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챗GPT 연동 방법과 활용 팁, 써보니 이런 차이가 있었다

시작하며

카카오톡에서도 이제 챗GPT 기능을 쓸 수 있게 됐다. 처음엔 단순히 “카톡 안에서도 질문할 수 있나?” 정도로 생각했는데, 며칠 직접 써보니 확실히 카카오 생태계와 연결된다는 점이 차별점이었다. 맛집, 음악, 선물 추천 등 카카오맵·멜론·선물하기 기능과 맞물려 있어, 단순한 대화형 인공지능 이상의 역할을 한다. 이번 글에서는 가입 방법부터 실제 사용 과정, 주의할 점까지 전부 정리했다.

 

1. 카톡에서 챗GPT를 시작하는 가장 빠른 방법

직접 써보니 가입 절차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하지만 처음이라면 몇 가지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카카오 계정으로 로그인’이 가장 간단한 방법이었다.

(1) 카카오톡에서 챗GPT 메뉴 찾기

• 카카오톡을 실행하고, 하단의 ‘친구’ 탭으로 들어간다.
• 상단 메뉴에 ‘ChatGPT’가 새로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다음 → 모두 동의 → 다음’ 순서로 동의 절차를 완료한다.

이 단계는 단 한 번만 거치면 된다. 처음 설정 후에는 바로 챗GPT와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2) 로그인 방식은 두 가지

로그인 방법	특징	추천 대상
카카오 계정 정보로 계속하기	카카오톡 정보로 자동 로그인	초보자, 별도 계정 없는 경우
기존 GPT 계정으로 로그인	기존 오픈AI 계정과 연동	이미 사용 중인 사람, 기록 유지 원할 때

나는 카카오 계정으로 연동했는데, 별도의 설정 없이 바로 채팅창이 열렸다. 단점은 기존 GPT 기록이 동기화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2. 카톡에서 챗GPT와 대화하는 방식

실제로 열어보면 일반 카톡 채팅창과 똑같은 UI다. 입력창에 질문을 적고 ‘검정색 전송 버튼’을 누르면 된다.

(1) 대화 주제 구분하기

챗GPT에게 새로운 주제로 대화하고 싶다면 ‘새 채팅’ 버튼을 눌러야 한다. 이걸 모르고 기존 대화에 이어 질문하면, 앞선 맥락이 섞이기도 했다.

• 기존 대화 연속: 같은 주제 이어서 물어볼 때
• 새 채팅: 완전히 다른 주제로 대화할 때

(2) 챗GPT 버전 확인하기

처음 실행 후 “너는 버전이 몇이야?”라고 입력하면 GPT-5라고 답한다. 즉, 카카오톡 챗GPT는 최신 버전 모델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답변 속도는 일반 웹 버전보다 약간 느렸지만, 맥락 이해력은 동일했다.

 

3. 카카오 서비스와 연동되는 특별한 기능

이 부분이 카톡 챗GPT의 가장 큰 차별점이었다. 단순한 AI 대화가 아니라 카카오의 여러 앱과 연결된다.

(1) 카카오맵과 연동: 근처 맛집·카페 찾기

예를 들어 “경복궁 근처 카페 추천해줘”라고 물으면 챗GPT가 카카오맵과 연결되어 실제 지도 기반 결과를 보여준다. 별점, 후기 수, 위치가 함께 표시되어 선택이 편했다.

👉 직접 써보니, ‘후기 개수’가 많은 순으로 정렬되어 있어 검색보다 빠르게 결정할 수 있었다.

(2) 멜론과 연동: 음악 추천 받기

“가을 감성 발라드 추천해줘”라고 입력하면 멜론 데이터와 연동되어 실시간 인기곡을 바로 보여준다. 제목을 터치하면 바로 재생 가능했다.

이 기능은 음악 자주 듣는 사람에게 꽤 유용했다. 다만, 멜론 로그인 계정이 없으면 재생은 제한된다.

(3) 선물하기와 연동: 금액대별 선물 추천

“1만원대 선물 추천해줘”라고 입력하면 카카오 선물하기 목록이 바로 연결된다. 특히 생일·감사 인사용 소품을 고를 때 편했다.

나는 이 기능이 카톡 챗GPT 중 가장 실용적이었다고 느꼈다. 선물 고를 때마다 검색창을 따로 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4. 챗GPT로 이미지 만들기와 파일 기능

챗GPT 대화창 하단에는 ‘플러스(+) 버튼’이 있다. 이걸 눌러 사진이나 파일을 추가할 수 있다.

(1) 사진 업로드 후 스타일 변환하기

사진을 올린 뒤 이렇게 말해봤다.

• “지브리 스타일로 그려줘”
• “레고 스타일로 만들어줘”
• “고흐풍으로 바꿔줘”

결과는 꽤 괜찮았다. 물론 완벽히 일러스트처럼 정교하진 않았지만, 프로필용이나 SNS용으로 쓸 정도는 충분했다.

(2) 텍스트 작업에도 활용 가능

URL 링크를 붙여 넣고 “요약해줘”라고 입력하면, 기사나 블로그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주는 기능도 있다. 나는 다른 카톡방에서 받은 뉴스 링크를 그대로 복사해 요약시켜 봤는데, 주요 내용만 뽑아줘서 업무용으로도 유용했다.

 

5. 실제로 써보니 느낀 장단점

몇 시간 써본 결과, ‘카카오톡 챗GPT’는 분명 장점과 한계가 있었다.

💡 카톡 챗GPT의 장점

• 카카오맵·멜론·선물하기 등 국내 서비스와 직접 연결
• 별도 앱 설치 없이 카톡 내에서 바로 사용 가능
•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접근이 쉽고, UI가 익숙함
• 이미지 생성 및 링크 요약 등 다양한 작업 가능

⚠️ 아쉬웠던 점

• 음성 입력이 지원되지 않는다.
• 기존 GPT 계정과의 기록 동기화가 안 된다.
• 일부 카카오 서비스(멜론 등)는 로그인 연동이 필요하다.
• 답변 속도가 가끔 느릴 때가 있다.

내 판단 기준으로는, 평소 카카오 서비스를 자주 쓰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특히 카톡 안에서 ‘지도, 음악, 선물하기’를 자주 이용한다면 카톡 버전 챗GPT가 훨씬 편리하게 느껴질 것이다. 반면, 업무 문서 작성이나 긴 답변 중심의 사용이라면 기존 GPT 웹 버전이 더 효율적이다.

 

6. 무료와 유료 버전 구분법

챗GPT가 카카오톡에 연동되어 있어도 기본적으로는 무료 플랜으로 시작된다.

• 설정 → 나의 플랜에서 ‘GPT Free’라고 표시되면 무료
• ‘GPT Plus’로 표시되면 유료 버전이다

유료 버전은 1개월 2만9,000원이며, 보다 빠른 응답 속도와 이미지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입문자라면 무료 버전으로도 충분하다.

 

마치며

결론적으로, 카카오톡 챗GPT는 생활형 기능에 특화된 버전이었다. 카카오 생태계 안에서 이동·음악·선물·지도 등을 함께 쓰는 사용자라면 기존 앱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업무용 생산성 중심이라면 여전히 웹 버전이 낫다.

나는 개인적으로 일상용은 카톡 GPT, 작업용은 PC GPT로 병행하고 있다. 하루 중 ‘검색 대신 물어보는 습관’을 들이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