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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티 이야기/생활정보

LG유플러스, KISA에 해킹 정황 신고…사용자가 확인할 건

by 코스티COSTI 2025. 10. 23.

시작하며

LG유플러스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해킹 정황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단순한 서버 침입이 아니라, 계정·권한 관리 서버에 대한 의혹이라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통신사 이용자라면 무엇을 점검해야 할지, 이번 사건은 어떤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는지 정리해본다.

 

1. LG유플러스, 결국 해킹 정황 신고…왜 문제가 커졌을까

이번 해킹 이슈는 단순히 ‘공격 받았다’는 수준이 아니었다.

2025년 10월, LG유플러스는 계정 관리 서버에서 해킹 정황이 발견되었다며 KISA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그 전까지는 “정확한 침해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입장이었지만, 국정감사에서 관련 내용이 언급되며 태도가 바뀌었다.

(1) 문제는 어떤 점에서 시작됐을까?

관리자 계정 시스템의 구조적인 보안 취약점이 지적되면서 상황이 심각해졌다.

한 국회의원이 공개한 점검 결과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었다.

📌 이건 미리 알아둬야 한다: 단순한 해킹이 아니라, 관리자가 쓰는 계정 관리 시스템 자체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이 이번 사안을 더 민감하게 만든다.

 

2. 사용자 입장에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나처럼 일반 사용자는 한 가지 질문부터 떠올릴 수밖에 없다.

"혹시 내 정보도 유출된 건 아닐까?"

(1) 아직 유출은 '확정'된 게 아니다

현재까지 LG유플러스는 정보 유출 사실이나 피해 규모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단지 해킹 시도가 있었고, KISA에 신고서를 제출했다는 단계다.

하지만, 지적된 보안 취약점을 보면 ‘정황’이 꽤 구체적이다.

 

3. 어떤 문제들이 실제로 지적됐는지 정리해봤다

이번 국감과 보도를 통해 드러난 보안 취약점들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 이런 문제들이 지적됐다

지적 내용 설명
비밀번호 평문 노출 일부 계정의 비밀번호가 암호화되지 않은 상태로 소스코드에 포함돼 있었다고 지적됨
2차 인증 우회 가능 모바일 접속 시 2단계 인증 절차 없이 접근 가능한 루트가 존재했다는 의혹
백도어 존재 의혹 관리자 페이지에 별도 인증 없이 접속 가능한 백도어가 있다는 지적
점검 후 뒤늦은 신고 사전에 문제를 파악하고도 ‘공식 침해 아님’이라며 보고하지 않았다는 비판

📌 이건 그냥 실수가 아니다: 비밀번호가 암호화되지 않았다는 건 개발 초기 단계에서도 용납되기 힘든 실수다. 이게 실제 운영 환경에 남아 있었다면 심각한 문제다.

 

4. 지금 사용자로서 뭘 점검해봐야 할까?

당장 할 수 있는 건 크지 않지만, 작은 점검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 내가 확인한 것들

  • U+ 아이디와 비밀번호 변경: 일단 주 계정부터 바꿨다. 다른 사이트와 비슷한 비번을 쓰고 있었다면 더더욱 교체 필요.
  • 2단계 인증 설정 여부 확인: 2차 인증이 지원되는지 확인하고, 가능하면 설정해두는 게 좋다.
  • 부가 서비스 연동 계정: IPTV, IoT 기기, U+멤버십 등 다른 계정에 로그인 돼 있거나, 앱 자동 로그인 상태라면 일시 해제하고 확인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 향후 통지 문자나 공지 모니터링: 아직 피해 정보가 나온 건 아니라서, LG유플러스가 후속 공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 만약 이런 경험이 있다면?

→ 최근 본인인증 문자나 로그인이 이상하게 실패한 적이 있다면, 꼭 통신사 고객센터나 보안센터에 문의해보는 게 좋다.

 

5. 통신사 보안, 지금 이래도 괜찮을까?

나는 사실 ‘통신사 계정은 믿을 만하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통신 3사는 인증 체계도 까다롭고, 정부 규제도 많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이번 LG유플러스 사례는 “내부 시스템이 취약하면 아무리 외부 방어가 튼튼해도 뚫릴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특히 계정 관리 서버가 뚫렸다면, 이용자 정보의 마지막 보루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 결론부터 말하면: 사용자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대비는 한계가 있다. 결국 기업의 내부 보안 체계와 사고 대응 능력이 관건이다.

 

6. 앞으로 뭘 지켜봐야 할까

KISA 신고는 사건의 시작일 뿐이다. 다음 단계에서 중요한 건 이거다:

  • LG유플러스가 실제 유출 여부를 어떻게 판단할지
  • 이용자에게 어떤 형태로 통지하고 대응할지
  • 유사한 구조의 시스템을 쓰는 다른 기업은 괜찮은지

🧷 한 마디로 정리하면: 신고했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이젠 책임 있는 대응이 중요하다.

 

마치며

LG유플러스의 해킹 신고는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다.

이제는 사용자 입장에서 내 정보가 어디서,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한 번쯤 돌아볼 때다.

실제 정보 유출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계정 관리 시스템에서 취약점이 있었다는 사실은 결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 혹시 U+를 이용하고 있다면, 지금 비밀번호를 바꾸고, 2단계 인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예방은 언제나, 문제 발생 이후보다 덜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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