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사회 초년생 때는 예적금이 안전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와서 보면 그 선택이 내 자산 형성에 큰 걸림돌이었단 걸 깨달았다.
1. 사회 초년생 때 예적금만 한 나, 지금은 어떤 상황일까?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아마 이런 생각을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그때 그냥 주식 좀 사볼 걸…."
내 얘기다. 20대 중반에 사회에 나와 200만 원 남짓한 월급에서 알뜰하게 120만 원씩 적금만 들었다. 친구들은 부동산, 주식 이야기를 해도 난 "나는 몰라서 무서워"라는 말로 얼버무리곤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장 잔고는 확실히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똑같이 120만 원씩 저축하고 투자했는데, 5년 후 5,000만 원 차이가 났다.
2. 똑같이 절약했는데 결과는 왜 이렇게 달랐을까?
비교가 쉬운 두 사람의 예시로 설명해보겠다. 나(A)와 친구(B)는 비슷한 출발선에 있었다.
📊 사회 초년생 A와 B의 5년 후 자산 비교
| 구분 | A (예적금) | B (주식 투자) |
|---|---|---|
| 월 저축금액 | 120만원 | 120만원 |
| 투자 방식 | 예금·적금 | 애플 주식 |
| 기간 | 2020~2025년 (58개월) | 동일 |
| 이자율/수익률 | 2.5% | 애플 주식 2배 상승 |
| 총 원금 | 6,960만원 | 6,960만원 |
| 자산 평가액 (2025년 기준) | 약 7,400만원 | 약 1억2,200만원 |
이게 단순히 ‘애플 주식이라서’일까? 아니면 ‘투자를 했기 때문에’일까?
3. 이건 단순히 운이 아니라 구조의 문제였다
5년 전에도 “고점 아니야?”, “지금 사면 물린다”는 말은 넘쳐났다. 그런데 그때 샀던 사람들은 대부분 지금 웃고 있다.
내가 실제로 댓글로 “지금이 매수 타이밍이다”라고 남겼던 이유는 간단했다. 돈이 계속 풀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 정부의 민생 지원금이 수천만 명에게 지급되면서 소비가 늘었고
- 소비는 기업의 매출로 이어졌고
-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니 주가는 자연스럽게 상승했다
그리고 예적금 금리 2.5%는 사실상 물가 상승률보다 낮은 수준이라 실질 소득은 줄어드는 상황이었다.
4. 이런 생각이 든다면? "지금은 너무 올랐는데…"라고 말하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지금이 고점일 것 같다'며 주저하는데, 45년간 데이터를 보면 놀라운 결과가 있다.
🧮 고점에 사도 예적금보다는 나았던 이유
| 조건 | 수익률 |
|---|---|
| 최적 타이밍에 투자 (저점) | 최고 수익 |
| 최악의 타이밍에 투자 (고점) | 예적금보다 높음 |
| 아무 때나 일정하게 투자 (매월 투자) | 평균 이상 수익 |
고점이든 저점이든 결국 시장에 꾸준히 참여한 사람이 이겼다.
그리고 시장의 고점/저점을 개인이 예측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히, 안정적인 방식으로 시장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전략이다.
5.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시작할 수 있을까?
내가 사회 초년생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금 바로 전재산을 투자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다만 자산의 100%를 예적금에만 넣지 말고, 일부는 시장에 참여하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
✅ 내가 직접 해본 투자 비중 조절법
- 처음 1년: 예적금 80%, ETF/시장지수 투자 20%
- 2년 차: 예적금 60%, 주식·ETF 40%
- 3년 차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리밸런싱 (주식 50% 이상)
이렇게 ‘투자도 적금처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접근하면 심리적인 부담도 훨씬 줄어든다.
6.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할지 모를 땐?
초보일수록 종목보다는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방법이 더 안정적이었다.
대표적인 예:
- S&P500: 미국 상위 500개 기업 평균 지수 (2025년 현재 약 17% 상승)
- NASDAQ: 기술주 중심의 시장 지수
- 코스피200: 국내 대형주 평균 지수
게다가 이런 ETF는 연금저축계좌나 ISA 계좌에서 매수하면 세금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7. 그럼 예적금은 아예 하지 말라는 말일까?
그건 아니다. 안정성과 유동성을 고려할 때 예적금도 필요하다. 단, 100% 몰빵은 피해야 한다.
적금은 단기 유동성 확보용, 투자는 장기 자산 형성용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8. 다시 돌아보는 5년, 지금 내가 느끼는 후회
나는 그때 "아는 게 없어서"라는 핑계로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보니, 모르는 상태에서도 할 수 있는 투자 방법은 충분히 있었고, 가장 큰 손해는 시장을 외면한 시간이었다.
이건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라, 자산 형성 구조에 대한 이해의 문제였다.
마치며
투자는 어렵고 무서울 수 있다. 하지만 더 무서운 건 아무 것도 하지 않아서 5년 뒤에도 똑같은 통장을 들여다보고 있는 나일 수 있다.
- 예적금만으론 인플레이션을 따라잡기 어렵다
- 투자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ETF부터 시작하면 된다
- 중요한 건 완벽한 타이밍보다,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지금 당장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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