운드에서 메모리를 건드리는 악성 코드가 막힌다.

 

3. 성능은 떨어지지 않을까? 실제로 느낀 건

이게 궁금해서 나도 실제로 비슷한 구조의 ARM 기반 태깅 기술이 탑재된 기기를 써본 적이 있다.

의외였던 건, 체감 성능은 거의 차이가 없었다는 점이다.

EMTE는 칩셋 레벨에서 동작해서, 앱이 이를 인지하지도 못하고, 딜레이도 거의 없었다.

보안은 높이고 성능은 유지한 이유

  • 태깅 정보는 캐시처럼 빠르게 접근
  • 동기식 처리지만, 병렬 명령 처리로 지연 최소화
  • 실행 중인 코드와 데이터의 물리적 격리

이런 구조 덕분에, 성능을 손해보지 않고 보안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 같다.

 

4. 안드로이드 진영은 뭐하고 있었을까?

이건 정말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다.

‘애플은 이렇게까지 하는데, 갤럭시나 픽셀은 왜 조용하지?’

실제로 안드로이드도 비슷한 기술을 이미 일부 적용 중이다.

ARM에서 제공하는 MTE(Memory Tagging Extension)가 그것이다.

하지만, 차이가 있다.

애플 MIE vs 안드로이드 MTE, 뭐가 다른가?

구분 애플 MIE 안드로이드 MTE
태깅 적용 범위 전면 적용 (iOS 전체) 옵션 기반 (일부 앱/개발자 선택)
적용 강도 동기식 강제 적용 비동기식, 오류 발생 시 경고 수준
성능 최적화 전용 칩 설계 ARM 공용 구조 기반
생태계 통제력 iOS 단일화된 생태계 제조사마다 적용 방식 다름

내가 보기엔 이 차이의 핵심은 통제력이다.

애플은 iOS 전반에 이 시스템을 심어버릴 수 있었고,

안드로이드는 칩 제조사와 기기 제조사가 나뉘다 보니, 적용 방식에 제약이 생긴다.

 

5. 이 기술이 사용자 입장에선 어떤 의미일까?

결국 사용자 입장에서 제일 중요한 건 스미싱이나 피싱 링크를 눌렀을 때, 실제로 피해를 입냐는 문제다.

내가 최근 몇 달간 받은 문자 중에도 ‘택배 사칭’, ‘결제 알림’ 형태로 온 링크가 꽤 많았다.

이전까지는 조심해서 안 눌렀지만, 만약 부모님이 실수로 눌렀다면?

그 링크 안에 악성코드가 숨어 있고, 메모리를 조작하는 형태였다면 치명적일 수 있다.

하지만, MIE 같은 구조는 그런 공격 자체가 통하지 않게 막아버린다.

이런 부분이 특히 유의미했다

  • 실수로 클릭해도 메모리 접근 자체가 차단됨
  • 링크 클릭 → 악성 실행 → 백도어 설치, 이 시나리오가 원천 차단됨
  • 앱·OS 보안과는 별개로 하드웨어 레벨에서 추가 보안층 확보

 

6. 이런 기술, 우리 실생활에 언제쯤 체감될까?

아이폰17 시리즈부터 본격 적용되니, 조만간 체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단, 앱 개발자들이 새로운 구조에 맞게 앱을 최적화하고, OS 레벨에서도 세밀하게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초기에는 일부 기능 제약이나 충돌 이슈도 나올 수 있다.

 

마치며

스마트폰 보안은 이제 단순한 ‘잠금 설정’이나 ‘2차 인증’만으로는 부족한 시대다.

메모리 자체를 지키는 기술이 등장했고, 아이폰17의 MIE는 그 대표주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기술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실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스미싱·해킹 사고를 구조적으로 막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기기 선택 시 이런 ‘보안 설계 구조’도 판단 기준으로 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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